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바른 믿음이 복음 전도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3. 12. 14:00

    사순절 2주(2017년 3월 12일)

    데살로니가전서 1장 6-8절

    바른 믿음이 복음 전도다.

     

    가. 바르게 믿는 것이 전도의 방법이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으로부터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에 울려 퍼졌을 뿐만 아니라 사방에 널리 퍼졌으며,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믿음이 전해졌기 때문에 그로 인해 (전도하는데) 말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8절).

    본문은 초대교회가 어떻게 복음을 전했는지를 보여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바울과 동역자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먼저 감사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그들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3절).

    이어서 본문에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이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에 두루 전해짐으로 인해 복음을 전하는데 말이 필요 없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의 칭찬받는 믿음이 복음 전파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본문은 복음이 어떻게 해서 능력 있게 전파되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도 있듯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앙생활을 통해 변화된 모습이 발 없는 말처럼 다른 지역에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바르게 신앙생활 하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좋은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나. 바른 믿음은 환경을 넘어선다.

    {(그리고) 여러분은 심한 환란을 당하면서도, 성령의 기쁨과 함께 말씀을 받아들여서,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6절).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바른 믿음으로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본문에서 그들은 심한 환란을 당하면서도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했고, 주님을 본받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이러한 모습을 칭찬했습니다.

    어떤 사람의 믿음이 바르게 가는지 잘못되고 있는지 평온할 때는 알 수 없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많은 환란 가운데서도 주님을 본받았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환란’(θλιψις)은 외적인 박해와 내적인 고통을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말씀을 지켜나갔습니다. 이것이 다른 지방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원천이 된 것입니다. 바른 믿음으로 주님을 닮아가고 신앙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교회 다니는 자체를 믿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건물과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것을 전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진정한 전도는 바르게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른 믿음은 환란도 이겨냄으로써 신앙의 열매를 맺습니다.  

     

    다. 주님을 본받음으로 전도도 이루어진다.

    {그 결과 여러분은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의 모든 성도들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7절).

    그러면 바르게 믿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봅시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의 역사(행위), 사랑의 수고(노력), 소망의 인내(오래참음)를 칭찬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신앙생활의 열매를 말합니다. 즉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주님을 닮아가는 것인데 그 증거가 신앙의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신앙의 모습이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믿는 자들에게 모범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모범’(τυπος)은 ‘흔적, 빚어진 모양’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을 본받는다는 것은 어떤 외적인 흉내가 아니라 주님이 가지셨던 믿음, 주님이 행하셨던 사랑, 주님이 겪으셨던 인내를 나도 따라가며 주님처럼 빚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신앙생활은 주님과 연합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히브리어 ‘연합하다’(qavah)는 ‘묶다, 강건하다’는 뜻이 있습니다(사40:31 참조). 우리가 주님과 인격적으로 하나가 되면 결국 그분의 능력에도 묶이게 됩니다. 바른 믿음으로 살면 주님의 흔적이 남게되고, 주님과 연합하면 주님의 능력도 나타납니다.

     

    라. 주님과 연합하면 성령님이 전도하신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으로부터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에 울려 퍼졌을 뿐만 아니라 사방에 널리 퍼졌으며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믿음이 전해졌기 때문에 그로 인해 (전도하는데) 말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8절).

    본문에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바른 믿음이 널리 다른 지역까지 전파되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들이 직접 가지도 않았는데 복음이 전해졌다는 놀라운 소식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복음을 들고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바르게 신앙생활하면 성령님이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사마리아의 시몬이 나오는데 그는 사도들에게 돈을 주고 하나님의 능력을 사려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여’를 외치면서 무엇을 부탁하거나 얻겠다는 의미로 그 이름을 외쳐서는 안되겠습니다. ‘주여’는 “주님이 나의 주인이십니다. 주님이 나의 전부입니다”라는 신앙고백으로 부르는 이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믿어도 제대로 믿어야 합니다. 구원은 은혜로 얻는다는 말이 무조건 공짜라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행함 있는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고 해서 그것을 공로라고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은 바르게 믿고 최선을 다하는 그 믿음을 보시고 구원해 주십니다(마19:26). 구원의 은혜에 합당하게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합니다. 주님의 인격과 연합하면 성령님이 전도하십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