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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평생 부모님께 순종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5. 13. 11:00

    부활절 7, 어버이주일(2018513)

    잠언 2322-25

    한평생 부모님께 순종하라.

     

    . 한평생 부모님께 순종해야 한다.

    {너를 낳은 아버지에게 순종하라(샤마 명령)}(22).

    본문은 언제나 부모를 행복하게 해드리는 자녀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너를 낳은 아버지에게 청종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청종하다’(샤마)귀를 기울이다, 순종하다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자녀에 대한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은 토라를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녀는 토라를 계승하는 부모의 가르침에 순종해야 합니다(6:4).

    본문은 부모가 가르치는 토라를 경청하고 실천하는 일을 진리를 산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23절에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진리’(에메트)는 삶의 본질적인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얻기 위해 자녀는 노력해야 합니다.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들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대로 살려고 애써야 합니다. 예수님도 천국은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고 비유하셨습니다(13:45). 성경 속에 하나님의 자녀 상이 나타나 있습니다. 항상 부모님에게 순종하며 사는 것이 자녀의 도리입니다.

     

    . 나이 들었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네 어머니가 나이 들었다고 무시하면(부즈 미완료) 안된다}(22).

    본문에서 네 늙은 어머니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라고 교훈하였습니다. 본문에 경히 여기다’(부즈)업신여기다, 멸시하다는 말입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를 업신여기는 자녀는 없습니다. 갓난아이에게 부모는 전적 의존 대상입니다. 그런데 자기 의지가 생기면서 부모의 가르침을 듣지 아니하고 부모를 함부로 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늙은 부모는 힘도 없고 경제력도 없습니다. 그러나 늙어도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자녀의 도리입니다. 부모가 나이 들어도 늘 존경심을 표해야 합니다. 부모의 은혜에 더욱 감사를 표현하고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오미와 룻의 이야기는 좋은 본이 됩니다. 나오미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결혼한 두 아들마저 죽고 자신과 두 며느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늙고 힘없는 시어머니를 그대로 버려두지 아니하고 룻은 끝까지 나오미와 함께하였습니다. 우리는 룻의 효도를 본받아 나이 든 부모를 더욱 존중해야 하겠습니다.

     

    . 바르게 사는 자녀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바르게 사는 자녀(차디크)를 둔 아버지는 큰 기쁨이 넘칠 것이요 지혜로운 자녀를 낳고 있는(야라드 분사) 부모는 그로 인하여 행복할 것이다}(24).

    물론 부모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해야 합니다. 본문 24절에서도 지혜로운 자녀를 낳은 부모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낳다’(야라드)가 분사로 쓰였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우다, 돌보다, 양육하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동물이 아닙니다. 낳기만 하면 다가 아닙니다.

    그런데 본문은 일차적으로 자녀에게 주는 교훈이기 때문에 자녀로서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그 메시지를 의인의 아버지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라는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의인’(차디크)바르게 사는이라는 뜻입니다.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살 때 그것이 부모에게 더없는 기쁨이 됩니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가치관으로 새기고 성장해야 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의 사고가 만연합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만 잘되면 된다는 성공주의가 팽배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바른 길로 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의로운 자녀로 자라나는 것이 진정한 효입니다.

     

    . 의인의 부모에게 기쁨이 넘친다.

    {네 부모를 기쁘게 하라(사마흐 미완료). 너를 낳고 있는(야라드 분사)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려라}(25).

    바른 길을 가는 자녀가 부모를 즐겁게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의인의 길로 행함으로 부모를 행복하게 해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고 자란 손자 손녀도 바른 길로 가게 해야 합니다. 사도 요한도 내 영혼이 바른 길을 가는(ευοδουται) 것같이 네가 범사에 바르게 되고(ευοδουσθαι) 강건하기를 간구한다고 했습니다(요삼1:2).

    바른 길로 갈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바른 길에 대해서 증언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동기가 순수해야 하고, 과정이 정당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시인은 복 있는 사람은 의인의 길로 가는 사람이라고 노래하였습니다(1:2). 자녀가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은 의인의 길을 배우고 그 길로 가는 것입니다. 부모가 나이가 들어 힘이 없을지라도 생을 다하는 날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 자녀는 부모의 행복이 되고 자랑거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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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22절  너를 낳은 아버지에게 순종하라(샤마 명령). 네 어머니가 나이 들었다고 무시하면(부즈 미완료) 안된다.

    23절  진리(에메트)(노력해서) 사고(카나 명령), 팔지는 말아라. 지혜(호크마)와 훈계(무사르)와 명철(비나)도 그렇게 하여라.

    24절  그렇게 바르게 사는 자녀(차디크)를 둔 아버지는 큰 기쁨이 넘칠 것이요 지혜로운 자녀를 낳고 있는(야라드 분사 키우는) 부모는 그로 인하여 행복할 것이다.

    25절  네 부모를 기쁘게 하라(사마흐 미완료). 너를 낳고 있는(야라드 분사 돌보아주는) 어머니를 행복하게(길 자랑스럽게) 해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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