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8. 12. 16:00

    성령강림절 후 12(2018812)

    예레미야 185-12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 이 세상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이 토기장이 같이 내가 능히 그렇게 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나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는 진흙같이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 이스라엘 족속아!”}(6).

    본문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상기시키며 주권자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토기장이의 집에 들어가 그릇이 빚어지는 과정을 보았습니다(3).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임하여 토기장이 같은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본문의 토기장이’(야차르)는 창조주 하나님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드신 모습도 토기장이를 연상케 합니다(2:7). 중요한 것은 도공이 최선으로 그릇을 빚듯이 하나님도 우리 인생을 바른 길로 이끄시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잘못된 길로 가도 모른 채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순간순간 최상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이 세상을 주관하십니다. 주권자 하나님은 한 나라를 세우기도 하시고 멸하기도 하시는 능력이 있습니다(7, 9).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라고 하였습니다(3:4). 이 세상은 창조주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82:8). 우리는 모든 인생과 나라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하나님의 주권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그 민족이 완전히 악을 돌이키면 그들에게 내리기로 한 재앙을 나도 거두어드릴 것이다}(8).

    이 세상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말은 무조건 하나님이 다 결정하시고 행동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아주 좋았더라(토브)”라고 하셨습니다(1:31). 하나님의 선은 질서와 조화와 자유가 이루어지는 아름다움입니다. 주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마음대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목표를 보여주시고 따라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7-8절과 9-10절이 대비되는 구절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나라를 멸망시키려고 작정하셨다가도(미완료) 그들이 악(라아)에서 돌이키면(완료) 하나님도 재앙(라아)에서 돌이키신다고 하였습니다(완료). 반대로 하나님이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작정하셨다가도(미완료) 그들이 악을 행하면(완료) 하나님도 선(토브)을 돌이키시겠다고 하셨습니다(완료).

    본문은 이런 경고를 통해 성별한 백성 이스라엘이 죄악에서 돌아오기를 호소하는 절박함이 드러납니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도 마음을 바꾸십니다.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어도 순종하지 아니하면 복을 거두어들이시고, 심판 받을 것이라 하여도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도 멈추십니다(3). 우리의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과 지옥이 미리 예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최선의 믿음으로 응답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2:8). 하나님의 주권은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 주권자의 말씀을 청종하며 살아야 한다.

    {그 민족이 나 보기에 악을 행하고, 내 말을 청종하지 아니하면 그들에게 유익하게 하리라고 한 복을 거두어들이겠다}(10).

    더 이상 심판을 미룰 수 없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최후통첩을 하셨습니다. “나 보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샤마) 아니하면 내가 그에게 유익하게(야타브) 하리라고 한 복(토브)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리라(나함).” 우리가 살 길은 악한 행위를 완전히 끊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능력과 구원의 길을 보여주시는 것이 주권적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보여주십니다. 4절의 토기장이 비유에서도 주권이 무엇인지 잘 가르쳐줍니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좋은’(야사르)마음대로라고 이해하기 쉬운데 바르게 하다는 뜻입니다.

    영어 성경도 잘못 만들어서 단순히 다시 시작했다”(MSG) 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기쁘게 다시 빚었다”(NLV)다시 최상으로 빚었다”(NIV)의 번역이 원문의 의미를 잘 살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바르게 빚어 가십니다. 바울은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 받고 있다(κτισθεντες 분사수동)”고 하였습니다(엡2:10). 성도는 우리를 향한 선하신 하나님의 목적에 계속해서 순응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 주권자를 따르면 유익하게 하신다.

    {그들은 대꾸하였다. “헛되다. 우리는 그냥 우리 방식대로 살겠다. 우리 마음이 악하다고 해도 결코 바꾸지 않고.”}(12).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헛되다고 하면서 우리는 각기 악한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리라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여기서 헛되다’(야아쉬)다 소용 없다, 희망이 없다는 자포자기식의 말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목표로 전진할 생각은 아예 없고, 악한 행실을 버리지도 않겠다는 불신앙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종교집단을 이루면 믿기만 하면 구원 받는다고 가르치고, 복음을 기복신앙과 혼합하고, 신앙의 비본질을 본질인양 다루며 모임을 갖곤 합니다.

    또 그들은 스스로 완악한 대로 행하리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완악함’(세리루트)고집불통이라는 뜻인데 대적하다’(샤라르)에서 온 말입니다. 순종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근본 하나님을 대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는 그들에게 살 길을 열어주고자 함이지 무조건적 심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는 사람은 미련할 뿐입니다. 구원의 여정으로의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책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완악함에 대한 반면교사 책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우리의 구원과 연관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완전을 이루어 나가는 일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를 찬양하는 것과 같습니다(Albert Outler). 우리는 주권자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님을 본받아 끝까지 인내하고,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의 충만하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의 삶을 유익하게 만드십니다.

    ----------------

    본문 번역

    4절  토기장이의 손에서 진흙으로 빚은 그릇이 터져버리니 그가 그 흙으로 다시 최상인 다른 그릇을 빚었다.

    5절  그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다.

    6절  이 토기장이같이 내가 능히 그렇게 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나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는 진흙같이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 이스라엘 족속아!”

    7절  내가 어느 민족이나 어느 나라를 뽑아내어 깨부수고 멸하기로 작정하였다가도(다바르 미완료)

    8절  그 민족이 완전히 악을 돌이키면 그들에게 내리기로 한 재앙()을 나도 거두어드릴 것이다(나함 완료).”

    9절  그러나 내가 어느 민족이나 어느 나라를 세우고 일으키겠다고 작정하였다가도(다바르 미완료)

    10절  그 민족이 나 보기에 악을 행하고(아샤), 내 말을 청종하지(샤마) 아니하면 그들에게 유익하게(야타브) 하리라고 한 복(토브)을 거두어들이겠다(나함 완료).”

    11절  그러므로 이제 너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전하여라. 여호와의 말씀이시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고 너희를 징계할 계획을 이미 마련하였다. 그러하니 너희는 각각 악의 길에서 돌이키고,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고쳐라(야타브 히필 명령).”

    12절  (이렇게 경고하여도) 그들은 대꾸하였다. “헛되다(야아쉬). 우리는 그냥 우리 방식대로 살겠다. 우리 마음이 악하다고 해도 결코 바꾸지 않고(세리루트) 살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