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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사명을 감당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21. 1. 11. 01:00

    이사야 9장 1~4절

    빛의 사명을 감당하라.

     

    [가] 빛으로 메시야가 오셨다.

    2절,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 본문은 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보내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본문 2절에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있을 일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이미 이루어진 약속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약 700년 후 예수님의 오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 마태복음에 보면,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라고 하였습니다(마4:12~14). 이는 우연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억압 받고 있는 이스라엘 그 가운데서도 가장 변방 갈릴리 땅에서부터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 오늘은 주현절 후 첫째 주일입니다. 주현절기는 예수님이 공적으로 드러나셨음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또한 빛의 축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어둠을 몰아내고 생명의 큰 빛으로 오셨음을 기억하게 합니다. 이 빛은 깨달음을 주고, 희망을 주고, 구원을 줍니다. 메시야가 큰 빛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빛이신 예수님만이 어둠을 물리치실 수 있습니다.

     

    [나] 어둠에 머물러있으면 안된다.

    1절, “전에 고통 받던 이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도다.”

     

    ○ 주전 732년경 끝난 시리아-에브라임 전쟁으로 북이스라엘의 북쪽인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이 앗수르의 속주로 병합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앞의 구절은 이러한 배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땅으로 헤매며 곤고하며 굶주릴 것이라. 그가 굶주릴 때에 격분하여 자기의 왕과 자기의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며 위를 쳐다보거나, 땅을 굽어보아도 환난과 흑암과 고통의 흑암뿐이리니 그들이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들어가리라”(사8:21~22).

     

    ○ 오늘 본문 1절은 “그러나” 또는 “그럼에도”라고 시작하고 읽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전에 고통 받던 이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도다.” 하나님께서 전에 멸시를 당하게 하셨지만(헤칼. 히필완료), 그런 그들에게 “흑암이 없으리라”고 약속하십니다.

     

    ○ 본문 2절에서 “흑암에 행하던 백성” 그리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이들”은 고통 받고 소외 당했던 스불론과 납달리 땅의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동안 그들은 외세에 공격도 받았고, 동족에게는 멸시를 받아왔습니다. 그런 그들을 하나님이 회복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 그들에게 이제 빛이 비치었으니 더 이상 어둠의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어둠을 벗을 때가 되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때를 상기시기 시키는 것은 은혜입니다.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롬13:11~12). 이제 어둠의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 어둠의 일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다] 빛의 사명을 감당하라.

    2절,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이들에게 빛이 비치도다”

     

    ○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이사야의 이 예언은 예수님의 오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각 사람을 비추는 참 빛”으로 오셨습니다(요1:9). 또한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은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요8:12).

     

    ○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둠을 물리치고 빛 가운데 행하는 길입니다. 바울도 말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5:8~9).

     

    ○ 이사야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사60:1). 우리는 예수님에게 속하여 어둠에 대항하여 싸워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 정신을 본받고 실천함으로써 빛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라] 빛의 백성이 영화롭게 된다.

    1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 본문에서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영화롭게 하셨다’(히크비드 히필완료)는 앞으로의 일이지만 하나님이 하신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합니다(예언적완료). 빛의 백성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십니다.

     

    ○ 하나님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세상에 빛을 창조하셨습니다(창1장). 이는 하나님이 곧 빛이심을 나타내며 빛이 있는 곳에 질서와 조화와 자유가 이루어짐을 가리킵니다. 빛의 활동은 비단 하나님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도 하나님 나라 운동을 통해 빛의 사명에 동참해야 합니다.

     

    ○ 하나님은 빛의 백성 위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날 것이라”(사6:2). 하나님은 빛의 백성을 사랑하시며 구원의 도구로 존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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