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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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기도의 삶경건도서 서평 2013. 4. 23. 14:31
침묵기도의 삶 한국교회가 변해야 한다는 말은 이제는 진부한 외침으로 들릴 정도입니다. 왜 이리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서도 세속적 가치관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한 마디로 '기도의 삶'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성 생활은 곧 기도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도의 삶은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만약 기도가 말로만 하는 기도(구송기도나 통성기도)라면 사도 바울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성도는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분명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으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을 자의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예를 들어 ‘쉬지 말고 기도하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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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웨버의 <예배는 동사다>경건도서 서평 2011. 1. 21. 16:05
예배는 동사다 21세기에 들어서고 10년 지난 지금 미국 기독교계의 화두는 “진짜 그리스도인 되기”입니다.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삶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 것이냐가 최근의 계속되는 미국 기독교 베스트셀러 서적들의 공통된 주제입니다. 이는 이 시대의 기독교 영성 운동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날의 제2의 새로운 경건주의 운동 혹은 메소디스트 운동의 재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의 상황과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시대상은 가히 역설적입니다. 글로벌 시대가 되었지만 지구 한 편에서는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하루마다 2만 5천명이 생깁니다. 영성 운동이 일어나지만 미국 사회 전체를 움직이기엔 그 땅은 너무 세속화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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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미 오마샨의 자서전 <스토미 Stormie>경건도서 서평 2010. 1. 16. 21:12
스토미 Stormie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님을 믿고 변화된 삶이며 그것을 증거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미 오마샨(Stormie Omartian)의 자서전 은 바로 그러한 책입니다. 이 세상은 예수님을 소유하지 않으면 그 영혼이 사탄의 굴레에서 점차 파괴되어 간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교회에 나가거나 예수님을 믿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내 인생의 목적, 내 인생의 주인이 진정 바뀌면 사람이 바뀝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사람은 변화되었지만 주변은 그대로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인 싸움은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에서 스토미 오마샨은 진솔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는 그녀의 글을 읽고 함께 눈물 흘리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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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이 말하는 회심경건도서 서평 2009. 5. 12. 00:20
리처드 피스의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은 리처드 피스(Richad Peace)의 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회심이 순간적 경험이기도 하지만 과정적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저자는 회심을 일회적 사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과정적으로 보는 관점을 교회 공동체가 가질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마가복음에 나타난 과정 중심의 회심 패러다임을 면밀히 살피면서 결론적으로 다수를 포용한 전도법으로의 적용을 모색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 책이 필자에게는 회심 지향의 신앙교육, 회심 지향의 전도를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마가가 복음서에서 전달하려고 애쓴 것은 열두 사람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점차로 변화되고 있는 과정을 말하려고 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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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마음의 법경건도서 서평 2009. 4. 8. 00:18
조안 키티스터의 조안 키티스터(Joan Chittister) 수녀님의 이란 책을 영성의 길을 가는 평신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이 책의 머리말은 이런 글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이 시대 이 날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다시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다음 시대 다음 날은 우리가 지금껏 알아온 어느 시절보다 영적으로 심각하게 퇴화되고, 희망이 극도로 위축되며, 더 없이 험악하고, 지극히 암울해 질 수 있다.” 이 책은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의 삶을 재고하는 글입니다. 십계명은 구약의 죄의 목록들이 아닙니다. 십계명은 오늘날 계속해서 해석되고 적용되어야 할 하나님 백성의 법입니다. 저는 목회하며 지금까지 십계명 강해를 두 번 해봤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해 봐야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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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키팅의 <그리스도의 신비>경건도서 서평 2009. 2. 27. 00:49
토머스 키팅의 토머스 키팅(Fr. Thomas Keating) 수사는 윌리엄 메닝거(William Menninger), 바실 페닝톤(Basil Pennnington)과 함께 센터링 기도의 개척자이십니다. 그는 매사추세츠 스펜서(Spencer)의 성 요셉 수도원(St. Joshep's Abbey) 애봇(abbot)에서 은퇴한 후 지금은 콜로라도 스노매스(Snowmass)의 성 베네딕토 수도원(St. Benedict's Monastery)으로 다시 돌아와서, 1984년 Contemplative Outreach를 설립하여 세계 각국의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관상 생활과 센터링 기도를 지도하고 계십니다. 오늘 평신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길 원하는 책은 키팅 수사님의 입니다. 이 책은 교회력에 따라 그리스도를 묵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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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드 멜로의 <행복한 삶으로의 초대>경건도서 서평 2008. 10. 24. 15:50
행복한 삶으로의 초대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호수와 산, 전원과 강이 어우러진 매우 아름다운 지방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버스에는 커튼이 내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차창 밖으로 무엇이 지나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누가 버스의 상석에 앉을 것인가, 누구에게 갈채를 보낼 것인가, 누구를 중요한 인물로 여길 것인가에 대해 말다툼하느라고 여행의 모든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이 끝날 때까지 계속 그럴 것입니다.” 앤소니 드멜로(Anthony de Mello) 신부님의 이 글을 읽는 순간 작금의 우리 교단의 현실이 떠올랐습니다. 버스에 올라가서 자리에 앉는 것은 중요합니다. 한 자리에 한 사람씩 앉아야 가지요. 그런데 특정한 자리에 서로 앉겠다고 싸우면, 당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