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어둠을 물리치는 빛이 되어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9. 3. 11:00

    창조절 1주(2017년 9월 3일)

    이사야 60장 1-5절

    어둠을 물리치는 빛이 되어라.

     

    . 성도는 어둠을 물리치는 빛이 되어야 한다.

    {(예루살렘아, 어둠에 맞서) 일어나라. 빛을 비추어라}(1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사명감을 북돋아주신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여기서 ‘일어나다’(kum)는 ‘무엇에 대항하여 일어나다’ 곧 ‘저항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선지자가 “일어나 빛을 비추라”고 한 것은 어둠에 대적하여 승리하라는 뜻이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깔린 어둠은 그들의 삶 속에 정의와 공의(공평)를 잃어버린 현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고백하기를 “그러므로 정의가 우리에게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에 행하고 있었다”라고 하였습니다(사59:9).

    하나님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기를 기뻐하십니다(시89:14).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실현할 사명을 그의 백성에게 맡기셨습니다. 우리도 이스라엘이 받았던 심판을 기억하며 모든 불의와 죄악의 자리에서 일어나 정의와 공의의 빛을 발해야 하겠습니다. 성도는 어둠을 물리치는 빛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나. 사명감을 잃어버린 것이 문제다.

    {보라. 어둠이 땅을 모두 덮어버리고, 흑암이 만민을 가려버릴지라도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날 것이다}(2절).

    본문에서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덮다’(kasah)는 피엘 미완료로 불의와 죄악이 사방을 뒤덮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의 영적인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세상의 빛으로써 하나님을 높여드려야 하는 사명을 잃어버렸다는 고발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부르신 사명의식을 되찾아야 하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라는 고백처럼 어둠이 너무 짙게 뒤덮여 이스라엘이 해야 할 사명이 잠식당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시88:12).

    하나님을 떠나고 정의와 공의를 드러내지 못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이미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징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다시 일어나서 빛을 발하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사회에 깊숙이 파묻혀있는 영적 어두움인 공의와 정의에 대한 무관심, 세상과의 타협, 절망의 기운을 물리쳐야 합니다. 우리는 타락한 세상에 희망이 없다고 하나님의 일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감을 회복하고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다. 내 안에 빛이 들어와야 한다.

    {일어나라. 빛을 비추어라. 이는 네게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게 임하였기 때문이라}(1절).

    선지자는 사명감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에게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사명의식을 회복하고 불의에 대한 저항정신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세상에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본문에서 “이는 네 빛이 이르렀다(완료)”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네 빛’(owr) 역시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빛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빛이 너에게 임하였다는 말씀입니다(완료). 하나님의 빛은 어둠을 깨고 아침을 여는 빛이고,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시는 빛입니다. 이 빛이 우리에게도 임해야 합니다.

    우리가 불의에 저항하고 죄악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빛을 받을 때 가능합니다. 요한은 이 빛을 생명으로(요1:4) 그리고 말씀이 육신 되신 주님으로 보았습니다(요1:14). 바울은 이를 복음의 빛이라고 하면서 “아버지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고 말했습니다(골1:13).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길을 택해야 하겠습니다.

     

    라. 빛을 비출 때 세상의 중심이 된다.

    {그리하면 나라들은 네 빛으로 나오고, 왕들은 네 광채에 끌려오리라}(3절).

    하나님의 빛은 어둠을 물리치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 빛입니다. 죽음의 세력을 몰아내고 생명을 움트게 하는 빛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작정하셨고 이미 시작하셨다고 하였습니다(1절). 이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도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빛을 받아 죽어가는 세상을 살리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빛의 자녀로서 불의와 죄악이 가득한 이 땅에 하나님의 빛으로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무질서와 불의와 절망의 세상을 자유와 기쁨과 희망의 세상으로 바꾸어 나가십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면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중심으로 세우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명자에게는 큰 복이 따릅니다. “그 때에 이것을 보는 네 얼굴에 기쁨이 넘치고, 네 가슴은 벅차 올라 터질 듯 하리라. 풍요로움이 바다 건너에서 네게로 들어오고, 나라들의 부요함이 네게로 밀려올 것이다”(5절).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