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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12. 30. 11:00

    송년주일(20181230)

    사무엘상 712-14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

     

    .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사무엘이 돌을 가져와서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말이다}(12).

    본문은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정착하며 종교적으로는 가나안의 이방 신들을 따르고 여호와를 떠났습니다. 또한 군사적으로는 블레셋의 잦은 공격으로 평안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사사시대부터 사무엘 시대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 되었습니다.

    지도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모아 회개운동을 하였고 여호와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이 틈을 타서 블레셋이 또 공격을 하였는데 그러자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정성을 다해 번제를 드리고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블레셋을 물리쳐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사무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념하며 돌을 세웠습니다.

    본문에 취하여’(접와미완료), ‘세워’(접와미완료)는 전쟁에서 승리하자마자 하나님의 승리를 기념하였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종종 큰 은혜를 입을 때 죽을 때까지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얼마안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무엘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자마자 기념비를 세운 것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도 날마다 찬송을 부르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말씀을 되새기면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여기까지 이르도록 우리를 도우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자기 공로를 내세우고 싶은 것이 문제다.

    {사무엘이 돌을 가져와서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다...}(12).

    사무엘이 돌을 취해서 세우고 에벤에셀이라 이름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에벤에셀은 도움의 돌이라는 뜻입니다. 블레셋을 무찌르신 하나님의 도움을 기억하라는 의미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긴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이스라엘의 승리도 아니고 사무엘의 승리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승리를 기념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말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하나님이 하셨다고 하면서도 조금만 잘 되면 금방 우쭐해지고 자기 공로를 드러내고 싶은 속성이 있습니다.

    바울은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라고 하였습니다(고전15:10).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내가 무얼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나를 드러내려는 것이 문제입니다.

     

    . 에벤에셀의 신앙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사무엘이 돌을 가져와서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말이다}(12).

    우리는 너무나 쉽게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이 승리케 하신 사건도 잊어버립니다. 하나님이 도우셨다고 말하지만 내 능력을 드러내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지만 내 공로를 인정받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도 도움의 돌을 세울 수 있을까요?

    본문에서 미스바와 센 사이에라는 말에 주목해 봅니다. 미스바는 망대라는 뜻이고, 센은 이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망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는 높은 곳으로 전쟁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바위같은 이빨은 먹고 마시고 대화하는 우리의 일상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위기 앞에서는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다가 문제가 해결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는 하나님 보다 풍요의 신을 찾고 번영의 신을 찾는 경향이 큽니다. 성도는 에벤에셀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에벤에셀은 일상에서 감사,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신앙 정신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과 양다리 걸쳐 살면 안됩니다. 대소사를 구분하지 말고 또 어떤 환경에서든 범사에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 감사하며 사는 사람에게 평강이 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들 곧 에그론에서 가드까지를 회복시켜주셨고, 이스라엘이 그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완전히 되찾았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아모리 족속 사이에서도 평화가 있었다}(14).

    하나님은 지도자 사무엘의 신앙을 보시고 이스라엘에 평화를 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블레셋을 굴복시키고 더 이상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지 못하도록 막아주셨습니다(13). 여기서 여호와의 손은 하나님의 권능, 구원의 능력을 표현합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분은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분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98:1). 시인의 고백처럼 성도는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승리로 이스라엘은 빼앗겼던 땅을 회복하고 평화를 얻었습니다. 구원은 우리의 삶의 영역이 회복되는 것이고, 평화(샬롬)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 형통, 복지 등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섬기면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이런 복을 내려주십니다. 올 한 해도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보호하셨음을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샬롬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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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2절  사무엘이 돌을 가져와서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말이다.

    13절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였고 더 이상은 이스라엘 영역으로 들어오지 못하였다.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의 날 동안 블레셋 사람들을 막아주셨다.

    14절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들 곧 에그론에서 가드까지를 회복시켜주셨고, 이스라엘이 그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완전히 되찾았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아모리 족속 사이에서도 평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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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연구

    12

    *미스바 전망대, 망루라는 뜻이다. 예루살렘 북쪽 약 13km

    *- ‘이빨이라는 뜻이다. ‘험한 바위의 뜻도 있다.

    - 고대 센의 위치는 명확하지 않다. 70인역, 시리아역에 따라 예사나(Jeshanah)를 택한 성경도 있다(RSV, NRSV, JB, LB). 예사나는 부즈 엘-이사네로 미스바 북동쪽 13km에 위치한다.

