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온전한 구원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8. 4. 10:27

    성령강림절 후 열두번째주일[20080727]

     

    온전한 구원(행 3:1-10)

     

    1. 하나님의 마음과 뜻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는 화려한 제사도 아니고, 특별한 헌금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바랄만큼 부족한 분이 아니십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인간에게서 무엇을 얻길 바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사랑하시길 원하십니다. 전도서 12장 1절에,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창조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삶을 살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그 이름을 기뻐하며, 찬양하며 살고 있습니까? 안타깝게도 이 세상 사람들 중에는 아직도 창조주 하나님이 누구신지도 모르며, 하나님을 찾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 중엔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찾으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디모데전서 2장 4절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크신 뜻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가 구원받게 되기를 그렇게 원하실까요? 이것이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는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받기를 진정 원하시데, 그 까닭이 무엇이라는 말입니까? 그것은 다름 아니라 구원받은 자만이, 구원받은 자라야만 비로소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존재가 되는 것,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뜻입니다. 그러면 구원이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은 구원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잘 설명해주고 있는 말씀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간절히 원하시는 그 구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2. 구원은 자유를 얻고, 해방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걷지 못하는 한 불구자가 나옵니다. 그는 자신에 의해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그가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는 사람으로만 알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그러나 본문을 자세히 보십시오. 그는 누구에 의해 지배받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까? 바로 자신을 구걸하는 장소로 데려다주고, 또 데려가는 어떤 사람들이 그 뒤에 있었던 것입니다.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구걸하는 사람 뒤에는 이 사람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악한 세력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가 자신의 삶을 자유하게 누리길 원하십니다. 다른 누구의 힘이나, 권력, 제도나, 사상 등으로 억압받거나 착취받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즉 우리는 남에게 종속된 사람이 아니라 독특하고 고유한 존재들인 것입니다.

     

    이 불구자는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일어섬으로써 그 동안 자신의 존재를 통제하고, 착취했던 세력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타인에 의해 이동을 해야만 했던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예수의 힘으로 다리의 힘을 얻게 되어 자신의 의지로 걷고 뛰게 되었습니다. 그는 참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구원은 타인의 착취, 어둠의 세력, 마귀의 매임, 죄의 종노릇으로부터 해방되고, 자유를 얻는 것을 말합니다.

     

    3. 구원은 온전한 상태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 불구자는 앞에 선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베드로와 요한인 줄 몰랐습니다. 그저 땅만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하는 말은 이 사람이 듣고자 했던, 아니 일생일대에 가장 필요한 말이었을 것입니다. “나는 돈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시오.”

     

    그 어느 누구도 이 사람이 진정으로 얻길 원하던 것을 알아챈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맨 날 구걸하던 이 사람에게 사람들은 으레 돈을 주었고, 모두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돈 보다 더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건강한 다리입니다. “나도 저 사람들처럼 다리가 건강해서 걸어다닐 수만 있다면” 이 사람이 이런 생각을 살아오면서 얼마나 했겠습니까?

     

    여러 사람들이 돈을 던지고 지나갔지만 이제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가십시오.” “아니 예수님이 누구시길래, 나보고 걸어라 하는 것일까” 하고 이 사람이 생각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사람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예수님을 받아들일 기회가 온 것입니다. 이 사람은 베드로의 오른손을 자신의 오른 손으로 꽉잡고, 왼손은 바닥을 집으며 다리에 힘을 주어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변화가 왔습니다. 다리에 감각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렇듯 이 사람은 예수님을 믿은 후 다리 신경의 감각을 회복하고, 다리의 힘을 얻었습니다. 구원이란 이렇듯 구원이란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잃어버렸던 감각이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무뎌진 영적 감각들이 되살아 납니다. 영적 무기력에서 자신감을 얻습니다. 영적 질병과 상처에서 회복을 얻습니다. 육체적 질병에서도 고침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에는 회복의 능력이 있습니다. 이 불쌍한 불구자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어둠의 속박에서 해방되었을 뿐 아니라, 육체적 고통에서도 회복을 얻게 된 것입니다.

     

    4. 온전한 구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두움에서 해방되고, 영적, 육적 건강함에서 회복되는 온전한 구원을 이루어 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해방받은 이 앉은뱅이처럼, 구원받은 사람은 기쁨이 넘칩니다. 찬양이 나옵니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영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앉은뱅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안의 상처, 불완전함은 많이 있고, 적게 있고의 차이이지 없는 사람이란 없습니다. 신체적 장애, 정신적 장애, 신체적 열등감, 부모에게 버려짐 등 태어나면서부터 생긴 상처들, 성폭행으로 인한 상처, 자폐증, 그로 인한 대인 관계의 어려움, 불신감, 가난함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 자기 비하, 분노, 열등의식 등등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어렸을 때부터 생긴 상처들, 이러한 상처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사람들을 괴롭게 만듭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처들은 반드시 치유되고 회복되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치유받고 회복되어 온전한 구원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가 치유받고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문제는 상처가 있는가, 없는가가 아니라 나에게 있는 상처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 가에 있습니다. 그에 따라 상처를 치유받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상처의 노예가 되어 일생의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온전한 구원을 회복하여 찬양이 넘쳐나는 삶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