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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님은 확실히 부활하셨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3. 27. 11:00

    부활절(2016년 3월 27일)

    마태복음 28장 1-6절

     

    예수님은 확실히 부활하셨다.

     

     

    가. 예수님은 확실히 부활하셨습니다.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2절).

     

    본문은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한 역사적 사실임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후 안식일이 지나 첫날이 되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살펴보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땅이 크게 흔들렸고 무덤 입구를 막고 있던 돌이 굴려져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두 여인은 돌을 굴려낸 천사를 보고 두려워 떨었습니다. 또한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그들은 무서운 나머지 땅에 쓰러졌습니다. 이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이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도 예수님이 살았을 때 그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했던 말을 기억하고는 빌라도에게 무덤을 굳게 지키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마27:62-66). 

      

    본문은 역설적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이 오히려 부활의 산 증인이 되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들로 인해 확실한 역사적 사실로 증명됩니다. 더하여 경비병들의 보고를 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돌아가신 예수님을 제자들이 도둑질하여 갔다고 거짓 주장을 꾸며 내었습니다(11-15절). 이 모든 일이 부활의 사실을 분명히 증거합니다. 

     

    나. 부활신앙에 이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1절).

     

    문제는 예수님의 부활이 실제 일어날 것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믿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제자들조차 예수님이 돌아가시던 때 더 이상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다 두려워 숨었습니다. 본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찾아 간 것 역시 부활을 기대하고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가복음에 보면 여인들이 무덤에 가면서 “누가 우리를 위해서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줄까”라고 물으며 염려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몸에 향을 바르기 위해 가던 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본문 5절에서도 천사가 “무서워하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찾으러 온 줄 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음으로 진정 부활신앙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부활신앙으로 사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믿는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땅에 속한 삶으로 되돌아갑니다.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갈3:3). 부활신앙은 신앙의 박해와 유혹 앞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합니다.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5-6절).

     

    부활의 아침에 땅이 흔들렸고, 천사가 돌을 굴렸다고 했는데 이는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셨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본문에서 천사가 전하는 말 속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못박히다’와 6절에 ‘살아나다’(일으킴을 받다) 모두 수동태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는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천사는 여인들에게 “예수님이 지금 여기 계시지 않는다.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몸으로 부활하셨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로운 몸으로 다시 사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능력이 죽음도 이길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성경은 마귀가 죽음의 세력을 붙잡고 있다고 말합니다(히2:14).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섭게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다시 살리심으로 우리 인생이 사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세계가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죽음을 이기는 권세를 주시고 생명의 부활로 이끄십니다.

     

    라. 십자가 정신 뒤에 생명의 부활이 있습니다.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4절).

     

    본문에서 무덤을 지키던 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유대인들을 대변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빈 무덤과 돌 위에 앉아 있던 빛나는 천사를 보고 무서워서 죽은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본문은 그들이 죽였던 예수님은 살아났고, 예수님을 죽였던 자들은 두려워 떠는 모습을 통해 십자가의 길에는 승리가 있음을 증거합니다.

     

    노아는 세상 사람들의 길을 따르지 아니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습니다. 결국 대홍수가 일어났을 때 노아의 식구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였습니다. 요한은 환상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은혜와 평강이 임하고, 그들을 박해한 자들에게는 심판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계1장).

     

    십자가의 길을 간 스데반은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행7:55).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고 우리의 주님이 되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십자가의 정신으로 살면 사망을 이기는 생명의 부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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