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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자.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12. 23. 11:00

    대림절 4(20181223)

    마태복음 118-25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자.

     

    .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사람이 되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함께 살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나타났다}(18).

    본문은 그리스도의 탄생이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임을 증거 하면서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사역에 성령의 사람이 쓰임 받았음을 이야기 합니다. 오래 전 선지자는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11:10). 그리고 메시아는 동정녀를 통해 오실 것을 알렸습니다(7:14). 하나님의 약속이 다윗 가문의 요셉과 그와 약혼한 마리아를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마태는 본문 앞에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하면서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14, 다시 바벨론 포로기까지 14, 그리고 이후 예수님 탄생까지 14대라는 해석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신앙 역사의 최정점이었고, 바벨론 포로기는 최저점이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통해 인류의 역사는 구원의 회복과 완성을 경험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메시아를 준비하게 되는 귀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특별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평범한 목수였습니다. 마리아도 평범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신앙심을 가졌습니다(1:38). 우리도 마리아와 요셉처럼 자기를 깨끗하게 지키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면 언젠가 귀하게 쓰임 받을 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법적인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녀를 드러내기를 원치 아니하여 사람들 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19).

    오늘은 요셉과 마리아에 초점을 맞추어 본문을 보고자 합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약혼하였지만 아직 집으로 데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임신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요셉은 법적으로는 이미 남편이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럿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라고 하면서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δικαιος)는 사람들과의 바른 관계를 말합니다. 그리고 끊고자 하여에서 하여’(βουλομαι)는 부정과거 수동태 디포넌트로 요셉의 결심이 성령의 감동으로 되어 진 일이었다 라는 뜻이 됩니다. 곧 요셉은 율법을 따르는 사람이면서도 사랑으로 마리아를 배려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라고 가르치셨습니다(5:20). 율법을 맹목적이고 문자적으로 지키는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율법의 목표는 사람을 사랑할 능력을 가르치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하나님의 법을 지키면서 성령의 감동을 따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십자가를 지는 차원으로 나아가야 한다.

    {요셉이 이런 일들을 고민하고 있을 때에, 주님이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녀의 아기는 성령으로 생긴 것이다.”}(20).

    요셉은 인간적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정한 여인을 아내로 받아들이는 일은 아무나 하지 못합니다. 이때 요셉에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라고 하면서 그에게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무서워하지 말라라는 말 속에 요셉이 감당할 엄청난 부담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셉에게 천사는 이것이 하나님의 하시는 일임을 고지하였습니다. 요셉이 법적인 차원의 의를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성령의 감동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마리아를 아내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심은 자기 십자가를 지겠다는 마음입니다. 마리아도 천사가 전하는 소식을 듣고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응답하였습니다(1:38). 이렇게 성령의 감동을 받으면 자기 십자가를 지는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메시아가 오셔서 보여주신 구원의 길입니다(16:24).

     

    .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에게 영광이 있다.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는 자기 백성을 죄로부터 구원할 분이다.”}(21).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들을 쓰신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을 쓰셨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쓰신 것은 아닙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애쓴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역으로 부르셨습니다. 바울도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하였습니다(딤후2:21).

    천사는 요셉에게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이가 되심이라하였습니다. 요셉은 성령의 감동을 받고 자기 십자가를 감당함으로 메시아의 가문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도 성령에 순종함으로 구원주의 어머니가 되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구원의 조건은 법 차원을 능가하는 믿음이기 때문에 생명의 잉태는 법을 뛰어넘는 순종과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요셉처럼 의의 차원을 넘는 사랑의 마음이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문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자기 십자가를 감당하며 살아가면 귀하게 쓰임 받습니다. 십자가 정신을 가진 사람을 통해 구원의 역사는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십자가 뒤에 영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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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8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함께 살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나타났다.

    19절  그런데 그녀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녀를 드러내기를 원치 아니하여 사람들 모르게(λαθρα)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βουλομαι 직과수디).

