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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를 세우는 성도가 됩시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7. 20. 00:22

     

    성령강림절 후 여덟째 주일[20130714]

     

    교회를 세우는 성도가 됩시다

    빌레몬서 1장 4~7절

     

     

    폴 미니어(Paul S. Minear)는 <신약 성경 안의 교회 이미지>라는 책에서 교회를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그리고 ‘신앙 안의 친교’로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빌레몬의 ‘믿음의 교제’를 칭찬하고 있습니다(6절).

     

    ‘빌레몬’은 ‘사랑을 간직한 자’라는 이름처럼 성도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본을 보였습니다. 그의 아내 압비아와 아들 아킵보도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는 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2절). 빌레몬처럼 처음 교회를 세워나간 지도자의 헌신을 오늘의 성도들은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빌레몬이 보여준 ‘믿음의 교제’를 통해 교회를 세워가는 성숙한 성도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 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성도는 믿음의 교제로 선을 깨닫게 하여야 합니다.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6절)

     

    교회는 믿음의 교제로 선을 알려야 합니다. 빌레몬과의 믿음의 교제는 사람들이 선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선이란 하나님의 기준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하는 바가 선이 되는 것입니다(롬12:2).

     

    악을 도모하는 사람과 만나게 되면 악한 일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합니다(잠27:17). 훌륭한 멘토를 둔 사람은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빌레몬은 사람들로 하여금 선을 깨닫게 하는 훌륭한 멘토였습니다(잠25:11).

     

    사탄의 역할은 사람을 유혹하여 악을 행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사탄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만 도모합니다. 이런 사람들과의 교제는 멸망의 지름길입니다(잠14:22). 예수님은 천국 문을 닫아버리며 자신도 들어가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꾸짖으셨습니다(마23:13).

     

    둘째. 성도는 믿음의 교제로 서로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네 믿음의 교제가...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6절)

     

    그리스도께 이르게 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배우고 따르게 함으로 성화를 이루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엡4:13). 빌레몬과 믿음의 교제를 가진 사람들은 그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는 성도들을 그리스도를 본 받을 수 있도록 지도 하였습니다.

     

    빌레몬은 말로만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생활로 본을 보였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사랑과 믿음의 칭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5절).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격려하였습니다(고전11:1).

     

    성도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가고 함께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격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복음 전도가 필요하지만 양육도 중요합니다. 양육은 말이 아니라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닮게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성도는 사랑함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여야 합니다.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7절)

     

    빌레몬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빌레몬은 그의 이름의 뜻처럼 사랑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감정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랑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수고로 인하여 사람들을 기쁘게 합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언행은 참으로 귀합니다.

     

    여기서 사람을 격려하고 기운을 주는 ‘위로’가 성숙한 성도에게 필요함을 알게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사람들로 하여금 힘과 용기를 줍니다. ‘위로’ 곧 ‘파라클레시스’는 ‘가까이 부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사람을 가까이 하고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성도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가까이 하고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정죄 보다 사랑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위해 그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참 사랑은 목숨까지도 주는 사랑입니다(요15:13).

     

    넷째. 성도는 함께 하는 성도들에게 평안함을 얻게 해야 합니다.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7절)

     

    성도는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평안함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빌레몬은 성도들을 평안함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성도의 참된 지도력은 공동체를 평안하게 합니다. 성도는 가정을 평안하게 하고, 교회를 평안하게 하고, 자신들의 삶의 자리를 평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온하게 하는 사람이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립니다(잠14:30). 여기서 평안은 ‘아나파우오’인데 ‘쉼, 안식’으로도 해석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낮아진 자가 사람을 평안하게 하고 진정한 회복을 주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하시며 참 평안이 어디서 오는 지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쉴 수 있는 큰 안식처가 되십니다. 빌레몬도 성도들에게 쉼을 주는 큰 그늘이었습니다.

     

    성숙한 성도들은 사람들에게 쉼을 주고 아픔을 들어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평안함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바울은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으라”고 하였습니다(엡6:15). 내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숨 쉬고 있을 때 참 평안을 사람들에게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좋은 예배자가 좋은 교회를 만들듯이 우리도 이런 성숙한 성도들이 되어 주님의 칭찬 받는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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