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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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어 드릴 때가 되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12. 31. 11:00
성탄 후 1주(2017년 12월 31일) 요한복음 4장 31-36절 거두어 드릴 때가 되었다. 가. 세상이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내게는 너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고 말씀하셨다}(32절). 본문은 예수님께서 종말이 가까이 왔음을 상기시키며 영적인 우선순위를 깨닫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목마른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내셨습니다(26절). 이 여인의 삶이 바뀐 것은 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복음의 증인으로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 사이에 제자들이 돌아와 시장하신 예수님께 먹을 것을 청하였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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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낮은 곳에 오셨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12. 24. 11:00
대강절 4주(2017년 12월 24일) 누가복음 2장 8-14절 주님은 낮은 곳에 오셨다. 가. 주님은 낮은 곳에서 섬기기 위해 오셨다.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것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표적이다.”}(12절). 본문은 예수님이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셨음을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탄생 소식이 천사를 통해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선포되었습니다. 메시아가 오셨다는 소식이 종교지도자들이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 낮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먼저 알려졌습니다(10-11절). 천사는 그 밤에 목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구유에 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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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이 크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12. 17. 11:00
대강절 3주(2017년 12월 17일) 시편 103편 8-18절 하나님의 사랑이 크시다. 가. 하나님의 사랑이 크시다.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호의를 베푸시며, 진노를 참으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다}(8절). 본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시인은 죄를 용서하시고 병을 고치시고 죽음의 위기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3-4절). 이를 통해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라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8절). 본문의 ‘인자’(헤세드)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말합니다. 그리고 ‘긍휼’(라훔)은 ‘측은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이러한 분임을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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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온전히 따르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12. 10. 11:00
대강절 2주/성서주일(2017년 12월 10일) 이사야 55장 6-11절 말씀을 온전히 따르라. 가.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겨야 한다. {이와 같이 내 말도 헛되이 되돌아오지 아니한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내가 정한 뜻을 이루며, 내가 명한 일을 완성한다}(11절).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이스라엘에게 말씀으로 되돌아올 것을 촉구하는 신탁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통해 심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고 소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말씀대로 행함으로 하나님을 높여드려야 합니다. 본문에서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헛되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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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12. 3. 11:00
대강절 1주(2017년 12월 3일) 창세기 32장 24-29절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한다. {야곱은 홀로 남아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야곱을 붙잡고 밤새 씨름하였다}(24절). 본문은 야곱이 고향 땅으로 돌아가는 길에 천사와 씨름하던 일화입니다.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라고 하였습니다. 식구들을 먼저 강 저편으로 보내고 자신은 혼자 남아있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야하는 어려운 일을 앞두고 두렵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날 밤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였다”고 했습니다. 혼자 남아 심히 외롭고 불안한 야곱에게 하나님(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본문의 ‘씨름하다’(아바크)는 하나님이 찾아와 야곱을 붙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