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2. 31. 23:00

    송구영신 언약갱신예배(2015년 12월 31일)

    고린도후서 5장 14-17절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라.

     

    가. 그리스도의 사랑에 이끌려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14절).

     

    본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강권하다’(순에코)는 ‘이끌다, 지배하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이끌려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동기가 되어 선한 일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바울 자신도 그렇게 사역하였는데 그 이유는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라는 확실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것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 덕분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부정하고 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라고 하였고(요일2:4),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다”라고 하였습니다(요일2:9).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없으면 실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 육신을 따라 사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16절).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육신의 소욕대로 산다면 십자가의 공로를 헛되게 만드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죽으셨음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사람은 더 이상 세속의 기준으로, 인간적인 가치관으로 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른다”고 하였습니다(갈5:17).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믿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지배하는 사람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어둠의 영에 지배를 받으며 땅에 있는 지체에 매여 살게 됩니다. 곧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거짓말”이 일상이 되어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이끌리어 사는 성도는 이러한 옛 사람에 속한 행위는 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날마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도 계속해서 육신을 따라 살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골3:6). 육신을 따라 사는 것은 위험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다. 새로운 피조물은 주님을 위해 삽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15, 17절).

     

    바울은 본문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에 이끌리어 사는 구원받은 성도를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새로운 피조물이란 구원받은 상태의 어떠한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를 일컫는 말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받는 대상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은 하나님이 다스리시기 때문에 내면에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회복됩니다. 우리 안의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상태가 질서와 조화와 빛 가운데 머무는 상태로 변화됩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경험이 있다는 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 실제로 활동하신다는 증거입니다. 그리하면 내 생각과 내 욕심을 정당화하는 거짓 신앙이 아닌 하나님 뜻에 일치하는 참된 신앙생활을 이루게 됩니다.

     

    성도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내 삶의 주인이 분명해야 한다고 바울은 강조합니다. 15절에서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진 자는 더 이상 삶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라는 바울의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위해 살아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그리하는 성도는 주님을 위해 사는 만큼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느끼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