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면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5. 27. 23:34

    성령강림주일[20120527]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면(엡 1:15~19)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죽음 이후 그 길이 천국 또는 지옥으로 나뉘어집니다. 한번 태어난 것은 천국으로 갈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입니다. 만약 두 번의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다면 예수님께서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씀하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요 3:7)

     

    성경은 말씀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날이 반드시 옵니다. 그때는 더 이상 구원의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면 천국에는 누가 들어갈 수 있습니까? 천국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 곧 생명책에 기록된 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계 3:5) 반대로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계 21:27) ‘속된 것, 가증한 일, 거짓말하는 자’는 ‘거룩’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한 마디로 불의한 일을 한 자들입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들은 회개하여 죄 용서받고, 하나님을 알아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산 자들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습니까?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 만큼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요일 2:4~5)

     

    ‘하나님을 아는 일’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가치 있는 일’ 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이 음성을 반복해서 들려주십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기 원하십니다. 부모가 자신이 낳은 자녀들이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듯이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진정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싶다고 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야 하지만 사실 인간의 이성으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성으로는 하나님을 결코 만날 수도 알 수도 없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만물을 통해 계시되었다고 말합니다.(롬 1:20) 그리고 인간의 선한 양심을 통해 신적인 진리들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롬 1:19) 하지만 그것도 하나님을 극히 부분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145편 3절에,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측량하지 못하리로다.” 시편 147편에는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시 147:4~5)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잠시 맛본다고 해도 그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도 없고, 그 광대하심을 측량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아는 그 날은 천국에 갔을 때 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렇듯 자연계시, 일반계시로 하나님 자신을 알려주신다고 해도 분명한 것은 그것은 지극히 일부분이고, 제한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하나님을 찾고 구하고 알아가는 일을 가장 힘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알아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하나님의 일을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9:24)

     

    ‘하나님을 아는 것은 자랑해도 된다’는 말은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마음껏 증거하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달아 하나님께서 합당하게 생각하시는 일을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분별하고 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아는 일이 우선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크기에 성경은 하나님을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하는 것일까요?

     

    호세아 4장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 4:1~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한다.’ 여기서 ‘지식 없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망한다고 호세아 선지자가 탄식합니다. 결국 하나님을 모르는 삶의 결말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고 하나님을 떠난 삶은 결국 흑암과 혼돈과 공허뿐인 멸망이라는 사실을 성경은 반복하여 강조합니다.

     

    반면 하나님을 아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말씀합니까? 요한복음 17장 3절에,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하나님을 아는 길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잠언 8장 35절,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잠언 9장 10절에 “거룩한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는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느냐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지냐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에게 복과 생명의 길을 밝히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신 30:19)

     

    이 진리를 안다면 생명과 복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을 아는 일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 비유를 통해 영생을 얻는 가치가 어떠한 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마 13:44~46)

     

    이렇게 하나님을 아는 일은 목숨을 걸만큼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고, 모든 소유를 다 팔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구해야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알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이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본문 17절입니다.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계시란 인간에게 가려진 것을 하나님이 열어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면' 성경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능력, 속성, 성품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이 열어주시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습니다. 보아도 볼 수 없고 들어도 들을 수 없습니다.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다”고 예수님이 기도하셨던 것처럼(마 11:27), 계시의 영이 임해야만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사도 바울은 기도하기를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하나님 말씀을 깨닫는 은혜가 임하면 세 가지 축복이 주어진다고 말씀합니다.

     

    본문 18절 말씀입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하나님 자녀로서 각자에게 주신 소명과 하나님의 일을 꿈꾸게 됩니다. “자녀들은 예언하고, 젊은이는 환상을 보고, 늙은이는 꿈을 꾸게 됩니다.”(행 2:17)

     

    두 번째로 18절 후반절에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라고 말씀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면 하나님 나라의 기업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실제로 경험하는 능력입니다.(고전 4:20)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 누리는 의와 평강과 기쁨입니다.”(롬 14:17)

     

    세 번째로 19절에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하였습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면 하나님의 능력의 위대함을 알고 그 능력을 구하게 됩니다. 성경은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얻게 된다고” 말씀합니다.(딤후 3:17)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렘 33: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3)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마 7:7)

     

    우리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하나님의 능력도 구해야 할 것입니다.(시 105:4) “너희는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대상 16:11) 저는 우리 모두가 지혜와 계시의 영을 사모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전심전력하여,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온전히 이루며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벧후 3:1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