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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정신을 이끄는 성도가 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8. 22. 13:10

    성령강림절 후 열셋째 주일(2013년 8월 18일)

     

    예레미야 4장 19-22절

    시대정신을 이끄는 성도가 되라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예레미야는 유다 말기 약 40년 동안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버린 유다 백성들의 죄악을 고발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경고를 들으며 그의 마음이 불 붙는 것같았고 뼛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진실한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외쳤습니다.

     

    본문은 예레미야가 자기 백성들의 죄악을 보며 탄식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면 본문이 오늘의 성도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봅시다.

     

    첫째. 성도는 시대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19절).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이 나팔 소리와 전쟁의 경보를 들음이로다”라고 탄식했습니다.

     

    예레미야는 나라가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슬퍼하였습니다. 그의 심령이 하나님의 경고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나라가 기울어지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마치 노아 시대 사람들과 같이 심판의 때까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에만 관심했습니다(마 24:38).

     

    그러나 선지자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지금이 어떤 시대인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유다의 타락한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더럽히고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았으며, 율법을 가르치는 자가 하나님을 몰랐고, 선지자들은 다른 신을 부르는 형국이었습니다(렘 2:7-8).

     

    아무 것도 모르는 백성들은 평화를 노래하였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시대를 읽고 슬퍼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도 세상의 겉모습 이면의 시대의 영적인 현상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성도는 시대의 고통을 아파해야 합니다(19절).

    19절에서 예레미야는 시대의 고통을 느끼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슬프고 아프다’는 원문이 ‘내 창자여, 내 창자여’로 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나라의 위기 앞에서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경험하였습니다.

     

    이처럼 참 선지자는 시대의 죄악상과 타락을 보며 단장의 아픔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의 지도자, 교회의 지도자는 시대의 고통을 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위의 권위를 드러내려고 화려한 옷을 좋아하고, 돈을 탐하는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지금 감리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를 회복하고자 하는 분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회개할 돈 사랑의 죄, 세습의 죄 등을 회개하지 않는 이상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예레미야는 백성의 죄악을 보며 시대의 고통을 아파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도 교단의 죄와 시대의 고통을 아파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삭개오처럼 개인적인 회개와 니느웨 백성같은 국가적 회개가 일어나야 합니다.

     

    셋째. 성도는 시대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21절).

    예레미야는 “내가 저 깃발을 보며 나팔 소리를 듣기를 어느 때까지 할꼬”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루 빨리 나라가 회복되었으면 하는 예레미야의 간절한 바람을 말합니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지, 교단이 어떻게 되든지 아무런 관심도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시대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되는 대로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내 교회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방관시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19절에서 예레미야는 심판의 경고로 너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만히 앉아서 나라의 종국을 지켜 볼 수 없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많은 오해와 박해를 받으면서도 잠잠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나라가 하루 빨리 회복되어 심판의 경고를 더 이상 듣지 않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성도에게도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 가정과 교회뿐 아니라 교단과 나라의 모습을 보며 시대의 회복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넷째. 성도는 시대정신을 이끌어야 합니다(22절).

    본문에서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탄식을 대변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의 무지와 악을 행하기에 치우친 모습을 탄식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말씀을 전하면서 사명을 불태웠습니다. 그는 잠잠히 앉아 있을 수 없어서 고난을 당하면서까지 나가서 외쳤습니다(렘 20:8-9). 그의 가르침은 한 시대를 이끌어 간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참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영원한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의 말과 행동도 빛과 소금이 되는 시대정신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어떠한 수치와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인의 소명과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레미야처럼 시대의 죄악을 보며 슬퍼하고, 진리를 외치며, 사람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깨어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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