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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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으로 의를 이루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1. 14. 11:00
주현절 후 2주(2018년 1월 14일) 마태복음 3장 13-17절 최선으로 의를 이루라. 가. 모든 의를 이루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대답하셨다. “지금은 제 말대로 하십시오. 이렇게 하여 우리가 모든 의를 완성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제야 요한이 세례를 허락하였다}(15절). 본문은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시는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작은 의까지도 실천할 것을 요청하는 말씀입니다. 당시 세례자 요한은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라고 유대 광야에서 외쳤습니다. 그래서 요한이 두 가지 사역을 하였는데 오실 메시아를 예비하였고,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려고 요단강으로 나아오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요한은 도리어 자신이 예수님께 세례를 받아야 된다고 하며 여러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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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불을 붙여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2. 12. 11:00
주현 후 6주(2017년 2월 12일) 누가복음 12장 49-53절 의의 불을 붙여라. 가. 주님은 불을 던지러 오셨다. {“나는 이 세상에 불을 붙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오르고 있다면 내가 무엇을 바라겠는가?”}(49절). 본문은 예수님의 복음이 세상에 들어가면서 세상 가치관과 피할 수 없는 충돌이 있을 것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을 불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불’(πυρ)은 예수님께서 전파하시는 복음의 사역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복음에는 양면성이 나타납니다. 하나는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친 해방(치유)의 복음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유대인들의 잘못된 통념과 사상을 바로잡은 의(δικαιος)의 복음이었습니다. 누가는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하나님 나라 복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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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믿음을 본받으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10. 30. 15:30
창조절 9주, 종교개혁주일(2016년 10월 30일) 빌립보서 3장 7-9절 그리스도의 믿음을 본받으라. 가.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아는 차원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제 내가 모든 것을 해로 여기는 까닭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의 지식이 절대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또 그 분을 얻기 위하여 모든 것을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8절). 본문은 그리스도의 믿음을 본받아 우리도 하나님의 의를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의 지식이 절대 월등하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지식’(γνωσις)은 하나님의 신비한 세계로 들어갈 때 경험하는 직관을 말합니다. 신앙생활은 육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깨달아 영적인 차원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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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길을 예비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2. 20. 11:00
대강절 넷째 주일(2015년 12월 20일) 이사야 40장 3-5절 주님의 길을 예비하라. 가. 주님의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3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포로시대에 절망 중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예비하라’고 하신 명령은 하나님이 다시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지금 이스라엘이 할 일은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비하라’(파나)라는 말은 피엘형으로 ‘제거하다, 깨끗하게 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길을 예비하라”는 표현은 하나님 맞을 준비를 위해 버릴 것은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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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일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입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7. 12. 11:00
성령강림후 일곱째 주일(2015년 7월 12일) 야고보서 1장 19-21절 화내는 일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가. 화내는 일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20절). 본문에서 야고보는 성내는 일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지 못하는 적대 행위라고 선포합니다. 즉 의는 하나님 나라의 핵심가치인데 성내는 일은 그 일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성냄’(오르게)은 ‘뻗치다, 탐내다’(오레고마이)에서 온 말입니다. 그 뜻을 살펴보면 성내는 일에는 그 안에 자신의 아집과 권력, 영역 등을 뻗치려는 숨은 욕망이 잠재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 방어와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성내게 된다고 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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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의 믿음이 살 길입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5. 17. 09:00
부활절 일곱째 주일(2015년 5월 17일) 로마서 1장 16-17절 성화의 믿음이 살 길입니다. 가. 복음에는 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16절). 과거에 바울은 예수의 도를 따르던 제자들을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메섹으로 가던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고 그 후로는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행9:22). 바울은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였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모를 때는 부끄러운 삶이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복음에 능력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능력’(뒤나미스)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새 역사를 이루는 가히 폭발적인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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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의를 세워나가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4. 19. 05:00
부활절 셋째 주일(2015년 4월 19일) 아모스 5장 21-27절 하나님의 의를 세워나가라. 가. 예배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21-23절). 본문은 주전 8세기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배만 열심히 드리면 신앙의 의무를 다한 것으로 착각하고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그런 이스라엘에게 “화 있을 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느냐 그 날은 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