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예수님이 온전케 하신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21. 5. 24. 10:00

    누가복음 13장 10~13절

    예수님이 온전케 하신다.

     

    [A] 예수님만이 사람을 온전케 하신다.

    본문은 신적 능력이 있으신 예수님께서 허리 굽은 여인을 고쳐주신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말씀 한 마디로 이 여인을 고쳐주셨습니다. 12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이 여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한 여자를 떠나 한 사람으로서의 품위를 잃어버린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허리를 구부린 채 걸어야 하고, 앞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하늘을 쳐다보기는 정말 힘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을 보시고 다가가서 만져주시고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단순히 육체적인 치료만 하신 것이 아니라 정신적이고, 심리적이고, 영적인 치료까지 해주셨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1절의 “펴다”(ανακυψαι)와 13절의 “펴다”(ανωρθωθη)가 다른 단어로 쓰여졌다는 데서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굽은 허리를 곧게 펴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도 온전히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 여인은 그동안 많은 부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이 이 여인을 찾아오셔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B] 땅만 보면 길을 찾을 수 없다(11절).

    예수님은 안식일 마다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곤 하셨습니다. 그 날 마침 허리 굽은 여인이 앉아 있던 회당을 방문하셨습니다. 이 여인이 한 것은 회당에 머문 것 뿐 이었습니다. 그 동안 여러 랍비들이 회당에서 가르쳤지만 이 여인에게 관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여인의 상태가 어느 정도 심각했는지는 “열여덟 해 동안 귀신들려 앓으며”와 “조금도”(παντελες)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11절을 같이 읽어봅니다.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8년 동안 이 여인은 삶의 무게로, 또 세상 짐에 눌려서 위축된 채 살았습니다. 쉽게 말해, 기를 펴지 못하고 오그라들 대로 오그라든 인생이었습니다.

     

    18년은 하나님과 단절 된 시간이었습니다. 회당에 앉아 있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을 보지 못하고 땅만 보고 살면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야곱의 인생이 어떠했습니까? 형을 피해 도망 다니던 인생. 동으로, 서로, 남으로, 북으로 가도 답이 없었습니다. 오직 하늘 문이 열려야 길이 보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은총으로 우리를 받아주시며 하늘 문을 여시는 분이십니다.

     

    [C]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여라(13절).

    이 여인이 예수님을 쳐다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먼저 이 여인을 주목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은총을 선포하셨습니다.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옭아맨 어둠의 쇠사슬을 끊어버리셨습니다. 이 여인에게 닫혔던 하늘 문을 여시고 구원의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13절 같이 읽어봅니다.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예수님께서 안수하셨다! 이는 관계의 회복을 가리킵니다. 사탄에 매인 여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구원의 은총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 4~5절을 찾아 함께 읽어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을 온전히 영접함으로 구원의 은총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D] 온전한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13절).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예수님과 관계를 맺으니 이 여인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곧 펴고” 여기서 “펴다”(ανορθοω)는 “회복되었다, 다시 지어졌다”는 뜻입니다.

     

    이 여인처럼 우리 인생도 예수님을 만나 온전한 사람이 되고, 반석 위에 세워지는 집으로 지음 받아야 될 줄 믿습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을 찾아 함께 읽어 볼까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예수님과 날마다 교제하는 삶이 우리 인생을 온전함으로 이끕니다. 누구를 만나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하늘의 은총을 누리느냐, 사탄의 매여 억눌려 사느냐가 달린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령 충만한 사람들을 만나기를 기도합시다. 성령의 열매들을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