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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4. 10. 11:00

    부활절 3주(2016년 4월 10일)

    마태복음 11장 12-15절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라.

     

     

    가.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고 있다”(12절).

     

    본문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방해하려는 세력이 강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힘써 이루어 갈 것을 강권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는 요한과 예수님이 활동하시며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선포하신 기간을 말합니다. 즉 두 사람은 천국이 이미 와 있으니 바른 선택을 하고 하나님 나라에 적극 동참하라고 외쳤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자녀들의 삶의 지평 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활동 영역이라 달리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 나라 자체를 누구도 빼앗아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데 있어 악한 세력이 방해하고 반격이 거세기 때문에 정신 차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이 마치 무엇과 같다는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런 설교에 앞서 “천국이 침노를 당하고 있다”라고 깨우쳐 주신 것은 제자들에게 영적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깨어있고 결단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은 영적 전쟁입니다.

     

    나. 깨어있지 않으면 침노 당한다.

    “천국은 침노를 당하고 있다”(12절).

     

    본문은 하나님의 나라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데 방점이 있습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깨어있고 얻기 위해 힘쓰는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어떤 뜻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그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하겠습니다.

     

    본문에서 “침노를 당하다”는 ‘비아조’의 수동태로 폭력적인 힘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 운동이 대적자들로 인해 공격 받고 있고,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깨닫고 천국이라는 새 질서를 준비하라고 회개를 외쳤습니다. 이러한 운동에 결단하고 참여하는 자가 많아야 하나님 나라가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선구자 역할을 한 요한은 헤롯에 의해 감옥에 붙잡혔고 순교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요한이 준비하고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선포하신 이 운동은 계속 진행되어 나갈 것입니다. 다만 예수님은 하나님에게 도전하는 세상 세력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으로 영적 전쟁의 실상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힘쓰는 자가 천국을 얻는다”(12절).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고, 무너지게 하려는 음부의 권세가 있음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천국은 침노를 당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어서 하신 말씀이 “힘쓰는 자가 되어 천국을 차지해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힘쓰는 자들’(비아스테스)이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을 내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천국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라는 말씀과 같습니다(마13:45-46).

     

    하나님의 나라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정면으로 뒤흔드는 세력과의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히12:4).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이 땅에서의 영적 전투는 계속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깨어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마6:33).

     

    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큰 자가 된다.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14-15절).

     

    세례자 요한은 엘리야의 영과 능력으로 자녀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자 광야에서 외쳤습니다. 예수님은 깨어있는 선지자 세례자 요한을 큰 자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에서는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다”고 하셨습니다(11절). 이는 천국의 가치를 알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 자녀가 영광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도 회개와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가운데 종교지도자들과 율법주의자들의 많은 도전과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셨기 때문에 지금은 전능하신 하나님 보좌우편에 앉아계십니다(히1:3).

     

    죄 가운데 빠진 사람에게 영적 전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하면 충돌이 일어나고 공격을 받게 됩니다. 성도는 두려워 말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주님이 이기셨습니다(요16:33). 사도 요한은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계3:21). 신앙생활은 영적 전쟁이지만 최후 승리를 얻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보좌에 함께 앉는 큰 영광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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