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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셀름 그륀의 <삶의 기술>
    경건도서 서평 2008. 1. 11. 00:35

     

    삶의 기술


    2008년 새해를 시작하며 나에게는 귀한 영혼의 친구가 생겼습니다. 내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고마운 신앙의 스승, 그는 안셀름 그륀(Anselm Grün) 입니다.

    안톤 리히테나우어(Anton Lichtenauer)는 안셀름 그륀의 <삶의 기술>(Buch der Lebenskunst)의 서문에서 "삶의 기술이란, 영적인 가치와 실생활을 동시에 아우르는 기술이다. 그리고 필요없는 짐을 버리는 것이다.

    하늘을 향하고만 있는 이상주의자는 열정에 취해 자신을 잃어버릴 뿐이다. 그렇다고 땅에만 머물러 있으면 결코 하늘을 얻지 못한다. 그륀 신부는 이를 통틀어 ‘땅이 된 영성’이라 부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삶의 기술이 부족한 나에게 이 책은 보물이 되었습니다. 이떻게 하면 땅에서 하늘의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나에게 안셀름 그륀은 그 길을 갈 수 있는 이정표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륀은 "네 자신을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너의 진짜 얼굴을 찾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것은 정말 힘들고 혼동스러운 일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목회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고, 그 가운데 무의식적으로 나의 참 모습도 잃어버리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륀은 너의 진짜 얼굴을 발견하라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진짜 얼굴만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진짜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너의 참된 얼굴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의 과제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던지는 말은 모든 목회자에게 해당되는 지침이라 생각됩니다. "사람들이 왜곡되지 않은 자신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라."

    그륀은 말하길, 참 나를 발견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참 나를 찾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은 결국은 파괴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불안으로부터 또는 죄의식으로부터 도망친다." 자신이 동경하는 모든 것이 사실은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것도 모른 채.

    우리는 안셀름 그륀에게서 한 수 배워야 합니다. 하루 하루를 소중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영성입니다. 그럴 때 죽음이 두렵지도 낯설지도 않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륀에게서 현재의 삶을 누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에겐 큰 기쁨인데, 그 동안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일을 선물해주신다면 나를 찾는 여행을 또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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