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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탄의 미혹을 물리쳐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6. 21. 09:00

    성령강림 후 넷째 주일(2015년 6월 21일)

    요한계시록 13장 16-18절

     

    사탄의 미혹을 물리쳐라.

     

     

    가. 사탄의 미혹에 예외가 없습니다.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16절).

     

    계시록에 나오는 용과 바다 짐승, 땅의 짐승은 사탄의 삼위일체(666)로서 믿는 자들을 박해하고 미혹합니다. 두 짐승은 악한 세력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한 짐승은 개인 또는 국가나 집단 등 힘 있는 세력으로 믿는 자들을 박해하고 환란을 줍니다. 또 다른 짐승은 믿는 자들을 미혹하여 쓰러뜨리고 눈에 보이는 권세에게 충성하고 경배하게 만듭니다.

     

    본문은 이 짐승들이 ‘모든 자에게’ 표를 주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유혹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마귀의 유혹에 예외가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귀는 모든 사람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지식이 부족하거나 가난하다고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환경에서건 마귀는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믿는다는 이유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계속해서 찾고있다”고 하였습니다(벧전5:8). 성도는 오늘을 마지막 날로 생각하고 항상 주님과 교제하면서 깨어있어야만 합니다(눅21:36). 그래야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나. 사탄의 미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16-17절).

     

    본문은 짐승으로 대변되는 사탄의 세력이 모든 사람들에게 짐승의 표를 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표’란 ‘카라그마’로 ‘긁어놓다, 흠집내다’에서 온 말입니다. 이는 짐승이 ‘너는 내꺼다’라고 자기의 영역 표시를 한다는 뜻입니다.

     

    마귀는 자기에게 속한 사람을 만들어 그 사람이나 집단을 통해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 나라에 도전하는 일을 합니다. 본문에서 ‘매매’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편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자기가 주는 표를 받지 않으면 매매를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가정법). 이는 마귀의 거짓말입니다.

     

    다시 말해 마귀는 사람들에게 꿩 잡는 것이 매라는 것이 세상 방식이라고 유혹합니다. 정직하게 장사하면 먹고 살 길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표 없이 매매를 못하게 한다는 말은 이러한 사탄의 방식으로 세상을 물들이려고 사람들을 속이는 유혹을 말합니다. 마귀는 교묘하게 속여 사람의 힘(오른손)을 악한 일에 이용합니다. 그리하여 계속해서 그 사람의 인격(이마)을 마귀의 자식으로 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런 사탄의 미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18절).

     

    성도는 마귀의 유혹을 경계하고 뿌리쳐야 합니다. 요한은 우리에게 마귀를 물리칠 지혜를 주었습니다.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고 하면서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라고 하였습니다. 암호 같은 숫자 같고 수수께끼로 보이는 말이지만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고대 관습에는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알파벳 문자를 이용해 숫자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게마트리아). 그렇게 풀면 육백육십육은 네로를 상징하는 수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시록이 기록될 당시 네로는 이미 죽었습니다. 18장에 가면 하나님의 심판으로 큰 성 바벨론(로마제국)도 무너졌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따라서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는 뜻은 “네로같이 포악자도, 바벨론 같이 강대한 제국도 결국은 무너졌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프세피조)”는 말입니다. 지금 로마 제국이 공포의 세력이지만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면 부족함이 보인다는 것입니다(단5:27). 한 마디로 요한은 사탄의 세력이 아무리 강해보여도 하나님이 반드시 이기신다는 지혜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이 지혜를 깨닫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라. 하나님의 인침 받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16절)

     

    지금도 사탄은 우리의 지식과 경험, 힘을 자신을 위해 쓰도록 속이려 합니다. 경건의 가면을 쓰고 신앙을 상품으로 만드는 짓거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교회 안의 많은 사람들을 마귀의 자식으로 키우려고 빈틈이 생기길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러한 사탄의 활동을 분별하고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사탄은 분명한 실체입니다. 하지만 혼자 활동하지 않고 꼭 사람이나 집단을 자기의 편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사탄을 무시해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두려워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14장에 보면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고 했습니다(9-10절). 우리 성도들은 마귀가 주는 달콤한 세상살이 거짓말에 속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인침’(스프라기스) 받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계7:4). “너는 내 아들이다”라는 인정을 받도록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시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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