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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남은 자가 되기를 힘쓰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9. 7. 08:44

     

    창조절 첫째 주일(2013년 9월 1일)

     

    이사야 10장 20-23절

    스스로 남은 자가 되기를 힘쓰라

     

     

    이사야 선지자(1-39장)는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주관자,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사는 땅을 심판하러 오신다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자식’이라고 부르는 자들에게 크게 실망하셨기 때문입니다(사1:2-3).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에 거셨던 기대는 그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심고 돌보는 일이었습니다(사5:1-7).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하며 악을 선하다 하고 선을 악하다고 할 정도로 행악을 저질렀습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그 날에 하나님의 공의로 불의한 자들은 다 멸망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남은 자들은 구원하시겠다는 희망의 말씀도 전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시대의 남은 자가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가. 이 시대에 남은 자가 부족합니다(22절).

     

    본문에서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를 찾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런 자들이 바닷가의 모래같이 무수한 자들 가운데 극히 적은 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보시고 멸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 가운데서도 의인이 있지 않느냐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그 땅에 의인이 10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심판을 받았습니다. 남은 자가 부족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창19:24-25).

     

    예레미야는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라고 하였습니다(렘5:1). 그만큼 남은 자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 시대에도 남은 자가 부족합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많으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공의와 사랑을 행하는 자들은 찾기 힘듭니다.

     

    나. 남은 자가 부족할 때 하나님이 심판하십니다(22-23절).

     

    본문에서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넘치는 공의로 파멸이 작정되었음이라”라고 하였습니다(22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 남은 자를 찾으십니다. 그러나 남은 자가 없으면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강제로 남은 자를 만드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본문에서처럼 이웃 나라의 침략을 통한 전쟁이 될 수도 있고 기근이나 전염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렘27:8-11).

     

    노아 시대에는 물로 심판하셨습니다. 홍수 심판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하나님 스스로 다시는 물로는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창9:11).

     

    우리 성도는 세상이 부패했고, 교회가 타락했다고 한탄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 하나쯤이야’라고 하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나 먼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 남은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다. 스스로 남은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20절).

     

    20절에 “그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의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남은 자는 전쟁이나 기근 등의 심판 때 운 좋게 살아남은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스스로 남은 자와는 구별됩니다.

     

    이사야 1장에서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들을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였습니다. 이런 자들이 스스로 남은 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으며 먹고 누울지라도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라”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습3:13).

     

    잠언에서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교훈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장래가 없고 꺼져가는 등불 같기 때문입니다(잠24:19-20).

     

    시편 1편도 의인과 악인의 그 결말이 어떠한지를 이야기 합니다. 성도는 세상의 비상식을 보지 말고 의인을 붙드시는 하나님을 소망해야 합니다. 이것이 스스로 남은 자가 되기를 힘쓰는 모습입니다.

     

    라. 남은 자는 하나님이 특별히 관심하십니다(21절).

     

    본문에서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1절). 우리는 스스로 남은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물론 세상은 남은 자를 알아주지 않을뿐더러 조롱하기 일쑤입니다. 남은 자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고난의 종입니다. 그래서 그 길은 사명 없이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남은 자를 관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남은 자를 눈동자처럼 지켜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고 위로 삼아야 합니다(신32:10).

     

    하나님께서 남은 자를 귀하게 여기시고 지켜보고 계시는 까닭은 남은 자를 들어 쓰셔서 하나님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주인공으로 세우시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홍수 심판 때에 남기시고 그의 가족을 통하여 새 역사를 쓰셨습니다. 아브라함을 이방인 가운데서 부르시고 그와 그의 후손을 통하여 새 역사를 쓰셨습니다. 우리도 이 시대의 남은 자가 되면 하나님이 쓰시는 새 역사에 그루터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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