    *에벤에셀 도움의 돌이라는 뜻이다. ‘에셀은 하나님이 도우실 때만 쓰는 말이다.

    *여기까지(아드 헨나) 지리적(공간) 또는 연대기적(시간)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Ralph W. Klein).

    *- 신명기사가는 기둥’(맛페바) 대신 ’(에벤)이라는 단어를 쓴다.

     

    13

    *굴복하여(카나) - 니팔형으로 블레셋이 이스라엘 앞에서 굴복되었다는 뜻으로 사사기에서 빈번히 사용되었다.

    *들어오지() - 개역개정에 더하다는 뜻의 야사프의 번역이 빠져있다. “블레셋이 더 이상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셨다는 뜻이 된다.

    *막으시매 하야’(있다. 하다) 동사의 미완료로 계속해서 막아주셨다는 뜻이다.

    *여호와의 손이...막으시매 신명기 신학에서의 관용적 표현이다.

     

    14

    *도로 찾았고(나찰) 히필 완료로 완전히 빼앗았다는 뜻이다.

    *평화(샬롬) - 이스라엘의 승리가 아닌 하나님의 승리이다. 그 결과 하나님이 지켜주셨다는 신앙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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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본 비교

    새번역

    12 사무엘이 돌을 하나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놓고 "우리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 주셨다!" 하고 말하면서, 그 돌의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지었다.

    13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님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아 주셨다.

    14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아 간 성읍들 곧 에그론과 가드 사이에 있는 성읍들도 이스라엘에 되돌아왔으며, 성읍에 딸린 지역도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되찾았다. 이스라엘은 또 아모리 사람과도 평화롭게 지냈다.

     

    공동번역 개정판

    12 사무엘은 돌을 하나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야훼께서 여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여 그 기념비를 에벤에젤이라 명명하였다.

    13 불레셋은 이렇듯이 기가 꺾이어 다시는 이스라엘 지경을 침입하지 못하게 되었다. 야훼께서는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 손수 불레셋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셨던 것이다.

    14 불레셋에게 빼앗겼던 에크론과 갓 사이의 성읍들이 이스라엘에 돌아왔다. 이스라엘이 그 지역을 불레셋의 손아귀에서 찾아냈던 것이다. 이스라엘과 아모리는 사이좋게 지냈다.

     

    RSV(1952)

    12 Then Samuel took a stone and set it up between Mizpah and Jeshanah, and called its name Ebenezer; for he said, “Hitherto the Lord has helped us.”

    13 So the Philistines were subdued and did not again enter the territory of Israel. And the hand of the Lord was against the Philistines all the days of Samuel.

    14 The cities which the Philistines had taken from Israel were restored to Israel, from Ekron to Gath; and Israel rescued their territory from the hand of the Philistines. There was peace also between Israel and the Amo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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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B(1971)

    12 Then Samuel took a stone and set it between Mizpah and Shen, and named it Ebenezer, saying, “Thus far the Lord has helped us.”

    13 So the Philistines were subdued and they did not come anymore within the border of Israel. And the hand of the Lord was against the Philistines all the days of Samuel.

    14 The cities which the Philistines had taken from Israel were restored to Israel, from Ekron even to Gath; and Israel delivered their territory from the hand of the Philistines. So there was peace between Israel and the Amorites.

     

    LB(1971)

    12 Samuel then took a stone and placed it between Mizpah and Jeshanah and named it Ebenezer (meaning, “the Stone of Help”), for he said, “The Lord has certainly helped us!”

    13 So the Philistines were subdued and didn’t invade Israel again at that time because the Lord was against them throughout the remainder of Samuel’s lifetime.

    14 The Israeli cities between Ekron and Gath, which had been conquered by the Philistines, were now returned to Israel, for the Israeli army rescued them from their Philistine captors. And there was peace between Israel and the Amorites in those days.

     

    GNB(1976)

    12 Then Samuel took a stone, set it up between Mizpah and Shen, and said, “The Lord has helped us all the way” and he named it “Stone of Help.”

    13 So the Philistines were defeated, and the Lord prevented them from invading Israel's territory as long as Samuel lived.

    14 All the cities which the Philistines had captured between Ekron and Gath were returned to Israel, and so Israel got back all its territory. And there was peace also between the Israelites and the Canaan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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