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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한 일에 부요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5. 29. 11:00

    성령강림 후 2주(2016년 5월 29일)

    디모데전서 6장 17-19절

     

    선한 일에 부요하라.

     

     

    가. 하나님이 은혜의 원천이시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17절).

     

    본문은 우리가 누리는 부요함이 어디서 왔는지를 깨닫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라는 바울의 교훈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시고 즐기게 하시는 분”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은혜의 원천이 하나님이시다”라는 고백입니다.

     

    본문에서 ‘부한’(πλουσιος)은 ‘풍부한, 여유로운’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부한 자란 물질 뿐만 아니라 권력, 지식 등 달란트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서 다른 사람 보다 여유롭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7절).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잘나서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나. 세상에 소망을 두는 일은 헛되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17절).

     

    바울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데 이러한 사실을 잊고 살면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게 된다고 경계합니다. 여기서 ‘정함이 없는’(αδηλοτης)은 ‘불확실함, 변덕스러움’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없어질 수도 있는 것을 불확실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사는 사람들은 불확실한 세상의 재물과 권력, 지식에 소망을 두고 삽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에 소망을 두고 살면 언젠가는 실망하게 되고, 후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잠언에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고 하였습니다(잠23:5). 우리는 불확실한 부요함에 소망을 두지 말고 변함없으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고 했습니다(고후4:18). 지혜 있는 사람은 잠깐 소유할 수 있는 부요함에 집착하지 않고 부요케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을 생각합니다.

     

    다. 선한 일에 부요하라.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18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부요함은 나만을 위해 즐기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선한 일을 위해 주신 도구입니다. 예수님은 한 부자 비유를 통해 자기 자신을 위해 재산을 쌓아두었던 자의 어리석음을 가르쳐주셨습니다(눅12장).

     

    본문에서 “선한 일에 부요하라”는 은혜 받은 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 지를 가르쳐주시는 말씀입니다. 단순히 착하게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가 얻은 달란트가 내가 잘나서 얻은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 쓰라고 주신 것도 아니라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때 비로소 받은 바 은혜를 선용하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선용하는 삶은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마6:20).

     

    가까운 사람부터 선을 베풀기를 힘써야 합니다(갈6:10). 은혜를 선용하는 목적은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바르게 사는 길이고 영혼이 잘 되는 길입니다.

     

    라. 은혜를 선용하는 일이 참된 삶이다.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19절).

     

    하나님이 주신 부요한 은혜를 선용하고 나누기를 즐겨하는 일은 하늘에 보화를 쌓는 삶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지혜를 주셨습니다(눅16:9). 하나님이 맡겨주신 달란트, 하나님의 선물을 사람을 유익하게 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얼마나 벌었냐 얼마를 소유했냐에 관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으로 선한 일을 많이 했는지 많은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했는지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단12:3).

     

    본문에서 “선을 베풀기에 힘쓰는 일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좋은 터’(θεμελιον καλος)를 세워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이 터고, 직장이 터고, 내세의 천국이 터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자기를 위해 쓰다 이 터를 잃어버리는 일이 불행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받은 바 풍요로운 은혜를 선용하여 금생과 내생에 좋은 터전을 만들어 참된 생명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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