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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룩함으로 부르심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4. 21. 10:51

    2008년 4월 20일

    데살로니가전서 4장 1~8절

    거룩함으로 부르심

     

    1. 거룩함으로 부르심

    지난 주,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다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입니다. 성경은 여러 번 하나님의 성품인 거룩함을 우리도 소유하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깝게 동행하며,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에 함께 했던 베드로는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 1:15)고 자신의 서신에서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이, 어떠한 사람이 되고, 어떠한 삶을 살아야할 지를 산상설교를 통해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의 뜻은 거룩함”이라고 그랬고,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함으로 부르셨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성품인 거룩함을 회복하는 것이 분명한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인 거룩함을 회복하는 것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백성이 마땅히 되어야 할 바요, 행할 바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거룩함, 온전함, 성결의 의미는 같은 것으로,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인 거룩한 삶이 무엇인지, 우리의 삶의 영역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2. 거룩함이란 깨끗함(purity)입니다.

    먼저 거룩함이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깨끗함입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음란한 시대입니다. 인터넷을 비롯한 매스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음란의 영도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주택가에도 매춘 광고가 뿌려지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바,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거룩함인데, 가장 먼저 음란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음란의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음란의 유혹이 너무나 광범위하다는 데 있습니다. 공영 방송에서 하지 말아야 할 건전하지 못한 드라마가 판을 칩니다.

     

    우리 교회가 강조하는 것이 가정 공동체,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일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가정의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아버지 될 자격이 없는 사람, 어머니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 결혼하면서부터 모든 문제는 싹이 틉니다. 그리고 가정의 문제 중 절반 이상이 성적 타락에서 비롯된 결과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사탄의 장난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정을 지키십시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깨끗함이 거룩입니다.

     

    바울의 훈계를 기억하십시오. 고린도전서 6장 9-10절에서 말씀하길,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하였습니다.

     

    3. 거룩함이란 진실함(honesty)입니다.

    두 번째로 거룩함이란 진실함 곧 정직함입니다. 에베소서 4장 25절에,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하였습니다. 정직은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는 기초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온갖 말도 안되는 광고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제가 신문방송학을 부전공하며 광고법을 배웠는데, 법적으로 보면 요즘 광고에 과장 광고, 허위 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왜 과장 광고, 허위 광고가 여과 없이, 아무런 제재 없이 나옵니까? 그만큼 우리 사회가 거짓에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대화가 선명하지 못한 경험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궤사한 혀에서 내 생명을 건지소서”(시 120:2)라고 기도했겠습니까? 남들이 속인다고 속이지 마십시오.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내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잠 19:9) 하였습니다.

     

    4. 거룩함이란 온전함(wholeness)입니다.

    마지막으로 거룩하다는 의미는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함 즉 온전한 상태를 말합니다. Amplified Bible에서는 마태복음 5장 48절을 “You, therefore, must be perfect,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라고 표현하였는데, 여기서 “온전”에 해당하는 “perfect”를 부연 설명하면서, “growing into complete maturity of godliness in mind and character, having reached the proper height of virtue and integrity”라고 하였습니다. 설명하자면, “마음과 성품에서 경건의 완전한 성숙을 이루라, 합당한 수준의 덕과 온전함에 이르라”는 말입니다.

     

    만일 우리 입에서 감사와 찬양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딘가 이상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건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병들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병을 치료하셨고, 죄도 용서하셨습니다(눅 8:48). 우리 안에 상처는 가득하면서, 죄만 용서받으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상처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상처주기 쉽습니다. 우리는 상처부터 온전하게 치유받아야 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눈에 보이는 상처 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로 가득 찬 사람들입니다. 상처가 많고, 적고의 차이이지 상처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란 없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상처를 주는 가해자로, 상처를 받는 피해자로 살아갑니다. 공동체 안에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처들 가운데는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던 상처가 있는가 하면, 어렸을 때부터 생긴 상처, 또는 결혼한 후 생긴 상처들도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신체적 장애, 정신적 장애, 신체적 열등감, 부모에게 버려짐 등으로 인한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생긴 상처들에는 성폭력으로 인한 상처, 부모의 언어적, 신체적 폭력, 불신감, 가난함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 자기 비하, 분노, 열등의식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상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처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사람들을 괴롭게 만듭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처들은 반드시 치유되고 회복되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가 치유받고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문제는 상처가 있는가, 없는가가 아니라 나에게 있는 상처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 가에 있습니다. 그에 따라 상처를 치유받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상처의 노예가 되어 일생의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5. 예수 그리스도, 거룩함에 이르는 길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온전함을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요일 3:9를 보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who is born of God)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성결하려면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곧 거듭나야합니다. 우리가 성결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고 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6장 11절에서 말씀하기를,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입니까? 예수님은 우리 영혼의 치료자입니다. 우리 인생의 구원자입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 예수님의 이름에 능력이 있습니다.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자의 본성은 용맹성입니다. 독수리의 본성은 강인함입니다. 우리의 본성은 거룩함입니다. 거룩함을 잃어버렸다면 회복해야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치유받고,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상처들이 있습니까? 나는 할 수 없으나 예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그 분께 온전히 맡기십시오. 예수님께 나의 짐을 맡기십시오(마 11:28). 우리 공동체 안에 남아있는 육신의 고통, 영적인 문둥병, 마음의 상처, 마귀의 메임,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유되고, 온전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거룩함이 우리 안에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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