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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의 위기를 극복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8. 19. 11:00

    성령강림절 후 13(2018819)

    열왕기상 191-8

    신앙의 위기를 극복하라.

     

    . 신앙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엘리야는 홀로 하룻길을 걸어 광야 한 가운데로 들어갔다. 걷다가 지친 나머지 어떤 로뎀나무 아래에 누워 죽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저는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저는 선조들 보다 선한 것이 없습니다.”}(4).

    본문은 모든 걸 포기하고 죽고자 하는 엘리야에게 천사가 나타나 살아날 힘을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엘리야는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 신을 섬겼던 아합 왕의 죄를 직고한 선지자였습니다. 이후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 팔백오십 명과 싸워 참 신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이방 여인이면서 아합 왕의 부인이 된 이세벨은 자신이 섬기는 바알의 선지자들을 죽인 엘리야를 찾아 복수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엘리야는 부리나케 도망쳤습니다. 북 이스라엘에서 유다 남쪽 브엘세바까지 먼 거리를 달렸고 거기서 다시 바란 광야로 홀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탈진해 쓰러졌던 것입니다.

    오늘날 본문의 엘리야 같은 상황을 든다면 우리가 사명을 감당하다 신앙의 위기를 겪게 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의를 행하다가 고난을 당하는 일, 신앙생활을 하다가 영적인 침체에 빠지는 일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가 명심해야 할 교훈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구원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어떠한 환란이 와도 결코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아끼지 아니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20:24). 성도는 신앙의 위기를 겪을지라도 결코 생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서 극복해야 합니다.

     

    . 형편만 바라보는 것이 문제다.

    {엘리야는 자기의 형편을 보고는 목숨을 건지려고 급히 일어나 도망쳤다. 자기 시종과 함께 유다의 브엘세바에 이르렀고 그곳에 시종을 남겨두었다}(3).

    엘리야는 목숨에 위협을 느껴 급히 도망쳤습니다. 본문에 그가 이 형편을 보고(와야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보다’(라아)라는 말인데 덧붙여 의역하였습니다. 엘리야가 지금 돌아가는 형국을 보고 피신할 길을 택했다는 의미를 반영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여호와 하나님이 부르신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보는 앞에서 하늘에서 불을 내려 가짜 신을 물리치셨고, 하늘의 큰 비로 가뭄을 그치게도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음에도 돌아가는 형편을 보고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결국 인간적인 판단을 하였습니다

    시인은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라고 하였습니다(94:22). 바울은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고전10:13). 신앙의 위기가 닥치더라고, 인생에서 환란을 당하더라도 우리 성도들은 보이는 형편에 매여 있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행여 술수를 찾거나 법을 악용하려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라.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지쳐 쓰러져 잠 들었을 때 천사가 그를 붙들어 일으키며 말했다. “일어나서 먹어라.”}(5).

    엘리야는 사막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걷다가 한 로뎀나무 아래서 지쳐 쓰러졌습니다. 5절에 누워 자더니(와이쉬캅 와이솬)”라고 하였지만 탈진해 쓰러졌다는 뜻입니다. 누가 도와 줄 사람도 없습니다. 먹을 음식도 없습니다. 이때 엘리야가 하는 말이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라고 죽고 싶은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만약 엘리야가 아무런 도움 없이 물 없는 사막 한 가운데서 기진해 누워있었다면 그대로 죽을 목숨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엘리야를 죽도록 놔두지 아니하시고 천사를 보내어 흔들어 깨웠습니다. 본문에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어루만지다’(나가)는 쓰다듬는 정도가 아니라 흔들어 일으키고 있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번 우리가 도망갔다고 끊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한번 죄 지었다고 단절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붙잡고 일으키시려고 다가오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그 손을 붙잡아야 합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자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4:16). 적절한 때에 반드시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우리는 살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 하나님이 일으키시면 능히 사명을 감당한다.

    {여호와의 천사가 다시 와서 흔들어 깨우며 말하였다. “일어나서 더 먹어라.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7).

    4절에 엘리야가 넉넉하오니라고 하는 말과 7절에 천사의 다 가지 못할까라고 하는 말은 같은 단어 라브입니다. ‘라브충분한, 많은이라는 뜻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저는 할 만큼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죽여 달라고 하고, 천사는 아니다. 아직 할 일이 많다라고 말하며 사명을 포기하지 말라고 위로하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자신을 죽이겠다는 소식을 듣고 낙심하여 사막으로 도망 간 엘리야였습니다. 스스로 그동안 충분히 사명을 감당했다고 말하고 목숨을 끊으려했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를 찾아오셔서 네가 가야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라고 하시며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때론 우리도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을 때가 생길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성경도 보고 싶지 않고, 기도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우리가 쓰러져 누워있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아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안에, 우리 가정에, 이 세상에 아직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은 한 우리의 사명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새 힘을 주시고 일으켜 주십니다. 하나님이 일으키시면 능히 사명을 감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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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절  아합 왕이 왕후 이세벨에게 엘리야가 행했던 모든 일과 그가 칼로 모든 바알의 예언자들을 죽였던 일을 낱낱이 알려주었다.

    2절  이 말을 듣고 이세벨이 엘리야에게 전령을 보내어 전하였다. “내일 이 때가 되어도 네 생명이 네가 죽였던 예언자들처럼 되지 아니한다면 신이 나를 칠 것이고, 그보다 더 해도 내가 받을 것이다.”

    3절  이에 엘리야가 자기의 형편을 보고는 목숨을 건지려고 급히 일어나 도망쳤다. 자기 시종과 함께 유다의 브엘세바에 이르러서는 그곳에 시종을 남겨두었다.

    4절  그리고 자신은 홀로 하룻길을 걸어 광야 한 가운데로 들어갔다. 걷다가 지친 나머지 어떤 로뎀나무 아래에 누워 죽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저는 할 만큼 했습니다(라브 충분한). 이제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저는 선조들 보다 선한 것(토브)이 없습니다.”

    * I have had enough.

    5절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지쳐 쓰러져(샤카브 lay down) 잠 들었을(야센 fell asleep) 때 천사가 그를 붙들어 일으키며(나가 분사) 말했다. “일어나서 먹어라.”

    6절  엘리야가 깨어보니 그의 머리맡에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있어 바로 먹고 마시고는 다시 잠들었다.

    7절  여호와의 천사가 다시 와서 흔들어 깨우며(나가 미완료) 말하였다. “일어나서 더 먹어라. *아직 가야 할 길(할 일)이 많이 남았다(라브 많은).”

    * for there is a long journey ahead of you 또는 or the journey ahead will be much for you(NLT)

    8절  이에 엘리야는 일어나 먹고 마셨다. 그가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서(코아흐 기력) 사십 주야를 걸어서 드디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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