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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음을 전하는 수고는 아름답습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4. 6. 16:25

    사순절 다섯째 주일·선교주일(2014년 4월 6일)

    로마서 10장 11-15절

     

    복음을 전하는 수고는 아름답습니다.

     

    가. 예수님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1-13절).

     

    본문에서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는 결코 실망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이사야 28장 16절을 인용한 말씀인데, 하나님께서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이 기촛돌을 그리스도로 해석하여 예수님의 소중함과 그를 믿는 신앙에는 확실함이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누구든지 예수님을 주로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죄를 지시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구원의 대상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습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의 부요하심이 있는 것입니다. 이 부요함은 누구든지 믿는 자에게 주는 천국의 보증입니다. 사람을 믿으면 실망하는 일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믿는 자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반석이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14절).

     

    예수님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굳건한 소망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지금도 지혜와 의로움,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십니다(고전1:30). 그런데 이 기쁜 소식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그들이 믿지 않는 이’를 어떻게 부를 수 있겠느냐고 하였습니다. 믿으려면 들어야 하고, 들으려면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전파하는 자가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느냐”고 하였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부탁한 것은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은 반드시 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다”고 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알려주어야 할 책임이 성도들에게 있는 것입니다(17절). 성도라면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15절).

     

    바울은 하나님이 성도로 부르신 데에는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인정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 아름답다고 칭찬하십니다. 여기서 왜 복음 전하는 자들의 ‘입’이라고 하지 않고 ‘발’이라고 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이는 복음을 단지 입으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 있습니다. 전도는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로 하는 것입니다. 발 없는 입은 모래성 신앙입니다. 입과 함께 발의 수고가 있을 때 반석 신앙이 됩니다. 사람이 움직일 때 발이 그 기능을 감당합니다. 움직일수록 발이 고생을 합니다. 그 고생한 발을 아름답다고 한 것입니다.

     

    입으로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행동이 없는 것은 믿으나마나한 신앙입니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가 고향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하였지만 “어머니 가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 머무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다”고 하였습니다. 말로만 그럴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어머니와 함께 하는 행동하는 신앙의 본을 보여주었습니다(룻1:16).

     

    초기 미국의 감리교회 순회설교자들은 말을 타고 돌아다니며 전도하였습니다. 앨러게이니 산맥을 넘고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배고픔과 환경의 위험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보통 40세를 넘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발이 무척 고생한 전도자들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기억하고 높이셨을 것입니다.

     

    라.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상급이 있습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15절).

     

    하나님은 복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의 발을 아름답다고 인정하십니다. 여기서 ‘아름답다’는 말 ‘호라이오이’에서 ‘호라’는 ‘적합한 시간, 충만한 때’를 뜻하는 말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은 수고스럽지만 때가 차면 영광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복음을 위해 수고한 사람들을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고 하였습니다(단12:3).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우리에게 맡겨진 본분인 복음 증인의 사명을 깨닫고 잘 감당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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