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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족하는 올바른 경건 생활을 합시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9. 27. 22:27

    성령강림절 제18주일[20100926]

     

    자족하는 올바른 경건 생활을 합시다.
    (딤전 6:6-10)

     

    개신교에서 영성훈련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기폭제가 된 것이 1978년 리처드 포스터(Richard Foster)의 「훈련의 즐거움」(Celebration of Discipline)이라는 책이 나오면서부터입니다. 리처드 포스터는 17년 동안 특정 교단에서 목회 사역을 하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행하라고 말하는 일반적인 가르침들이 그들을 영적으로 성장시키지 못했음을 깨닫습니다.

     

    그는 1970년대 초반부터 영성훈련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하며 이러한 문제는 신학적인 결함, 교훈과 이해와 실질적인 지도의 부족 때문이며, 일반적인 형태의 사역과 가르침으로는 그 문제를 치료할 수 없다는 결론을 이르게 됩니다.

     

    경건이란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의 바른 모습, 태도입니다. 따라서 기도 시간을 갖고, 말씀을 읽고, 정기적으로 예배드리는 것 등을 경건 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리처드 포스터는 이러한 경건 생활을 하지만 삶의 변화가 없고, 영적 성장이 없다는 문제를 지적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경건 생활을 하되 바르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하거나 자신의 이익의 방편으로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경건 생활을 하되 올바르게 하고, 이것이 즐거운 훈련이 되고, 거룩한 습관으로 형성될 때 경건은 큰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달라스 윌라드(Dallas Willard)도 “영적 성장과 생명력은 우리가 실제로 생활 속에서 행하는 것, 우리가 형성하는 습관, 그 결과로서 생성된 성품으로부터 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영성가들의 말을 정리해보면,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끊임없이 거하며, 올바른 경건 생활을 훈련하고, 이것이 습관으로 형성됨으로서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 생활이 유익이 되기 위한 큰 교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올바른 경건 생활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자족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6절,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영어 성경 CEV에서는 “And religion does make your life rich, by making you content with what you have.”라고 말씀합니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음으로 신앙의 차원이 풍성해지는 차원과 그렇지 못한 차원이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경건 생활 즉 기도하고, 말씀 읽고, 예배를 아무리 드려도 영적으로 빈곤하고, 만족이 없고, 세상 염려로 가득 차 있는 상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족이 없는 경건 생활은 무익하다는 것인데,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자족하며 경건 생활을 하여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요?

     

    본문은 먼저 자족의 비결로 인생의 의미를 알라고 말씀합니다. 7절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인생의 의미를 안다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갈 때 인간이 누구인지 알 수 있으며, 하나님을 알아갈 때 인생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갈 때 올바른 기도를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을 알아갈 때 올바른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는 작은 일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8절에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처럼,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 알면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우리는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고, 일용할 양식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자족은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알고 작은 것부터 감사하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세 번째로, 세상 탐심을 물리치고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경건 생활을 해야 합니다.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드리는 것은 그 대상이 하나님이기 때문이며, 우리가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러한 경건 생활은 형식적인 것이요, 무의미한 것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면 그 빈 영혼에 탐심으로 가득차게 되고 세상의 유혹을 받게 됩니다. 특별히 물질적인 유혹이 있습니다. 9절, 10절에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부를 추구하면, 세상 유혹에 빠지기 쉽고, 결국 믿음에서 떠나 염려, 불안이라는 갈고리에 꿰이며 살듯 그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엘리옷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목적은 성결이며, 그 목적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훈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의 말씀처럼 자족 훈련은 경건 생활에 필수 훈련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자족 훈련과 함께 경건 생활을 하면 반드시 경건의 능력인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올바르게 경건 생활을 하면 경건의 능력이 생깁니다. 또한 경건 훈련의 최종 열매는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8)

     

    우리는 자족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올바른 경건 생활을 하는데 필수 훈련임을 깨닫고 자족하는 비결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감으로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에게만 인생의 소망을 두는 풍요로운 영적 생활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잠언 30장 8, 9절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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