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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하는 성도에게 크신 은총이 임합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7. 5. 11:00

    성령강림후 여섯째 주일·맥추감사절(2015년 7월 5일)

    시편 100편 1-5절

     

    감사하는 성도에게 크신 은총이 임합니다.

     

    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가 넘쳐나야 합니다.

    “[감사의 시]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1-2절).

     

    시편 100편의 시인은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본문에서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라고 하였는데, 원문에는 ‘즐거운 찬송’이란 말이 없습니다. 그냥 ‘여호와께 외쳐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외쳐라’(루아)는 동사가 히필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는 성령의 감동에 충실하게 응답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합니다. 본문을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라고 번역한 것은 그런 의미를 살리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본문을 통해 신앙생활을 어떤 수준에서 해야하는 지를 깨닫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억지로 하거나 마지못해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양할 수 없습니다. 성도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하박국은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합3:18). 우리는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면서 하나님 한 분만으로도 감사가 넘쳐나야 하겠습니다.

     

    나. 진정한 감사에는 바른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3절)

     

    시인은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라고 노래하며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의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주인으로, “우리는 그의 백성”이라는 고백 속에는 하나님을 왕으로, 그리고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우리를 인도하시는 목자라고 신앙 고백하였습니다.

     

    진정한 감사는 이런 바른 신앙고백 속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불평만 나오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 왜곡된 하나님 상을 만들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구원의 하나님을 잊음으로 말미암아 원망과 불평 가득한 광야 생활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바알로 부르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몸을 해하는 정성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구했던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양’이라고 하였습니다. ‘양’(촌)은 ‘이동하다’에서 유래하였는데, 이는 양이 목자의 인도를 받아 이동한다는 의미로 고백된 것입니다. 흔히 성경에서 양이라고 하면 ‘순수하고, 착하다’는 하는 뜻으로 오해합니다. 그런 뜻이 아니라 인간은 매우 연약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다. 진정한 감사에는 감사의 표현이 따라야 합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4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 번의 절기를 지켰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키라고 가르칩니다.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라고 하였습니다(신16:16-17).

     

    감사에는 감사의 표현이 따릅니다. 본문에서 찬송하며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라고 하였습니다. 감사는 찬송과 예배, 예물 등 감사의 표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예배는 감사의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시인은 “감사로 제사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하였습니다(시50:23).

     

    한번은 예수님이 나병환자 열 명을 만나 고쳐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만 돌아와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고 하셨습니다(눅17:17). 이는 감사의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바울도 “인색함이나 억지로” 헌금할 것이 아니라고 가르치면서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하였습니다(고후9:7).

     

    라. 감사하는 사람에게 크신 은총이 임합니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5절).

     

    본문은 우리 말로는 번역은 되어있지 않지만 히브리어 ‘키’로 시작합니다. 이는 ‘왜냐하면’ 또는 ‘그러면’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러면’으로 번역하면 좋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감사가 넘쳐나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성실하심의 은총이 따른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토브), 인자하심(헤세드), 성실하심(에무나)이 주어지는 복이 진짜 복입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목자가 되시어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인자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때로 구원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의 기준에 못미치는 우리도 회개하면 받아주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히 변함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이 이런 분임을 지식 차원에서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이런 하나님을 실제 믿음으로 맛보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이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구원하시고, 돌보시는 따듯한 은총을 누리시길 원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성령이 주시는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에게는 반드시 크신 은총이 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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