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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하시는 하나님 편에 서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12. 29. 01:31

    성탄절 후 제1주일[20101226]

     

    승리하시는 하나님 편에 서라.(사 63:1-6)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은 성탄절 후 첫 번째 주일이자 2010년의 마지막 주일을 맞았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통해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길 소망합니다.

     

    본문은 유다의 원수인 에돔을 포함하여 이 세상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1절 전반부에서 질문을 하고 이어 1절 후반부에서 대답합니다. 그리고 2절에서도 질문을 하고 그 답변이 3절 이하에 이어집니다.

     

    첫 번째 질문을 보겠습니다. “에돔에서 오는 이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 그의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이가 누구냐?”

     

    누가 누구에게 질문하고 있습니까? 먼저 1절에 이어지는 답변을 보겠습니다. “그는 나이니 공의를 말하는 이요 구원하는 능력을 가진 이니라.” 에돔에서 오는 이는 곧 심판주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서 질문하는 이는 하나님 스스로 묻고 답하는 것일 수 있고 아니면 제3자인 파수군의 목소리로 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을 봅니다. 2절에서,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 틀을 밟는 자 같으냐?” 이어 옷이 붉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3절입니다. “만민 가운데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무리를 밟았고 분함으로 말미암아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하나님께서 자신을 소개하며 "공의를 말하는 자, 구원의 능력을 가진 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분이 에돔을 심판하시고 개선 장군처럼 돌아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분의 옷이 붉은 이유는 바로 에돔과 보스라를 심판하여서 그들의 피가 튀어서 옷에 묻은 까닭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선악 간에 죄악을 판단하시고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에돔을 심판하고 돌아오십니다. 에돔은 그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에돔 지역을 지나가고자 할 때 허락하지 아니한 민족이었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별명이고, 야곱의 형제입니다. 에서의 후손이 동포 이스라엘 백성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은 것입니다.

     

    민수기 20장을 보면 모세가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18절입니다.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에돔은 포학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세상에는 에돔 사람들처럼 형제를 괴롭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악을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한 것처럼,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진노가 없다고 심판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심판은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최후 승리를 믿고 인내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에돔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닥치는 환란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환란은 예고된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말씀하시길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며 위로해 주셨음을 봅니다.

     

    하나님은 불의를 가만히 보고만 계시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릴 뿐입니다. 본문 4절에 “이는 내 원수 갚는 날이 내 마음에 있고 내가 구속할 해가 왔으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공의를 드러내시고, 구원의 능력을 보이실 것입니다.

     

    계속해서 5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내가 본즉 도와주는 자도 없고 붙들어 주는 자도 없으므로 이상하게 여겨 내 팔이 나를 구원하며 내 분이 나를 붙들었음이라.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만민을 밟았으며 내가 분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취하게 하고 그들의 선혈이 땅에 쏟아지게 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 홀로 심판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6절에서 보는 것처럼 에돔의 죄악이 깊은 것만큼 하나님의 심판은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절에 나온 “에돔, 보스라”와 3절과 6절의 “선혈”은 모두 붉다는 뜻으로 죄가 깊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서에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라는 표현이 자주 나와 하나님의 호칭으로 언급하는 것을 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언약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이 싸우신다”라는 의미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2절에는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고 때로는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심판하시고, 승리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믿음으로 인내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최후 승리를 믿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영적 이스라엘입니다. 우리가 믿음과 인내로 하나님 편에 서기만 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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