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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 왕이 오신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3. 25. 11:00

    종려주일(2018325)

    스가랴 99-10

    평화의 왕이 오신다.

     

    . 평화의 왕이 오신다.

    {크게 기뻐하라. 시온의 딸아. 즐겁게 소리쳐라. 예루살렘의 딸아. 보라. 네 왕이 네게 오고 계신다... 그 왕은 이방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할 것이다(9-10).

    본문은 포로 귀환 후 낙심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평화의 왕이 오실 것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주전 538년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유대인 공동체를 귀환시키고 성전 재건도 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여러 이유로 성전 재건 사업은 중단되었습니다.

    귀환 공동체는 황폐한 나라도 일으켜야 했지만 무엇보다 성전 재건이 그들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이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자 그들은 낙심하였고 절망하였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선지자는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라고 하며 네 왕이 네게 임하고 계신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본문에서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임하다’(보 미완료)오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이 예언은 2천년 전에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지금도 평화의 왕 메시아는 그의 백성에게 임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소망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평화의 왕이 오고 계십니다.

     

    . 평화는 힘으로 오지 않는다.

    {그분은 공의로우시고 구원을 행하실 수 있으시다. 그분은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고 계시니 작은 나귀 곧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9).

    선지자는 평화의 왕으로 오실 메시아를 예언하면서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이 말씀을 인용하시며 제자들에게 나귀 새끼를 끌고 오라고 하셨습니다(21:2).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사건은 고난의 길을 가는 왕의 모습을 친히 보여주신 일이었습니다.

    본문에서 겸손하여서’(아니)고난 받는, 억압 받는의 뜻이 있습니다. 이사야는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사람이라라고 하였고(53:3)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였습니다(53:7).

    우리 주님은 고난의 종으로서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주님의 모습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정치적 메시아만 기대하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주님이 가신 것이고 우리는 믿기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가르침은 많은 사람들을 율법무용론적신앙과 기복적신앙으로 빠지게 하였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결코 미신이나 무력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이 가셨던 의의 길을 바라보며 우리도 따라가야 합니다.

     

    . 하나님의 의를 따라야 한다.

    {그분은 공의로우시고 구원을 행하실 수 있으시다. 그분은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고 계시니 작은 나귀 곧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9).

    본문에서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통치 원리를 나타내시는 말씀입니다. 오시는 평화의 왕은 공의(체데크)와 정의(미쉬파트)로 다스릴 것입니다. 평화의 왕은 군림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시편에서는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라고 노래합니다(89:14).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라라고 하였습니다(56:1). 성경은 곳곳에서 공의와 정의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할 것을 외칩니다.

    우리 주님도 평화의 왕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며 제자들에게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통치)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6:33).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사람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의를 따라가며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 의로운 통치에 평화가 온다.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완전히 없애버리겠고, 전쟁하는 활도 꺾어버릴 것이다. 그 왕은 이방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할 것이다. 그의 통치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미칠 것이다}(10).

    본문에서 주어가 갑자기 내가로 바뀝니다. 이는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행동을 보여주십니다. 병거와 말을 끊고, 활을 꺾으신다고 하신 것은 진정한 평화가 무기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가리킵니다. 오직 하나님이 다스릴 때 참된 평화의 길이 열립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왕이 이방 사람들에게도 화평을 전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왕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통치이념인 공의와 정의가 이루어질 때 평화의 영역이 온 세상으로 확장되어 나가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전은 신앙의 구심점 이상의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성전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의의 실천입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의 왕 같은 제사장 된 우리 성도들은 공의와 정의로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는 백성들이 되어야 합니다. 의로운 통치에 하나님의 평화는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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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9절  크게 기뻐하라. 시온의 딸아. 즐겁게 소리쳐라. 예루살렘의 딸아. 보라. 네 왕이 네게 오고 계신다(보 미완료). 그분은 공의로우시고(차디크) 구원을 행하실 수 있으시다(야샤 니팔 분사). 그분은 겸손하여서(아니) 나귀를 타고 계시니 작은 나귀 곧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라카브 분사).

    10절  내가(여호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완전히 없애버리겠고(카라트 히필 완료), 전쟁하는 활도 꺾어버릴 것이다(니팔 완료). 그 왕은 이방 사람들에게 평화(샬롬)를 전할 것이다(다바르 피엘 완료). 그의 통치(모쉘 지배)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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