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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8. 13. 11:00

    성령강림후 10주(2017년 8월 13일)

    출애굽기 3장 7-14절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라.

     

    가.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다.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똑똑히 보았고, 그들의 감독자로 인한 부르짖음을 들었고, 그들의 근심을 알았노라.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내리라”}(7-8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자로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모세는 호렙 산에서 자신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4절). 미디안 땅으로 도망간 지 40년이 지나고 그의 나이 80세가 되었을 때입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왕자로 있었기 때문에 나일 강의 신 하피를 비롯해 많은 신들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야, 모세야” 하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신은 애굽에서 알고 있던 신이 분명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마자 너무나 두렵고 떨린 나머지 그 자리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6절).

    그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있다.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건져내리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아픔을 모른 채 하지 않으시고 이제 내려가서 구원하시겠다는 뜻을 모세에게 알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겪고 있는 상처와 눈물을 다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현장 안으로 들어오셔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자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나. 결단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 여쭈었다. “내가 누구라고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11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를 부르시고 사명을 맡기십니다. “자 이제 가라”고 명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였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못 견디게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반드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낼 것이다”(9-10절).

    하나님은 출애굽의 역사를 작정하셨습니다(야차, 히필 명령). 그리고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이제 인간의 사역이 필요한 때임을 천명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내가 누구라고 바로에게 가겠습니까?”라고 항변했습니다. 아마 모세는 내 나이 80에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자신이 없었고, 자기를 죽이려했던 바로 앞에 다시 서기가 두려웠을 것입니다.

    모세는 피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맡기시는데 결단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선지자로 부르시면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라고 물으셨습니다. 이사야는 여기에 주저 없이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를 보내어 주십시오”라고 결단하였습니다(사6:8). 하나님의 부르심에 결단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다. 구원의 역사에 동참해야 한다.

    {하나님이 대답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 “에히예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었다고 말하라”}(12, 14절).

    모세는 “이제 가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하지 못하고 묻고 또 물었습니다. 사실 궁금해서 물은 것이 아니라 피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에히예 아셰르 에히예”라고 하시며 “에히예가 너를 보냈다고 말하라”고 하셨습니다(14절).

    14절은 하나님께서 이름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12절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에히예 임마크)와 같은 의미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내가 지금 여기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두려워말고 구원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과 함께 일하라는 부르심입니다(요5:17).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나의 부족함, 현실의 장벽을 자꾸 떠올려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내 수준에 맞는 일에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잘 감당할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 나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맡겨진 구원의 역사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라. 동참하는 자에게 증거가 따른다.

    {하나님이 대답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가 될 것이다”}(12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나를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가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가볍게 말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믿음 없는 모세에게 놀라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바로 이 산에서 너희가 나를 예배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너를 보낸 증거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으면 눈에 보이거나 손에 만져지는 무슨 좋은 일이 생겨야 믿는 증거를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증거는 예배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참되게 예배드리는 일이야 말로 믿음의 가장 큰 증거입니다.

    신앙의 여정은 광야 길처럼 끝이 안보이고 내 생각대로 가고 싶은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섭리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의 형편을 다 아시고 그 가운데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고자 합니다.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과 함께 하면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면서 천국에서 찬양할 날을 맞이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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