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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가 인생을 바꾼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7. 2. 11:00

    성령강림 후 4주/맥추감사절(2017년 7월 2일)

    누가복음 17장 11-19절

    감사가 인생을 바꾼다.

     

    가. 감사가 넘쳐나야 한다.

    {그때 예수님께서 물어보시기를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런데 다른 아홉 사람은 (여기) 없는가?”라고 말씀하셨다}(17절).

    본문은 나병환자 열 사람이 고침을 받았는데 그 중 한 사람만이 가던 길에서 되돌아와 예수님께 감사를 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열 사람이 예수님을 보고는 부르짖음으로 간구하였고 모두 깨끗함을 입었습니다(13-14절). 그러나 그중 한 사람만이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왔습니다(15절).

    예수님은 감사를 표한 한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예수님의 질문은 사실 그 사마리아인 한 사람에게 듣고자했던 말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던지는 영적인 질문입니다. “너희는 왜 감사할 줄 모르냐?” “너희는 왜 그리 감사에 인색하냐?”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 감사하는 삶이 하나님의 뜻임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삶을 기뻐하십니다.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였습니다(살전5:18). 이 말씀처럼 성도는 큰 일 뿐 아니라 작은 일에도, 좋은 일 뿐만 아니라 안좋은 일에도 그 이면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모든 일에 감사가 넘쳐나야 합니다.

     

    나. 감사하며 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 이방(사마리아) 사람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려 되돌아온 사람이 없단 말인가?”}(18절).

    예수님은 가던 길을 되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며 마음의 감사를 드러낸 이 사마리아 사람을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사람이 없느냐?” 예수님의 말씀 속에는 사람들이 은혜에 보답하며 살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이 역력히 묻어납니다.

    살려달라고 할 때는 소리쳐 애원하다가 문제를 해결 받은 뒤에는 모른 채 해서는 안되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입니다. 그런데 주님에게 은혜를 입고도 아홉 사람은 제대로 감사를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을지라도 분명 되돌아와서 표현하지는 못했습니다.

    열 사람 중에 한 명만 감사했다는 것은 오늘날도 여전히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드물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열 개 감사할 것도 보통은 하나 밖에 감사를 표현하지 않고 산다는 말도 됩니다. 받은바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감사하며 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 감사가 식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자신의 나음을 보고 (가던 길에서) 되돌아 와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렸다}(15절).

    우리는 아홉 사람과 한 사람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감사하고 감사 안하고의 차이는 아닙니다. 아홉 사람도 깨끗함을 받고 최소한 마음으로는 감사했을 것입니다. 분명한 건 아홉 사람은 감사를 표하러 돌아오지 않았고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표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그 한 사람의 행동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되돌아왔고(ύποστρεψαντες), 영광을 돌렸고(δοξαζων), 감사를 드렸습니다(ευχαριστων). 모두 분사형으로 쓰였습니다. 아홉 사람은 잠깐 감사한 것으로 끝났지만 그 사마리아 사람은 감사가 식지 않았다는데서 차이가 나타난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되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감사가 믿음에서 나오는 열매임을 강조했습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7). 여기서 ‘굳게서다’(βεβαιοω)는 믿음으로 계속 걷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믿음으로 보답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살면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일로 풍성해 집니다.

     

    라. 감사가 인생을 바꾼다.

    {그리고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가라. 너의 믿음이 너를 온전케 하였다.”}(19절).

    예수님은 그 한 사람 사마리아인 속에 있는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이 사람의 믿음을 귀하고 보셨습니다. 그래서 칭찬과 함께 축복의 말씀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일어나 가라!”(αναστας πορευου) 예수님은 사마리아인의 응답하는 믿음과 식지 않은 감사를 기뻐하시며 “너는 이제 복 받은 자녀다. 소외되었던 삶, 무시당했던 삶, 주저 앉아있었던 삶에서 일어나 계속해서 새롭게 살아가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영광을 돌리는 인생에게 주님이 찾아와 함께 걸으시겠다는 놀라운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은혜를 잊다 보면 비교하게 되고, 불평하게 되고,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면 감사를 잃어버립니다. 진정한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예수님은 감사하는 인생을 복된 인생으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감사가 인생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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