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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0. 11. 11:00

    창조절 여섯째 주일(2015년 10월 11일)

    호세아 2장 14-17절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라.

     

     

    가. 거친 들에 있을지라도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14절).

     

    본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새롭게 시작하도록 하시겠다고 위로하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거친 들’은 인생길에서 겪는 시련과 어려움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15절에는 “거기서 ‘소망의 문’을 삼겠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인생길에서 거친 들을 만나면 대부분 원망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길을 가는 사람은 거친 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장소요 시간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거친 들에서 어려움을 겪다 삶을 포기하라고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거친 들에서 하나님을 찾으며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실 뿐입니다(마18:12).

     

    때로는 거친 들에서 하나님은 자녀를 훈련시키기도 하십니다. 욥은 고통 중에서 고백하기를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하였습니다. 야곱도 광야 길에서 동서남북이 다 막혔지만 하늘 문이 열리는 경험을 하였습니다(창28:17). 지금 가는 길이 힘들지라도 하나님의 뜻은 거기서 새롭게 시작하기를 원하십니다.

     

    나.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 큰 죄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16절).

     

    본문은 하나님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찾고 섬기는 배교를 얼마나 싫어하시는 지 말해줍니다. ‘바알’이라는 뜻은 ‘주인’도 되고 ‘남편’도 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분리할 수 없는 부부로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남편이라 부르지 않고 바알을 남편이라 부르는 행위가 얼마나 큰 죄인지를 상기시킵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숭배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13절에 “나를 잊어버리고 바알들을 섬긴 시일대로 내가 이스라엘에게 벌을 주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그냥 넘어가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거친 들로 가게 하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상숭배는 결국 자신의 ‘배’를 섬기는데 목적이 있습니다(빌3:19). 바울은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고 경고하였습니다(골3:5). 결국 우상숭배는 탐심에 이끌려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것일 뿐입니다. 우상숭배의 끝은 멸망입니다. 우리 인생의 진짜 주인을 알고 따라가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살 길이 열립니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14-15절).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가장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광야로 내보내시고 다시 하나님을 찾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메마른 땅으로 보내셔서 기대하는 바는 그곳에서 출애굽 때처럼 순종하고 따르던 모습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시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거친 들’(미드바르)은 ‘다바르’에서 온 말로 ‘인도하다, 뒤따르다’는 뜻이 있습니다. 거친 광야나 사막은 길을 아는 자가 인도하는 데로 따라야가야만 사는 곳입니다. 내 마음대로 가다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광야로 데리고 가신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만 소망의 문이 열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십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응대하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렇게 하면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감사가 있고 찬송이 나오게 됩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이 선한 목자이십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살 길이 열립니다.

     

    라. 하나님을 따르면 거친 들도 소망의 문이 됩니다.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15절).

     

    하나님도 징계하실 때는 마음이 아프시지만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드릴 때에 기뻐하십니다. 징계의 목적은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났지만 다시 돌아올 때 기뻐하시고 맞아주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눅15장).

     

    하나님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아골 골짜기는 아간이 죄를 범함으로 그를 쳐서 죽이고 돌무덤을 쌓았던 곳으로 고통과 괴로움의 자리를 상징합니다(수7:26). 그런데 하나님은 괴로움의 골짜기에서 소망의 문을 여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인생의 주인을 바로 알고 따르면 소망이 열리고 포도원을 주시듯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인생에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고 형통함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형편에 있던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따라가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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