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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일에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4. 23. 14:41

    부활절 넷째 주일[20130421]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일에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마 10:40~42)

     

     

    마태복음은 4장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나온 이후 5장부터는 예수님의 산상설교가 시작됩니다. 산상설교의 내용은 이 땅에서 이루어져야 할 천국 복음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어 8장부터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동행하시며 귀신을 내쫓고 병자들을 고치시는 사역을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십니다.

     

    10장에 와서는 예수님이 열두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제자 사역을 감당할 때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려주시고 상황에 따른 행동 지침들을 가르쳐주십니다.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마 10:9-10)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마 10:11-12)

     

    마태는 여기에 하나의 메시지를 더 첨부합니다. 그것은 마태 공동체에 속한 모든 신자들에게 주는 사역 지침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제자 파송 이야기를 듣고 있는 공동체에게 ‘나는 제자가 아니기 때문에 예수님의 가르침과 직접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안주하지 말고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일에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오늘 본문에 대해 좀 더 귀를 기울여 봅니다. 먼저 40절입니다.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는 하나님의 일을 위한 사역자요 일꾼인데, 예수님의 전령인 제자들을 받아들이고 돕는 신자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위한 일은 결국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한 일을 말합니다.(마 6:33 참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일꾼을 위해 크던 작던 협조하는 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 직분을 받은 자만 일꾼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일꾼을 돕는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일은 사역자 개인의 일이 아닙니다. 사역자는 하나님의 일을 대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역자를 돕는 것은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을 돕는 것이요 결국은 하나님의 일을 돕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41절에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선지자를 영접하고 의인을 영접하는 일 자체가 하나님의 일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선지자를 알아보고 의인을 알아볼 수 있는 분별력 자체가 성도에게 필요한 능력입니다.(요일 4:1) 그럴 때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선지자와 의인을 돕고 목사와 선교사를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선지자를 돕고 의인을 돕는다는 것은 어떤 조건을 가지고 돕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탄적인 생각입니다. 나의 사업을 위해 교회를 다녀서도 안됩니다. 내 교회 목회자와 다른 교회 목회자가 다르다는 생각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모든 성도가 선지자와 의인을 돕는 것은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이유로 돕고 협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동역자, 협력자는 일꾼과 똑 같은 상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사역자와 협조자가 하나님 보시기에는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42절)

     

    예수님은 선지자나 의인을 영접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주의 제자를 영접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며 이런 성도에게 일꾼과 똑같은 상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냉수 한 그릇’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일꾼을 돕는 일에 큰 일 작은 일의 구분은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기대하실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는 달란트 비유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주인이 종들에게 자신의 소유를 맡겼습니다. 주인의 기준은 각각의 재능대로 분량을 다르게 달란트를 맡긴 것입니다. 한 사람은 다섯 달란트, 한 사람은 두 달란트, 한 사람은 한 달란트를 맡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주인이 돌아와 보니 한 달란트 맡은 자는 한 달란트 그냥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한 달란트 맡은 자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잘못 알고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살지 말 것을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반면 오병이어의 이적 사건을 생각해보면, 빈들에 있던 배고픈 사람 오천 명을 먹였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한 아이’로부터 나온 적은 양의 음식이었습니다.(요 6:9)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쓰여질 때 그곳에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이 작은 것이라도 협조하면 하나님은 그의 일꾼인 제자와 똑같은 상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는 일이 작은 일이라고 소홀히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일꾼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주의 제자를 제자로 알아보고, 하나님의 일꾼을 일꾼으로 알아보고 ‘누구든지’ 제자라는 이유로 작은 일이라도 협조하고 도우면 하나님은 크게 보십니다.

     

    바울이 빌립보 성에서 선교를 시작할 때 바울 일행에게 숙소를 제공한 루디아도 큰 일을 한 것이고(행 16:15), 종교개혁에 몸 바친 마틴 루터를 위기의 순간에 보호해 준 삭소니의 선제후 프레데릭 4세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큰 일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작은 일이라도 제자를 돕고 일꾼에게 협력하는 사람은 결단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협력자들에게도 일꾼들과 같은 상을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나에게 맡겨진 일이 크던 작던 그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감당할 분량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일꾼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조력자들에게도 같은 상을 주십니다.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동참하면 하늘의 상급이 있습니다.

     

    그냥 부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복음의 사명은 모든 신자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증거 하는 일에 협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부름 받은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일에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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