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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9. 9. 00:00

    창조절 2주(2019. 9. 8)

    에베소서 4장 1~6절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가.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해야 한다.

    {나는 주님 안에서 갇힌 사람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십시오}(1절).

     

    본문은 하나님의 권속인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고 하였고, 4절에서도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한 소망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은 교회가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과 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소망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교회는 눈에 보이는 개체교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기능하는 모든 교회를 말합니다. 모든 교회는 한 소망 곧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려는 거룩한 뜻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나. 교회 안의 다양성이 무시되면 안된다.

    {겸손과 온유를 다하며, 인내를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주십시오}(2절).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교회의 일치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랑 안에 서로 용납하는 일은 오래 참음을 설명하는 말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크게 세 가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성령의 열매 가운데 특별히 겸손, 온유, 인내 등을 강조하는 것은 이것이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성도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은사가 다양하고, 능력이 다양하고, 형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덕목들이 요구됩니다. 성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참아주어야 합니다.

     

    바울은 교회 안에 은사들의 다양함을 말하면서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라고 하였습니다(12절). 은사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에 쓰여져야 합니다. 사랑 안에 서로 용납함으로 분열을 경계해야 합니다. 교회 안의 다양성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서로 연합하고 존중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야 합니다.

     

    다.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한 것을 유지하라.

    {성령이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유지하십시오}(3절).

     

    보이는 처음 교회는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교회는 원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도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2천년 역사에서 교회는 나누어지고 갈라지고 분열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회복하고 힘써 유지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바울은 “평안의 매는 줄로 힘써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교회의 일치를 생각할 때 평화의 방법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거룩한 사랑이 성도의 완전을 이루듯이, 평화는 교회의 일치를 만듭니다. 성령은 평화의 방법을 생각나게 합니다(롬8:6)

     

    성도는 하나됨을 유지하는 일을 힘써야 합니다. 힘쓰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σπουδαζω 분사명령). ‘악마(διαβολος)’는 ‘비난하다, 험담하다’에서 온 말입니다. 악마는 악한 말로, 거짓말로 교회를 분열시키려 합니다. 성도는 영적 분별력으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나가야 합니다.

     

    라. 하나님은 하나 된 공동체에 함께 하신다.

    {하나님도 한 분, 모든 사람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 위에, 모든 사람을 통해, 모든 사람 안에서 역사하십니다}(6절).

     

    바울은 본문에서 ‘하나’라는 말을 여덟 번이나 쓰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모든 사람의 아버지이신 한 분 하나님을 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여기서 ‘만유’(πας)는 우주만물이라기 보다 모든 사람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즉 하나님은 교회가 연합하여 하나가 될 때 그들 가운데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마18:20).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진정한 교회가 됩니다.

     

    하나 된 공동체, 진정한 교회가 되면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 위에, 그런 사람들을 통해, 그런 사람들 안에 계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하나님이 교류하시고, 하나님이 내재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하나 된 교회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 된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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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절    그러므로 나는 주님 안에서 갇힌 사람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십시오.

    2절    겸손과 온유를 다하며, 인내(관용)를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으십시오(용납하십시오).

    3절    성령이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십시오(유지하십시오).

    4절    몸도 하나, 성령도 한 분인 것처럼 여러분은 한 소망을 바라보며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5절    주님도 한 분, 믿음도 하나, 세례도 하나입니다.

    6절    하나님도 한 분, 모든 사람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 위에, 모든 사람을 통해, 모든 사람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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