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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 주님의 제자 공동체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1. 25. 00:56

    주현절 후 제2주[20090118]

    가정, 주님의 제자 공동체(마 10:34-39)

     

    1. 천지창조: 둘째 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의 언급이 없다. 무언가 어둠의 세력이 먼발치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다.

     

    2. 아담의 창조: 이 세상의 피조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이 창조된 모습 자체로(소극적인 방법) 그대로 드러낸다.(시 19:1-4)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적극적인 방법으로) 드러내도록 창조되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함으로 즉, 1)생육하고, 2)번성하고, 3)충만하고, 4)정복하고, 5)다스림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창조하셨다. 이것이 인간의 본연의 임무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공동체를 통해 이루어가기를 원하셨다.(창 1:27)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공동체로 창조하셨다.(롬 8:28)

     

    3. 아담의 치명적인 실수: 하나님이 아담에게 하신 첫 말씀은 “창 2:16-17” 이후 아담 혼자 일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이끌어주셨다. 그리고 둘이 한 몸을 이루라고 하셨다.(창 2:24) 중요한 것은 아담을 위해 하와를 붙여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위해 둘이 한 몸을 이루도록 하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아담이 치명적인 실수 하나를 저지른다. 하와에게 에덴동산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하나님의 규칙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것이다. “창 2:16-17”의 규칙은 에덴동산에 살며 단 하나뿐인 “하지 말라”라는 경고 규칙인데, 정확히 일러주지 않았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 사탄이 침투하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된 것이다.

     

    4. 사탄의 공동체 침투: 사탄이 이제 둘이 한 몸을 이룬 공동체를 무너뜨리려고 접근한다. 사탄이 공동체를 무너뜨리기 위해 접근한 방법은 말씀을 정확히 모르는 하와에게 였다. “창 3:1” 하와는 부정확하게 답했다. “창 3:2-3” 하나님의 말씀을 덧붙이고 변형시킨 것이다. 교회 다니다 안다니는 사람과 대화해보라. 뭔가 성경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상하고, 부족하고 그렇다. 이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님이 처음 만드신 공동체인 가정이 하나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이루지 못하고 사탄의 공격으로 파괴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결국 깨진 가정은 육안만 밝아진 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매여 사는 것이 전부인 삶이 되었다. 깨진 가정의 특징이 무엇인가? 육의 정욕대로 사는 것이다. 건강한 가정의 특징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대로 사는 가정이다. 인류에겐 거의 희망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대 완전한 자 노아를 지켜보시고 그에게 희망을 두신다.

     

    5. 예수의 오심: 마태복음의 족보는 아브라함부터 시작한다. 노아의 후손 셈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나오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로운 씨인 아브라함이 시작된다. 그 아브라함에서 인류의 구세주 예수님이 탄생한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탄의 시험을 받는다. “돌을 떡으로 만들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사탄을 경배하라” 예수님은 세 가지 유혹을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친다. 예수님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이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하시고, 본격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신다. 천국 복음이 무엇인가? 그것은 회복의 선포이다. 약한 자가 강하게 되고, 병든 자가 고침받고, 귀신들린 자가 온전케 되고, 포로된 자가 자유를, 눈먼 자가 보게 되는 회복을 선포하신다. 그러면 깨진 가정이 회복되는 길은 무엇인가? 그것은 둘이 한 몸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것이다.

     

    6. 가정의 회복: 가정이 회복된다는 것은 가정이 우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제자 공동체가 되는 일이다. “마 10:34-39”는 “마 6:33”으로 해석된다. 하나님 사랑보다 앞선 것은 없다.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제자의 도이다. “마 7:21”

     

    7.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말은 자아 중심성이 파괴된다는 의미이다. 십자가 앞에 내가 죽어야 한다. 예수님과 함께 죽어야 한다. “롬 6:4” 그리하면 예수님과 함께 태어난다. “고후 5:17” 새로운 자아로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단지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라고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제자 공동체 속으로 부르셨다.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라고 부르셨다. 사탄과의 전투는 영적 공동체 전투이다. 가정은 사탄과의 전쟁에 최전방에 선 곳이다. 육신의 가족을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 하나님 나라 공동체, 영적 전투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가정을 주님의 제자 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 아담이 왜 넘어졌는가를 기억하라. 부모의 임무는 자녀에게 말씀을 정확히 가르치는 일이다. 말씀이 육화되는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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