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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매 맺는 삶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4. 28. 12:33

    부활절 제3주[20090426]

     

    열매 맺는 삶(요 15:1-10)

     

    1. 인생의 목적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 인생의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는 것을 안다면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무의미하지 않은 아름다운 일들로 채우고 싶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여러분의 삶은 어떻습니까? 아름다운 삶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와 여러분의 삶이 아름다운 삶이었다고 평가되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는 것입니다. 본문 가운데 15장 8절에서는,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 인생의 목적은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었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러한 삶을 위해 “서로 사랑하라”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그 이유는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해야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성경의 진리입니다. 반대로 사랑하지 못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교회를 열심히 나왔냐 안 나왔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랑의 삶을 살았냐 안 살았냐로 인생의 결말이 결정지어지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려면 사랑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 없는 생각과 말과 행동, 교만, 시기, 탐욕, 다툼, 모든 악과 더러움의 씨앗을 뿌리고서 아름다운 열매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하루 사랑의 씨앗을 뿌리면 사랑의 열매가 자라나는 것이고, 오늘 하루 미움의 씨앗을 뿌리면 분열과 파괴의 열매가 생기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열매를 기대하십니다.

    본문 요한복음 15장 2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열매를 맺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주십니다. 만약 우리의 삶에 열매가 없고, 열매가 생길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무언가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씨를 뿌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고보서 4장 3절에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는 까닭도 같은 의미입니다. 기도해도 열매가 없다면 잘못 구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삶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분명 그 근본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면 삶의 열매가 맺히질 않습니다. 더러움의 씨앗을 뿌리면 어두움 속에 머물게 되고, 악의 씨를 뿌리면 악한의 열매가 자라나는 되는 법입니다.

     

    3. 하나님은 아름다운 열매가 없으면 그 가지를 제거해 버리십니다.

    2절 말씀에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라고 그랬습니다. 6절에는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하였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삶의 열매가 없으면 지옥 불에 던져버리시겠다는 그런 뜻은 아닙니다. 마태복음 5장 13절에,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하였던 것처럼, 쓸모없는 인생이 되고 만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국가 대표에 뽑혔으나 만년 후보 선수라는 의미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필요할 때 교체 선수라든지 대타, 대주자, 한 인닝이라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선수가 아니라, 있으나 마나한 선수라는 말입니다. 엔트리에 들기는 들었으나 전혀 활용할 수 없는 선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열매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씨를 뿌리고, 열매 맺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수확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많이 수확하고, 많이 팔아, 많은 소득을 얻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 한 그루가 건강하게 자라서, 그 나무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가 많이 열매 맺으면 됩니다. 그것이 그 사과나무의 본분을 다한 것입니다.

     

    사과나무가 자신의 본분을 다 못하고 말라서 열매 맺지 못했다거나, 사과의 맛이야 어떻든 상관없이 농부가 인위적으로 양을 늘려 수확했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열매 맺으라고 주신 기회입니다.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신 기회가 아닙니다. 큰 집에 들어가기 위해 돈 모으라고 주신 기회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의 기회는 회개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의 기회는 변화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의 기회는 열매 맺는 기회입니다.

     

    5. 아름다운 씨앗을 뿌리십시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의 열매란 무엇입니까? 그 열매란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 사역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초점이 여기에 맞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루를 정리하고 자기 전에 하루에 벌어들인 수확으로 하루를 평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내가 뿌린 씨로 하루를 판단하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열매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전체를 말합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열매로 보여 지고 평가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을 하면 그것이 언젠가 삶의 열매로 맺힐 것입니다. 격려의 말을 하면 그것이 열매가 되어 그때 감사했노라고 누군가의 말로 보답이 올 것입니다. 입술에서 찬양이 나오면 그 열매가 생깁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 전도하며 사는 것, 이러한 아름다운 씨앗이 아름다운 열매로 맺혀질 날이 반드시 옵니다.

     

    주님은 열매 맺는 비법을 말씀하셨으니 “내 안에 거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씨를 뿌리고, 거룩한 씨를 뿌리고, 사랑의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름다운 씨를 뿌리시기 바랍니다. 거룩한 씨를 뿌리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씨를 뿌리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씨를 뿌리시기 바랍니다. 평화의 씨를 뿌리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씨를 뿌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우리의 본분을 다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이고 우리에게는 천국과 칭찬의 소망을 가져다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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