    20절  요셉이 이런 일들을 고민하고 있을 때에(ενθυμεομαι 분과수디), 주님이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녀의 아기는 성령으로 생긴 것이다.”

    21절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는 자기 백성을 죄로부터 구원할 분이다.”

    22절  이 모든 일은 주님이 선지자를 보내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신 것이다. 말씀에,

    23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기를 낳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부를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절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님의 천사가 말한 대로 행하여 마리아를 아내로 데려왔다.

    25절  요셉은 아들을 낳기 전까지 같이 자지 아니하였고 아들을 낳은 후 그 이름을 예수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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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연구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 성령으로

    -성령으로(εκ πνευματος αγιου)는 저자의 신학적 언어이다. 후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붙이기 위한 발판이 된다(Donald A. Hagner).

    -하나님이 이 아들을 통해 놀라운 은총의 역사를 일으키시리라는 암시를 한다.

     

    19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여기서 ’(δικαιος)는 사람들과의 바른 관계이면서도 헤세드 정신을 가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

    *가만히 끊고자 하여

    -여기서 하여’(βουλομαι)는 부정과거 수동태 디포넌트로 요셉이 성령의 감동으로 그렇게 결심하였다는 뜻이다. 요셉은 마리아가 사람들에게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게 자비를 베풀었다.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생각하다’(ενθυμεομαι)는 부정과거 수동태 디포넌트 분사로 사람들 모르게 파혼을 정리하려고 고민하고 있을 때에라는 뜻이다.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여호수아’(여호와는 구원이시다)를 헬라어로 음역하면 이에수스’(Ιησους)이다.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주전 3세기 타나크를 헬라어로 번역한 사람들은 이사야 7:14의 히브리어 알마를 젊은 여인(νεανις) 대신 처녀(παρθενος)로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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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본 비교

    새번역

    18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이러하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나서,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서 약혼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으려고, 가만히 파혼하려 하였다.

    20  요셉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주님의 천사가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 들여라. 그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시켜서 이르시기를,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주님의 천사가 말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25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는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아들이 태어나니, 요셉은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공동번역 개정판

    18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20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22  이 모든 일로써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23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25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 지내다가 마리아가 아들을 낳자 그 아기를 예수라고 불렀다.

     

    CEV(1995)

    18  This is how Jesus Christ was born. A young woman named Mary was engaged to Joseph from King David's family. But before they were married, she learned that she was going to have a baby by God's Holy Spirit.

    19  Joseph was a good man and did not want to embarrass Mary in front of everyone. So he decided to quietly call off the wedding.

    20  While Joseph was thinking about this, an angel from the Lord came to him in a dream. The angel said, "Joseph, the baby that Mary will have is from the Holy Spirit. Go ahead and marry her.

    21  Then after her baby is born, name him Jesus, because he will save his people from their sins."

    22  So the Lord's promise came true, just as the prophet had said,

    23  "A virgin will have a baby boy, and he will be called Immanuel," which means "God is with us."

    24  After Joseph woke up, he and Mary were soon married, just as the Lord's angel had told him to do.

    25  But they did not sleep together before her baby was born. Then Joseph named him Jesus.

     

    ESV(2001)

    18  Now the birth of Jesus Christ took place in this way. When his mother Mary had been betrothed to Joseph, before they came together she was found to be with child from the Holy Spirit.

    19  And her husband Joseph, being a just man and unwilling to put her to shame, resolved to divorce her quietly.

    20  But as he considered these things, behold, an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him in a dream, saying, “Joseph, son of David, do not fear to take Mary as your wife, for that which is conceived in her is from the Holy Spirit.

    21  She will bear a son, and you shall call his name Jesus, for he will save his people from their sins.”

    22  All this took place to fulfill what the Lord had spoken by the prophet:

    23  “Behold, the virgin shall conceive and bear a son, and they shall call his name Immanuel” (which means, God with us).

    24  When Joseph woke from sleep, he did as the angel of the Lord commanded him: he took his wife,

    25  but knew her not until she had given birth to a son. And he called his name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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