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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갈 때 조심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4. 22. 11:00

    부활절 4(2018422)

    창세기 397-10

    잘 나갈 때 조심하라.

     

    . 잘 나갈수록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이 있은 뒤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자꾸 눈길을 보내며 나와 함께 침대에 누워요하고 유혹했다}(7).

    본문은 한 여인의 끈질긴 유혹을 뿌리친 요셉의 본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은 그 후에’(와이히 접와미완료)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있은 뒤에라는 말입니다. 일련의 앞의 사건들과 연관되어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앞의 사건이란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온 이후 군대장관 보디발의 집에 가정총무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종의 신분에서 가정총무가 되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사람의 계획을 바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었습니다. 요셉은 10대 때 팔려 와서 지금은 20대 혈기왕성한 나이인데다 외모까지 빼어났다고 하였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그런 요셉을 가만 놔두지 않고 자꾸 눈길을 보냈습니다. 요셉에게 위기가 찾아 온 것입니다.

    요셉은 잘 나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요셉 위에는 단 두 사람 주인 보디발과 그의 아내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보디발의 아내가 사탄 역할을 집요하게 한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 중에 유혹이 얼마든지 다가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별히 승승장구하고 형통할 때 오는 유혹을 주의해야 합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고전10:12). 잘 나갈수록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 자기 위치를 지켜야 한다.

    {그러나 요셉은 단호히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주인께서는 모든 재산을 제 손에 맡긴 채, 제가 있는 한 집안일에 간섭하지 않으십니다.”}(8).

    요셉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그 고비를 잘 이겼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음에도 강하게 거부하였습니다. 본문에 요셉이 거절하여(와이마엔 피엘)’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여인의 유혹에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줄라이카라는 보디발의 아내가 1년 넘게 요셉을 유혹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도 요셉은 단 한 번도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말하기를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다 내 손에 위탁하였다고 하면서 그러나 금한 것은 당신뿐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요셉의 대답 속에 처세의 지혜가 빛납니다.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결코 자신이 잘 나서 된 것이 아니라 주인의 은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넘지 말아야할 선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사람들이 잘 나갈 때 자기 위치를 망각하고 하지 말아야할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자기 위치, 자기 자리를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 자리를, 선생은 선생의 자리를 잘 지켜야 합니다. 지도자 위치에서 지도자 역할, 관리자 위치에서 관리자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합니다. 요셉은 자기의 위치를 잘 지키고 도를 넘지 않았습니다.

     

    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물러야 한다.

    {“이 집에는 저 보다 높은 사람이 없습니다. 무엇 하나 저에게 금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주인의 아내이십니다. 그러니 제가 어찌 큰 악을 저지르고, 어찌 하나님에게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9).

    그러면 요셉은 어떻게 해서 유혹을 받아도 강력하게 물리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봅시다. 요셉은 주저 없이 그런즉(워에크)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라고 하였습니다. 주인의 아내와 요셉은 주종관계입니다. 그럼에도 잘못된 요구를 단칼에 베어 버릴 수 있었던 것은 요셉이 늘 하나님 임재 안에서 살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요셉은 불이익을 각오해야 하는 선택에서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거절하였습니다. 요셉은 늘 하나님 의식을 하였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받는 손해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신의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신다고 하였습니다(대상28:9). 날마다 하나님 임재 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이 모든 유혹을 이기는 비결입니다. 육신의 유혹 뿐 아니라 물질이나 명예의 유혹이 무시로 우리를 삼키려고 눈짓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벧전5:4).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무를 때만이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은 신실한 사람과 함께 하신다.

    {주인의 아내는 날마다 요셉을 끈질기게 유혹했지만 요셉은 그녀의 말에 한 번도 넘어가지 아니하였고, 그녀의 침실에 들어가지도 않았을 뿐더러 아예 그녀와 함께 있지도 아니하였다}(10).

    요셉은 어린 나이에 형들에게 받은 상처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형들을 원망만하고 살았으면 평생 종으로 살다 끝났을 인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요셉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좋은 신앙을 붙들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주인 앞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여 가정총무로 쓰임 받기까지 되었습니다.

    살다보면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어려움을 당하고, 사람에게 속아 고통 받는 일들이 생깁니다. 요셉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으나 현실에 좌절하기 않고 하나님 신앙으로 극복한 입지전적 인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정결한 신앙인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본문에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듣지 아니하였고 함께 있지도 아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신실하고 함께 있어야 할 하나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사람과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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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7절  이러한 일들이 있은 뒤(와이히 접와미완료)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자꾸 눈길을 보내며(와티사 접와미완료) “나와 함께 침대에 누워요(쉬크바 명령)”하고 유혹했다(접와미완료).

    8절  그러나 요셉은 단호히 거절하면서(와이마엔 접와피엘)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주인께서는 모든 재산을 제 손에 맡긴 채, 제가 있는 한 집안일에 간섭하지 않으십니다.”

    9절  이 집에는 저 보다 높은 사람이 없습니다. 무엇 하나 저에게 금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주인의 아내이십니다. 그러니 제가 어찌(워에크) 큰 악을 저지르고, 어찌 하나님(엘로힘)에게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10절  주인의 아내는 날마다(와이히 접와미완료) 요셉을 끈질기게 유혹했지만(커다버라흐 피엘) 요셉은 그녀의 말을 한 번도 듣지(솨마 완료) 아니하였고, 그녀의 침실에 들어가지도 않았을 뿐더러 아예 그녀와 함께(임마흐) 있지도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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