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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부활의 의미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4. 1. 16:30

     

    부활절[20130331]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부활의 의미

    (눅 20:34~40)

     

     

    신앙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천국과 지옥에 대한 실상과 죽음 이후의 영의 상태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현세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여러 비유 이야기로 천국의 가치와 지옥의 끔찍함에 대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말씀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부활에 대해서도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대인 중에는 사두개파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세오경만 경전으로 인정하고 부활과 천사, 영에 대해서는 믿지 않았습니다.

     

    사두개파 사람들 몇 명이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의인들의 부활'(눅 14:14)에 관한 말을 듣고는 예수님의 설교에 대해 트집 잡으려고 질문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여기에 답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일곱 형제와 한 아내 이야기’는 억지로 꾸며낸 이야기일뿐 아니라 극단적인 예를 든 것입니다.

     

    여기에 예수님은 비록 그들이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흠집을 내려고 터무니없는 질문을 하였지만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 부활에 대해 친절히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께 이런 질문을 한 사람들은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사두개인들은 ‘보상을 바라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외식하는 바리새인들과는 달리 ‘의로운 자들’로 살려고 했음에도 성경을 잘못 알고 믿었다는 사실입니다.

     

    신명기 25장에 보면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에 관한 율법이 있습니다.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신 25:5)

     

    예수님께 질문한 사두개파 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들어 일곱 형제가 차례로 다 죽고 한 부인이 남았는데 이 여자마저 죽고 나면 내세에서는 이 부인이 누구의 부인이 되겠느냐고 질문합니다.

     

    이때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부활에 대한 오해를 풀어 주십니다. 마가복음의 평행 본문에서는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라고 먼저 대답하십니다.(막 12:24)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34-35절)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을 믿으면서도 영의 세계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육의 세계에나 결혼이 필요한 것이지 영의 세계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가르쳐주십니다. 육신의 존재는 유한하지만 영은 죽는 일이 없기 때문에 결혼하고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일이지만 그 후에는 심판을 받게 된다”고 히브리서는 말씀합니다.(히 9:27) 죽고 난 뒤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면 심판 받을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은 육은 죽어도 영은 죽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은 육으로는 한 번 죽지만 영은 살아있기 때문에 부활도 두 종류가 있음을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하는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한 자들’은 천국에 이를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천국의 씨로 자라서 생명의 부활을 얻을 것인지 지옥의 씨로 자라서 심판의 부활로 떨어질 것인지가 우리 인생에 중차대한 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 안에 천국의 소망이 있고 부활의 삶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의미는 우리도 육신으로만 사는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롬 6:6) 예수님 안에서 새로 태어난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살아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데 있습니다.(롬 6:11)

     

    교회 다니고 성경을 보면서도 육에 속한 삶에 머물러 있고(골 3:5) 부활의 삶을 만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면 그런 사람들이 이 시대의 사두개인들입니다.

     

    성경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라고 하였습니다.(롬 8:6) 영의 세계에 무지하고 육신에 속한 삶을 벗어버리지 못하면 심판의 부활이 주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세오경’을 믿으면서도 부활의 개념을 모르는 사두개인들에게 ‘모세오경’을 인용하여 설명하십니다.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가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37절)

     

    모세가 떨기나무 가운데 불꽃을 보았지만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고 거기서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는 음성을 모세가 들었다는 말씀이 영의 세계와 부활을 알려준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부활에 관해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38절)

     

    여기서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라는 구절을 영어성경(CEV)에서는 ‘...everyone is alive as far as God is concerned’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는 자만이 살아있는 자이고 부활의 자녀입니다. 생명의 부활은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고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 자에게만 상관있습니다.(요 1:12)

     

    이미 영적으로 죽은 자에게는 생명의 부활이 없으나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이미 부활의 자녀입니다.

     

    부활은 내세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베다니에 사는 마르다도 부활을 믿긴 했지만 이 부분에서 오해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요 11:24)

     

    이때 예수님은 부활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르쳐주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5~26)

     

    예수님은 부활의 몸이 천사와 같다고 하였습니다.(36절) 하나님의 자녀가 입게 될 신령한 몸은 다시 병들거나 죽지 않는 영원한 몸입니다.(고전 15:44) 하나님의 자녀는 부활의 자녀요 부활의 자녀는 천사와 같이 동등하게 영원한 존재입니다.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제도, 남편과 부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이 땅에서만 의미 있는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결혼하는 일 같은 육적인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 관계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하신 말씀이 이런 뜻입니다.(마 12:50)

     

    영원한 몸을 입고 있는 천국에서는 더 이상 정욕적인 욕구와 사탄의 감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국적과 남녀의 구분도 없고 누구에게 속해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 서기에 합당한 자들만 영생할 뿐입니다.     

     

    천국은 부활의 자녀들이 한 분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왕국입니다. 이 땅에서 주어진 육적 혈연 관계는 이 땅에서 천국을 이루며 살라고 주신 천국 훈련 학교입니다. 천국에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신부와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활의 모습을 알고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은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혈연 관계나 내가 사랑할만한 사람만을 사랑하지 않고 예수님처럼 인류를 위해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을 모르고 천국 소망이 없는 사람은 내 식구, 내 자녀 사랑하는 수준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아셨기 때문에 이러한 육적 수준을 벗어나라고 강조하십니다.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눅 6:32)

     

    우리가 진정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한다고 하면 이 땅의 모든 하나님의 자녀를 내 형제자매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부활의 자녀들이고, 하나님에게 살아있는 자들입니다.(롬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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