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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생명으로 행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4. 8. 11:00

    부활절 2(201848)

    로마서 61-5

    새 생명으로 행하라.

     

    . 성도는 새 생명으로 사는 사람이다.

    {우리는 그분의 죽으심 안으로 잠기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장사되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셨던 것 같이 우리도 생명의 새로움 가운데 살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4).

    본문은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한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본문 4절에서 예수님과 함께 장사되었나니(συνεταφημεν 부정과거)” 그리고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리심과(ηγερθη 부정과거) 같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라는 객관적 사실이 나에게 주관적으로 경험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도를 일컬어 새 생명(καινοτητι ζωης)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새 생명은 예수 생명입니다. 곧 예수님의 내주하심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라고 고백하였습니다(2:20).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심으로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구속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 속죄의 은혜는 구원의 시작이다.

    {우리가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은혜를 풍성하게 받으려고 죄를 계속해서 행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1).

    바울은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라고 반문하였습니다. 이는 앞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라는 말을 오해하지 않게 하는 말씀입니다(5:20).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나의 죽음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헛될 뿐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십자가의 은혜가 마음에 새겨져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εβαπτισθημεν εις Χριστον Ιησουν)”라고 하였습니다(3).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으로 잠기게 했다는 말입니다. 주님 안으로 잠김이 없으면 십자가의 은혜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 됩니다. 속죄의 은혜는 구원의 시작일 뿐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죄에 대하여 죽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산다는 강력한 자의식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정신세계와 몸이 더 이상 죄에 종노릇하고 불의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바울에 고백처럼 땅에 속한 것을 배설물로 여겨야 합니다(3:8).

     

    . 주님과 연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그분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함께 자라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5).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깨닫게 하고 이것이 우리를 새 생명 가운데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임을 알게 하였습니다. 그러면 주님 안에 새 생명으로 살아가는 길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5절에 만일 우리가 그분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사람이 되었으면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연합한’(συμφυτος)함께 자라나는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새 생명으로 산다는 것은 죄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의 믿음과 죽으심을 본받아 성장해 나가라는 말입니다.

    예언자는 하나님을 앙망하는 모습을 연합이라고 하였습니다(40:31). 사도 요한은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상태를 연합이라고 하였습니다(15:5). 바울은 주님과의 연합으로 함께 자라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주님과 연합한 사람이 되어 구원의 목적인 완전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4:13).

     

    . 연합한 사람이 부활에도 참여한다.

    {우리가 그분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함께 자라나게 되면 또한 우리는 부활도 그분과 같이 될 것입니다}(5).

    바울은 성도가 새 생명 가운데 사는 길을 주님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자라나야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같은 모양으로’(ὁμοιομα)는 마음을 다해 따라가는 자세를 가리킵니다. 겉모습만 흉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적인 변화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하였습니다(고후5:17).

    구속의 은혜를 체험한 성도는 더 이상 땅에 속한 것들에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3:2). 땅에 속한 생각, 감정, 언행 그리고 탐심을 버려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예수 생명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들입니다.

    예수님은 믿는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하였고, 죽은 사람들이 죽은 사람들을 장사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을 본받고 따라가는 사람은 분심을 경계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바울은 새 생명 가운데 행한다고 하였습니다. 분명 이 길이 쉽지는 않지만 주님과 연합하여 자라나는 사람에게는 주님처럼 부활에 참여하는 영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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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절  우리가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은혜를 풍성하게 받으려고 죄를 계속해서 행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2절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죄에 대해 죽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죄 가운데서 살 수 있겠습니까?

    3절  그리스도 예수 안으로 잠기는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그분의 죽으심 안으로 들어간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합니까?

    4절  우리는 그분의 죽으심 안으로 잠기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장사되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셨던 것 같이 우리도 생명의 새로움 가운데 살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5절  (왜냐하면) 우리가 그분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함께 자라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부활도 그분과 같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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