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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1. 4. 14:18

    성탄절 후 제2주일[20110102]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엡 1:7-14)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의 삶이 형통해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여러분, 이 지구상에 먹지 못해 굶어서 죽는 사람들이 하루에 몇 명인지 아십니까? 전 세계 약 68억 인구 가운데서 매일 2만 5천 명의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수만 명의 사람들이 전 세계 어느 곳에선가는 기아로 허덕이기고 있다는 것이 21세기 글로발 시대라는 오늘의 현실입니다.

     

    저는 새해를 시작하며 이 시대의 복음 전도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으며, 갇힌 자를 해방하셨고, 눌린 자에게는 자유를, 눈먼 자는 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심판 날 양과 염소를 구분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른 편에 선 자들은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른 사람들을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된 자들을 영접하였고, 헐벗은 자들에게 옷을 입히고, 병 든 자들을 돌본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이 시대의 복음 전도는 우선적으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고, 이슬람권의 탄압받는 기독교인들을 살리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사역을 이어가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우리 교단이 이런 일에 힘을 모으게 되길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성도들이 어떤 목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부름 받은 자들, 곧 성도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오늘 말씀은 교회에게 주는 사명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되새겨봅니다.

     

    먼저 우리는 죄 사함 받은 하나님의 은혜의 깊이를 기억해야 합니다.

     

    7절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우리가 구원 받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하신 말씀처럼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선물입니다.

     

    본문 11절에,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기업이 되었다’라는 뜻은 원래 하나님의 은혜로 제비 뽑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주권으로 하나님이 결정하시고 하나님이 택해 주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았다는 것을 생각하며 두 가지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는 나의 자랑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복음의 빚진 자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비기독교인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대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바울처럼 복음의 빚진 자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로마서 1장 14절에,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하신 말씀처럼 구원 받은 우리는 항상 그리스도의 죄 사함의 은혜를 생각하며 복음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맡겨진 사명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부름 받은 성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목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12절 말씀입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여 하심이라.”

     

    이제 구원 받은 우리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그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만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은 6절, 12절, 14절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절에서는 성부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12절에서는 성자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14절에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생각하면서 그 분의 영광의 찬송이 되라고 말씀합니다.

     

    즉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사도 바울은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이것이 구원 받은 인생의 목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위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13, 14절입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결국 성령님은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는 영이시며, 성령님의 사역의 목적도 우리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자요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빌립보서에서는 이런 사람을 십자가의 원수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땅의 일을 생각하고 육욕으로 사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빌립보서 3장 18, 19절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성도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가 부르심을 받았으면 그 은혜를 알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바울도 고뇌하며 고백하는 바와 같이 성도라 할지라도 성령 충만 받지 않으면 우리 안에는 두 법이 싸우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로마서 7장에서의 바울의 영적 고민은 곧 우리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이어서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영적 삶의 실체를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영,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인도함으로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확신을 주고, 성화케 하시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죄 사함의 은혜를 입은 우리는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을 받아야 내 소욕이 없어지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동참하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항상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우리 입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우리 몸으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직업도 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죽어가는 영혼을 살려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사명, 교회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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