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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도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6. 17. 11:00

    성령강림절 후 4(2018617)

    고린도후서 516-20

    성도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 성도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옛 것들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롭게 되었습니다}(17).

    본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피조물’(καινη κτισις)이란 구원의 길을 가는 사람은 날마다 새롭게 창조된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라고 하였습니다(고후4:16).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일신우일신 내면이 성숙해지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한국 교회는 구원이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고, 우리는 오직 믿음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신앙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구원은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각기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들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입니다(2:10). 이를 하나님 형상의 회복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수준으로 자라난다고 해도 좋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생명력 있는 믿음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는 피조물입니다.

     

    . 세속적 가치관을 따라가는 것이 문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 어느 누구도 육적인 기준(세속적 가치관)으로 보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이전에는 육적인 기준으로 알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아니할 것입니다}(16).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삶으로 구원을 이야기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믿는다고 하면서도 새롭게 변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육신을 따라 안다’(οιδαμεν κατα σαρκα)세속적 가치관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다고 했습니다(2:3). 요한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은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요일2:16).

    인간적 기준으로 본다면 예수님이야 말로 바보 중의 바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기준은 하늘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12:49).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세속 기준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눈을 갖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 옛 것을 벗어버리고 새로워져야 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옛 것들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롭게 되었습니다}(17).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삶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 안에’(εν χριστω)성령 안에’(εν πνευμα)와 같은 말입니다(롬8:4). 세속적 가치관에 젖어 있는 사람이 성령으로 충만해져 가야 합니다.

    바울은 성령 충만으로 성숙해지는 상태를 새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하였습니다(4).

    본문에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 것이 되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믿기만 하면 구원 받는다는 말로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과거의 죄책은 지나갔지만 현재의 죄성(propensity to sin)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길은 우리의 죄성을 인식하고 성령 안에 잠겨 새 사람을 입으려는 끊임없는 경건과 자비의 훈련 과정이 따라야 합니다.

     

    . 새 사람이 될 때 하나님과 화해를 이룬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모든 사람들)과 하나님 자신을 화해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의 죄를 그들과 계산하지 아니하시고 화해의 말씀을 우리 안에 맡겨 두셨습니다}(19).

    하나님은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로서 살아가기를 기대하십니다. 더 크게는 이것이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방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καταλλασσων 분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화목하다’(καταλλασσω)‘(원수와) 화해하다, (친구로) 바뀌다, (관계가) 회생하다등의 뜻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로 막혀있던 장벽이 그리스도의 속죄의 공로로 허물어져서 이제 하나님과 인간이 화해하는 길이 열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이 맡기신 화해의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화목하라”(καταλλαγητε τω θεω)는 부탁을 하였습니다(20). 여기서 화목하라하는 명령이 수동태로 쓰였다는 데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려는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은 화해(구원)의 은총을 베푸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깨달아 이 화해의 복음을 증거할 때 이 세상은 평화의 땅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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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6절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 어느 누구도 육적인 기준(세속적 가치관)으로 보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이전에는 육적인 기준으로 알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아니할 것입니다.

    17절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옛 것들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롭게 되었습니다.

    18절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하나님 자신과 화해하도록 이끄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화해의 사역도 주셨습니다.

    19절  다시 말해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모든 사람들)과 하나님 자신을 화해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의 죄를 그들과 계산하지 아니하시고 화해의 말씀을 우리 안에 맡겨 두셨습니다.

    20절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권면하시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강권합니다. 하나님과의 화해를 이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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