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셨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2. 10. 16:00

    주현절 후 5(2019210)

    마태복음 828-34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셨다.

     

    .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가 있다.

    {귀신들이 소리 질러 말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에게 당신이 무슨 상관입니까? 아직 때가 아닌데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오셨습니까?”}(29).

    본문은 예수님께서 귀신에 사로잡힌 이방인들을 구원해 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방 땅에 귀신 들린 사람 둘이 있었는데 매우 난폭하여서 사람들이 근처로 지나다니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지나가시자 귀신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면서 결국 돼지 떼에 들어가 멸망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가 있으십니다. 귀신들은 영적인 존재로 예수님이 누구신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2:19). 귀신들이 예수님을 보자 일으켰던 반응은 소리를 질렀고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말하며 두려워 떨었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을 예언자의 글을 통해 밝히셨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며 포로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 눈먼 사람들을 보게 하고, 눌린 사람들을 해방하시려고 오셨습니다(4:18). 귀신을 쫓아내신 사건은 이러한 구원 사역과 같이 가는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라고도 하였습니다(요일3:8). 예수님의 권세로 귀신이 쫓겨나고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집니다(12:28).

     

    . 귀신의 세력을 간과하면 안된다.

    {예수님께서 건너편 가다라 사람들 지방에 가셨을 때에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 둘이 무덤 가운데서 나와서 예수님을 만났다. 그들은 너무나 포악하여 어느 누구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정도였다}(28).

    귀신은 자기가 장악하고 있는 사람을 파괴적인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누가는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라고 전했습니다(8:29).

    귀신’(δαιμων)악한 영입니다. 그리고 귀신 들린 사람’(δαιμονιζομενον)은 악한 영의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는 악한 영이 사람의 영혼을 괴롭히고 파괴한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은 인격이 분열되게 됩니다. 온전한 이성으로 살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순간순간 마귀의 속성이 드러납니다. 마귀가 가장 잘 하는 짓이 사람의 마음에 들어와 미움을 부추기고, 탐심을 붙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당을 짓게 만들고 우상을 숭배하게 만듭니다. 오늘날 증오, 불안, 우울, 중독, 기복신앙, 이단사상 등 우리의 영혼을 좀먹는 어둠의 세력을 주시해야 합니다. 귀신의 힘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라.

    {이에 예수님께서 가라명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 떼에 들어가 버렸다. 그러자 그 떼가 모두 비탈로 내리달려 바다 속에 빠져 몰사하였다}(32).

    우리는 악한 영이 우리와는 상관없이 다른 사람에게만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얼마든지 한 눈 파는 사이 믿는다는 사람들의 영혼에도 깊숙이 침투하여 그 영혼과 교회, 교단을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가, 어떻게 귀신을 쫓아냈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라”(υπαγετε)고 명하시며 쫓아내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라고 명령하며 귀신을 쫓아내야 합니다. 악한 영은 우리 보다 힘이 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한낱 피조된 미물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떠나라고 명령함으로써 귀신을 물리쳐야 합니다.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며 새 언어를 말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16:17).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믿는 사람들의 특권입니다. 또한 사명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나아가 육신의 욕심을 제어하고, 세상 풍조를 이겨나가야 합니다(엡2:2-3).

     

    . 주님만이 우리의 삶을 온전케 하신다.

    {돼지 치던 사람들이 도망가서 시내로 들어가 이러한 모든 일 곧 귀신 들렸던 사람들의 일을 알렸다}(33).

    귀신들은 예수님 앞에서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먼저 요청하기를 돼지 떼에라도 들여 보내 주소서라고 하였습니다(31). 귀신은 자신의 정체를 군대(λεγιων)라고 말하였습니다(8:30). 두 영혼을 얼마나 강하게 묶고 있었지를 알 수 있습니다.

    돼지 떼는 거의 이천 마리나 되었습니다(5:13). 어마어마한 수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요청대로 귀신들을 돼지에게로 들어가라고 명하셨습니다. 돼지 치던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경제적 손해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으로 예수님이 전하는 교훈은 한 영혼이 천하 보다 귀하다는 메시지입니다.

    귀신 들렸던 사람은 귀신이 나간 뒤 비로소 정신이 온전해 졌습니다(8:35). 여기서 온전하여지다’(σωφρονεω)건강한 정신을 가지다, 자제력을 가지다라는 뜻입니다. 물론 귀신이 나가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게 된 것은 신앙의 작은 출발점에 불과합니다.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 거룩한 집으로 세워지기를 기대하십니다.

    --------------

    본문 번역

    28절  예수님께서 건너편 가다라 사람들 지방에 가셨을 때에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 둘이 무덤 가운데서 나와서 예수님을 만났다. 그들은 너무나 포악하여 어느 누구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정도였다.

    29절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말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에게 당신이 무슨 상관입니까? 아직 때가 아닌데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오셨습니까?”

    30절  그때 멀리 있는 많은 돼지 때가 먹고 있었다.

    31절  귀신들이 예수님께 간청하였다. “만일 우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에게 들여보내주소서라고 말했다.

    32절  이에 예수님께서 가라명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 떼에 들어가 버렸다. 그러자 그 떼가 모두 비탈로 내리달려 바다 속에 빠져 몰사하였다.

    33절  돼지 치던 사람들이 도망가서 시내로 들어가 이러한 모든 일 곧 귀신 들렸던 사람들의 일을 알렸다.

    34절  그러자 온 시내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와서 예수님을 그들의 지방에서 떠나가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