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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8. 16. 12:32

    성령강림절 후 열세번째 주일[20080810]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
    (시 33:1-22)

     

    성경은 하나님의 계획이 영원하다고 말합니다(시 33:11). 사람의 계획은 영원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영원합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고자 하는 이 땅의 시험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시간들입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이 영원히 살 것이라고 약속합니다(요일 2:17).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것은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들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에는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1. 인생의 첫 번째 목적: 예배의 삶

    우리 인생의 첫 번째 목적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예배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존재로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우리 인생의 첫 번째 목적이 예배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배란 작은 의미로는 교회에서 드리는 찬양과 경배이지만 넓게는 우리의 삶 자체가 곧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예배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깨닫는다면 한 순간 드리는 예배조차 헛되이 드릴 수 없는 것입니다. 예배에 실패한 인생은 헛된 인생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좋은 교회, 좋은 예배를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실상은 좋은 교회, 좋은 예배란 특정한 장소에 가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교회에 가면 좋은 예배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은 예배자가 되면 좋은 예배를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배에 성공하는 것이 인생 성공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예배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가인과 아벨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히브리서 11장 4절에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증언합니다.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 내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축복임을 깨닫고 나의 가장 좋은 것, 나의 전부를 드리는 것, 이것이 예배입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것”(요 4:24)이 곧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마 22:37)입니다. 좋은 예배자가 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이 목적을 이루기 전에는 나머지 네 가지의 목적도 이룰 수 없습니다.

     

    2. 인생의 두 번째 목적: 친교의 삶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을 만들기 위해 부르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다 한 가족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적인 가족입니다. 영적인 가족과 더 오래지냅니까? 육적인 가족과 더 오래 지냅니까? 육적인 가족은 길어야 몇십 년입니다. 영적인 가족이 육적인 가족보다 더 오래지냅니다. 육적인 가족은 이런 일, 저런 일로 다 떠나지만 하나님의 가족은 영원히 함께 합니다. 옆 사람의 얼굴을 한번 보십시오. 천국 가서도 볼 얼굴입니다. 이 얼마나 귀한 만남입니다.

     

    영적인 가족, 하나님의 가족은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을 연결하는 고리가 사랑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멤버쉽의 조건이 사랑입니다. 이 사랑으로 서로 교재를 나누고, 이 사랑이 있어야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할 만한 사람,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것은 사실 시키지 않아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서로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울리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의 깨어진 관계도 회복해야 합니다. 도저히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 용서하기 힘든 사람, 꼴보기 싫은 사람,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목적입니다.

     

    3. 인생의 세 번째 목적: 거룩함

    세 번째 우리의 목적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첫 번째 목적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곧 예배하는 삶입니다. 인생의 두 번째 목적은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 안에서 친교를 누리는 삶입니다. 그리고 이제 말씀 드릴 인생의 세 번째 목적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는 자라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왜 이런 사건과 환경을 만드시는 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바로 나를 예수님 닮기 위해 계획해 놓으신 방편들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로마서 8장 29절에,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지만 우리의 죄로 인해 그 형상은 일그러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일그러진 이 형상을 온전히 회복시키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 이 땅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어떤 일을 했느냐 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한 일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일을 하고, 큰 업적을 남겼더라도 그 사람이 인격이 성숙하지 않고, 성품이 형편없으면, 사람들의 기억에도 오래 머물지 않는 법입니다. 이 땅에 사는 것은 우리가 천국가기 위한 준비학교인줄 믿습니다. 우리 삶은 이 땅에서의 배움의 학교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생 학교입니다. 이 땅에서 소유하고 만들어 놓은 것, 내 직장, 내 재산, 내 명예 이런 것들은 하늘나라에 가져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내 성품은 천국에도 가져갑니다. 천국에 의미없는 것을 성경에서 강조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빌 2:5) 이것이 인생 학교의 목표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성품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 성숙의 기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성령의 열매를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맺게 하실까요?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에게 약점을 주시고, 고난을 주시고, 원치 않는 상황을 주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하여, 정반대의 상황,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을 주변에 붙여놓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일을 포기하면,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지도 못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여기에 민감해야 하는데, 즉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주변 사람들이 왜 나를 귀찮게 하는 존재라거나, 내 인생에서 없어주었으면 하는 존재들이 아니라 나를 훈련시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살피지 못하고, 어려운 환경, 보기 싫은 사람으로부터 무조건 도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에 기분, 감정으로 살면 사람이 미워지고, 나중에 가서는 감정이 격해지고, 성격 나빠지고, 심지어 싸움나고, 이혼하고, 인생 망가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문제를 주신 목적은 예수님을 닮게하기 위한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여러분에게 주신 고난보다 더 크신 것입니다.

     

    4. 인생의 네 번째 목적: 섬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 네 번째는 하나님이 우리 각자를 고유의 모습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유의 모습, 고유의 특징, 고유의 재능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여러분을 만드셨습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 여러분처럼 될 수도 없습니다. 나의 지문이 고유하듯이 이 세상에서 유일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창조하신 원래의 설계도대로 여러분이 만들어져 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 각자를 독특한 모습으로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각각 다른 관심사, 다른 재능들을 주셨습니다. 피아노 잘 치는 사람, 축구 잘 하는 사람, 노래 잘 부르는 사람 등 고유의 재능들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독특한 개성들을 주셨고, 독특한 경험들을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밀한 것을 좋아한다거나, 어떤 사람은 단순한 노동을 좋아한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같이 일해야 신나는 사람이 있고, 혼자 일하는 것이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각자에게 하나님은 다양하고도 독특한 경험들을 주십니다. 고유한 가족 경험, 직장 경험, 교육 경험, 경제적 경험 등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들 고유의 모습들로 존재하기를 원하시며, 각자에게 맡기신 사명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약함도 하나님은 쓰십니다. 우리의 약함, 약점이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도구가 되면 그것이 축복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픔의 경험으로 우리를 만들어 가십니다. 기억할 때 마다 아픈 경험들, 부끄러운 경험들, 후회하는 경험들, 바로 그 경험들을 하나님은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알코홀릭 아버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알코홀릭 아버지의 그 아들입니다. 가난의 아픔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그 경험을 해본 사람입니다. 중독이 무엇인지 경험한 사람들, 학대가 무엇인지 경험한 사람들, 장애 아동의 경험을 가진 자 만이 같은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법입니다. 우리 각자의 고유한 재능, 조건, 경험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5. 인생의 다섯 번째 목적: 전도

    지금까지 네 가지의 목적은 천국 가기 위한 준비의 과정입니다. 이제 마지막 다섯 번째 우리 인생의 목적은 나눌 차례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다섯 번째 목적은 이 땅에 있는 동안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라는 하나님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기쁜 소식을 들고 몸소 이 땅에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도 땅 끝까지 이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네 가지 목적을 이 땅에서 연습하고, 한 가지를 실천하라고 우리를 이 땅에 남겨두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우리를 남겨두신 이유는 전도하라고 남겨두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고 천국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삶을 나누는 것, 그것이 전도입니다. 따라서 전도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내 삶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과 친구가 되고, 친구에게 생명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처음 네 가지 목적은 천국까지 이르지만 전도는 이 땅에만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자의 삶이 아름답다 그러는 것입니다(사 52:7). 다섯 가지 인생의 목적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천국까지 이르기는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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