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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나은 길을 추구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3. 13. 11:00

    사순절 다섯째 주일(2016년 3월 13일)

    스바냐 2장 1-3절

     

    더 나은 길을 추구하라.

     

     

    가. 더 나은 삶을 갈망해야 합니다.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1절).

     

    본문은 하나님의 선민답게 살지 못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속히 돌이켜 하나님을 찾으라고 강권하는 말씀입니다. 선지자 스바냐는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라고 외쳤습니다. 여기서 ‘수치’(카샤프)는 ‘부끄럽다’ 또는 ‘갈망하다’는 뜻입니다. 즉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더 나은 삶을 찾지도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부름 받은 자녀들은 이 땅에 속한 삶이 아닌 천국을 바라보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 보다 더 나은 의가 있어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5:20). 바울도 부름 받은 자들은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한다고 했고, 성령 충만한 삶을 강조했습니다(빌3:14). 이것이 곧 더 나은 삶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날마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완전해질 수 없기에 날마다 조금씩 나아가야 합니다.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구원을 이루어 나아가야 합니다. 내가 계속해서 믿음으로 나아가야 주님도 내 안에서 부르심의 목적인 거룩함을 이루어 가십니다(빌2:13).

     

    나. 현실에서의 안주를 경계해야 합니다.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 명령이 시행되어 날이 겨 같이 지나가기 전...”(1-2절).

     

    본문에서 ‘수치를 모르는 백성’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부름 받은 선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고 그러다 떠났습니다. 1장 6절에서도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한 자들과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들을 멸절하리라”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생각만 갖고 현실에서 안주하면 안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질서와 법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것은 자부심이 아니라 교만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떠나면 자연히 인간의 본성은 육적 만족을 목표로 살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형식화 되고 땅의 것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강한 경고를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불같은 진노, 여호와의 분노의 날이 오기 전에 돌이켜야만 구원의 은혜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만하면 되겠지 라는 현실에서의 안주를 경계해야 합니다. 현실의 안주는 더 나은 삶을 등한시하다 결국 육적인 것으로 끝나게 될 뿐입니다. 현실 안주에서 돌이켜 더 나은 길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다. 하나님을 찾고 그의 뜻을 실현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3절).

     

    본문에서 ‘규례’는 ‘미쉬파트’ 곧 ‘정의’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정의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공의(체데크)를 실천하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비록 그들이 소수일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부르시고 격려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더 나은 길을 가고자 하는 유다 백성들이 비록 적은 수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끝까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현실의 욕심에 매여 있는 백성들도 함께 부르시고 계십니다.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도 하나님의 마음이 회복하길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마음의 근본인 정의(미쉬파트)와 공평(체데크)을 이루어가야 합니다(시89:14). 그래야 이 세상에 포학이 없어지고 부르짖음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하나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자녀들이 많아질 때 하나님의 나라는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아갑니다.

     

    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은 진노의 날에 보호를 받습니다.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3절)

     

    예수님께 찾아온 한 부자 청년은 자신이 하나님의 의를 실천하며 살았다는 것을 인정받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마18:22).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계명을 지켰다고 해도 그것은 지금까지 지킨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정도면 충분한 것은 없습니다.

     

    아직 나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겸손함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더 나은 삶을 향해 걸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가지 부족한 것은 자만하지 말고 더 나은 삶을 계속해서 추구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믿음의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가 계속해서 필요합니다(벧후1:5).

     

    바울도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고 가장 좋은 길을 가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고전12:31). 하나님의 뜻은 더 나은 길을 택하고 실천하는 데에 있습니다. 본문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보호하심(샤타르)이 있을 것을 약속합니다. 더 나은 길로 걸어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안위하심과 칭찬이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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