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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의 법을 이룹시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7. 6. 04:56

    성령강림절 후 제6주일[20100704]

     

    그리스도의 법을 이룹시다.(갈 6:1-5)

     

    오늘 본문은 공동체 안에서 한 사람이 범죄한 일이 드러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신령한 너희’는 성령에 속한 사람, 성령을 따르는 사람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성령에 속한 사람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한 사람이 죄를 회개하고 변화되기를 바랄 때, 그 사람을 정죄하고 지적한다고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성령의 사람은 온유한 심령으로 사람을 대하고 특별히 범죄한 자들을 그렇게 대하라고 말씀합니다.

     

    2절에서 ‘무거운 짐(바로스, 약점)을 서로 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범죄한 자들의 약점(롬 15:1)을 온유한 마음으로 돕고,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온유한 마음으로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이룰 수 있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의 법은 사랑의 법으로 성령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법은 십자가의 희생으로 성취한 법입니다. 우리가 서로 짐을 질 때 사랑의 법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요 13:34) 이전엔 모세의 법이라는 짐을 지었으나 이제는 더 고차원적인 예수님의 사랑의 법이 우리에게 요구됩니다. 예수님께서 자발적인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말입니다.

     

    스스로 속인다는 것은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티끌을 지적하고 비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착각과 때로는 분노가 나옵니다.

     

    4절의 말씀을 보면 자랑은 내가 하지 말고 타인이 하도록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각각 자기 일을 살피라’는 깨어서 자신을 살펴보라는 뜻입니다. 나에게는 구원얻는 믿음이 있는가를 항상 살펴보아야 합니다.(고후 13:5)

     

    5절 ‘각각 자기의 짐(포르티온, 죄의 짐,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권고합니다. 이것은 2절의 ‘짐을 서로 지라’와는 다른 의미입니다. ‘서로의 짐을 지라’는 약한 자를 도우라는 의미입니다만 ‘각자의 짐을 지라’는 예수님의 피로 죄 용서받은 자는 예수님처럼 용서하고, 성령으로 선한 일을 행하라는 뜻입니다.

     

    바울의 섬김을 기억해 보십시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 4:19)

     

    바울은 성령의 속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져야 함을 부탁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1-5)

    예수님은 베드로의 실수와 배신을 정죄하지 아니하시고 사랑으로 대하셨습니다. 서로의 짐을 져주는 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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