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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답게 성장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3. 22. 05:00

    사순절 다섯째 주일(2015년 3월 22일)

    갈라디아서 4장 1-7절

     

    자녀답게 성장하라.

     

     

    가. 자녀답게 성장해야 합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4-5절).

     

    바울은 갈라디아의 여러 교회들에게 복음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 받은 목적이 무엇인지 편지를 통해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본문에서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구원의 목적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아들의 명분’(휘오세이아)이란 ‘휘오스’와 ‘티세미’가 합쳐진 단어로 ‘아들의 자리에 두다, 아들의 자격을 주다’라는 뜻이 됩니다.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선행 은총 아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나 자녀라고 다 같은 자녀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셔야 진짜 자녀입니다. 다시 말해 아들의 명분을 얻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자녀답게 성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복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면 진노의 자녀일 뿐입니다(엡2:3). 그리스도의 은혜는 자녀의 신분을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녀답게 살도록 가르칩니다.

     

    나. 종의 믿음에 머물면 위험합니다.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1-3절).

     

    바울은 본문에서 로마의 관습을 예로 들며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어린’(네피오스)은 아무 것도 모르는 ‘갓난아이’ 때를 말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자녀라도 유아 상태에서는 재산을 상속할 수 없다는 비유를 든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이런 비유를 든 것은 우리의 믿음이 종의 믿음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종 노릇하는 수준은 주인의 눈치를 보고 시키는 것만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녀로서 누리는 기쁨을 모르고, 하지 않으면 벌 받을까 두려워하는 믿음입니다.

     

    어린아이는 부모의 기쁨을 위하기 보다는 부모에게 요구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언제까지 아기일수는 없습니다. 자라지 않고 있다는 것은 생명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계속해서 종의 믿음에만 머무르고 있으면 위험합니다. 종의 믿음으로는 아들 자격이 없습니다. 성장해야만 합니다.

     

    다. 성령님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6절).

     

    그러면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요? 본문에서 ‘너희가 아들이므로 아들의 영을 보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더 이상 종의 믿음이 아닌 아들의 믿음을 회복시켜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이기 때문에 성령을 보내주셨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녀답게 살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자녀답게 살도록 이끌어주십니다. 특별히 성령은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를 성장시킵니다. 즉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님이 거하심으로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갈5:22-23). 또한 성령님은 하나님의 일을 위한 필요한 은사들을 주시어 자녀답게 살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고전12:7).

     

    이렇게 성령님을 따라갈 때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고 성숙해집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녀에게 하나님은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여기서 ‘부르짖다’(크라조)는 단순히 소리만 큰 외침이 아닙니다. 마음속의 울부짖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말 못하는 탄식도 다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십니다(롬8:26).

     

    라. 성숙한 성도라야 상속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7절).

     

    우리는 성령님을 따르며 날마다 성장하고 성숙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에게 성령을 기름 붓듯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행10:38). 성령 충만 없이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 아래 있는 우리는 아들의 믿음이 회복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이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계속해서 성령의 열매를 맺고 은사를 얻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저절로 자라는 법은 없습니다. 잘못된 교리에 속아 성장에 게을리 하면 매우 위험합니다(성도의 견인 등).

     

    성령님은 자녀답게 행하도록 인도하며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도우십니다. 이뿐 아니라 우리가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며, 자녀답게 성숙해지면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는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큰 복을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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