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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차원을 높여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2. 3. 11:00

    주현절 후 4(201923)

    누가복음 632-36

    사랑의 차원을 높여라.

     

    .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한 사람들이 되어라}(36).

    본문은 하나님이 자비하신 분임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알아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신앙생활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온전히 알아가는 데에서 옵니다.

    본문에서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자비로운’(οικτιρμων)긍휼히 여기는, 동정심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야고보는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라고 하였습니다(5:11). 우리도 이러한 주님의 성품을 알고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가르치시고, 전도하시고, 고치시는 일이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에게 백성을 향한 긍휼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9:36). 우리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본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이해타산 방식으로만 사는 것이 문제다.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만을 사랑한다면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그들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은 사랑한다...}(32-34).

    하나님의 성품이 곧 신앙생활의 기준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의 기준을 지적하셨습니다. 본문에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느니라.”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사람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주는 만큼 받기를 기대하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give-and-take) 계산적인 방식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이런 가치관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갈 수 없습니다. 이러한 속성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물론 제자들도 한때 영광의 자리에 앉기를 기대하며 주님을 따랐다는 것을 볼때 쉽지 않은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10:37).

    너무 계산적인 방식, 이기적인 속성은 영생과는 거리가 먼 멸망의 길입니다. 주님이 영광중에 다시 오실 때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말씀하셨습니다(25). 주님처럼 사랑의 정신으로 살았냐, 자기중심적으로만 살았냐는 완전히 다른 길입니다.

     

    . 사랑의 차원을 높여라.

    {너희는 원수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빌려주어라... 그 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다}(35).

    주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2천년 전에 이러한 삶의 방식을 가르쳤다는 것은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는 사실을 천명했던 것과 같은 코페르니쿠스적 가치관의 전환이었습니다.

    헬라인은 사랑의 방식을 다양하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육적인 정(ερως)과 혈육의 정(στοργη) 정도는 누구나 하는 수준입니다. 이보다 나아가 형제우애(φιλια)만 해도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더 나아가 이타적인 사랑(αγαπη)을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보여주신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하늘 아버지께서 죄인까지도 사랑하신 완전한 사랑입니다(요일2). 우리도 완전한 사랑의 차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원수까지 변화시키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성경적 사랑입니다(요일3).

     

    . 하나님은 희생 이상으로 채워주신다.

    {원수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빌려주어라. 그런 사람이 상을 크고 받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35).

    주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μισθος)은 대가 차원의 보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말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누구에게나 선대하는 삶에는 많은 희생과 손해가 따릅니다. 룻은 희생을 각오하고 손해를 감수하면서 시어머니를 따랐습니다(1). 하나님은 그런 룻에게 은총을 내리셨고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 예수님의 삶은 바보 같아 보였을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조롱과 멸시를 받으셨지만 끝까지 참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완전한 사랑을 몸으로 보여주시며 십자가까지 지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예수님을 가장 높여주셨습니다(빌2:9). 하나님은 우리의 희생 그 이상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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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32절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해주는(αγαπωντας 분사) 사람들만을 사랑한다면(αγαπατε)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그들을 사랑해주는(αγαπωντας 분사) 사람들은 사랑한다(αγαπωσιν).

    33절 너희가 만일 너희를 선대하는(αγαθοποιουντας 분사) 사람들만 선대한다면(αγαθοποιητε)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그 정도는 행한다.

    34절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빌려주면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그 같이 되돌려받기 위해 빌려준다.

    35절 너희는 원수들을 사랑하고(αγαπατε 명령), 그들을 선대하며(αγαθοποιειτε 명령),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빌려주어라(δανιζετε 명령). 그런 사람이 상을 크고 받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εσεσθε 미완 중디). 그 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다(χρηστος).

    36절 그러므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한(οικτιρμονες 복수) 사람들이 되어라(γινομαι 명령 중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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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연구

    32-34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다.

    *칭찬(χαρις), 은혜(grace), 감사(thanks, reward), 아름다움(charm, loveliness) 등의 뜻이 있다.

     

    35

    *사랑하다(αγαπαω), 희생적인 사랑이다. 비교하면 φιλια는 우정, στοργη는 혈육의 정, ερως는 육적인 사랑을 말한다.

    *선대하다(αγαθοποιεω), 유익을 주는 선을 행하다.

    *꾸어주다(δανειζω), 빌려주다

    *인자한(χρηστος), ‘인자한’(자애로운, benevolent, 4:32), ‘유용한’(useful), ‘선한’(고전15:3) 등의 뜻이 있다.

     

    36

    *자비로운(οικτιρμων), ‘긍휼히 여기는’(merciful), ‘동정심 있는’(compassionate)의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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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번역

    32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33 너희를 좋게 대하여 주는 사람들에게만 너희가 좋게 대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한 일은 한다.

    34 도로 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죄인들에게 꾸어 준다.

    35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리하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다.

    36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공동번역개정판

    32 너희가 만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다.

    33 너희가 만일 자기한테 잘해 주는 사람에게만 잘해 준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큼은 한다.

    34 너희가 만일 되받을 가망이 있는 사람에게만 꾸어준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것을 알면 서로 꾸어준다.

    35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주어라. 그리고 되받을 생각을 말고 꾸어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며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다.

    36 그러니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ESV(2001)

    32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benefit is that to you? For even sinners love those who love them.

    33 And if you do good to those who do good to you, what benefit is that to you? For even sinners do the same.

    34 And if you lend to those from whom you expect to receive, what credit is that to you? Even sinners lend to sinners, to get back the same amount.

    35 But love your enemies, and do good, and lend, expecting nothing in return, and your reward will be great, and you will be sons of the Most High, for he is kind to the ungrateful and the evil.

    36 Be merciful, even as your Father is merciful.

     

    NAB(1970)

    32 For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credit is that to you? Even sinners love those who love them.

    33 And if you do good to those who do good to you, what credit is that to you? Even sinners do the same.

    34 If you lend money to those from whom you expect repayment, what credit is that to you? Even sinners lend to sinners, and get back the same amount.

    35 But rather, love your enemies and do good to them, and lend expecting nothing back; then your reward will be great and you will be children of the Most High, for he himself is kind to the ungrateful and the wicked.

    36 Be merciful, just as also your Father is merciful.

     

    GNB(1976)

    32 “If you love only the people who love you, why should you receive a blessing? Even sinners love those who love them!

    33 And if you do good only to those who do good to you, why should you receive a blessing? Even sinners do that!

    34 And if you lend only to those from whom you hope to get it back, why should you receive a blessing? Even sinners lend to sinners, to get back the same amount!

    35 No! Love your enemies and do good to them; lend and expect nothing back. You will then have a great reward, and you will be children of the Most High God. For he is good to the ungrateful and the wicked.

    36 Be merciful just as your Father is merc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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