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가 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7. 29. 17:50

     

    성령강림절 후 열째 주일[20130728]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가 되라

    고린도전서 3장 10-15절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는 귀한 나무들이 쓰였고 거기에 금과 은으로 입혀졌고 각종 보석으로 꾸며졌습니다(대상 29장).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마치고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깁니다. 이 때 나팔 부는 자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을 찬송하는데 성전 안에 구름이 가득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머물렀습니다(대하 5장).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뜻을 받들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대하2:1).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은 성도의 몸입니다. 바울은 성도의 몸을 성령의 전이라고 말하면서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고 하였습니다. 성도의 영혼은 하나님이 활동하시는 보이지 않는 지성소이고(20:27),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연합하여 선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신앙생활을 건축에 비유하며 성도는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어 하나님의 집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 바울이 표현하는 지혜로운 건축자처럼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신앙생활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11절).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줄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10-11절)

     

    지혜로운 건축자는 바른 터 위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훌륭한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비유하여 말씀하는 것은 신앙생활에도 바른 기초와 훌륭한 공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건축자는 무엇보다 터를 잘 닦는 사람입니다. 터를 어떻게 닦는냐에 따라 집이 세워지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다”(마7:24)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 같다”(마7:26)고 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터가 잘못되면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곳마다 이 진리를 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명을 이 터를 닦는 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였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를 선포하였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4:12)

     

    둘째. 신앙생활의 결과에 따라 공적의 차이가 나타납니다(12절).

     

    “...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10, 12-13절)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진리를 선포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을 칭의라고 말한다면 하나님의 자녀답게 되는 것은 성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칭의를 복음의 터를 닦는 것에 그리고 성화를 건축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기초 위에 어떤 신앙의 집을 지을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권면합니다. 성도는 올바른 터 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아름다운 집을 지어야 합니다. 자기를 드러내는 집(눅18:11)이나 장사하는 집(요2:16)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집을 지어야 합니다.

     

    집의 재료는 금이나 은이나 보석같이 귀한 것도 있고 나무나 짚이나 풀 같이 한시적으로 적당한 재료도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자신의 기준으로 집을 세웠느냐 하나님의 기준으로 집을 세웠느냐의 차이 때문입니다.

     

    셋째. 공적이 드러날 심판의 날이 반드시 있습니다(13절).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나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13절)

     

    바울은 각 성도의 신앙생활에 공적의 차이가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이어서 바울은 신앙생활의 공적을 밝힐 심판의 도구가 불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불로 불에 타 없어지는 공적과 불에 타지 않고 남아 있는 공적이 드러난다고 강조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심판이 있다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히9:27). 다른 말로 심판은 하나님의 기준이라는 사실입니다(계20:12). 사람에게 칭찬받는다할지라도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으시는 공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딤후3:5). 또한 그리스도의 터 위에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지만 하나님께 인정받는 공적을 쌓지 못하면 간신히 구원을 받습니다(15절).

     

    하나님이 어떻게 보시는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공적을 쌓으면 상을 받습니다(14절). 성경에는 롯처럼 구원받은 사람도 있지만(창19:29) 에녹처럼 평생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도 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창5:22). 성도는 공적이 드러날 심판의 날이 반드시 있음을 기억하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믿음을 지키고 깨어있어야 하겠습니다(벧전5:8).

     

    넷째. 성도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공적을 쌓아야 합니다(14절).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14절)

     

    본문에서 불에 타지 않는 금, 은, 보석과 불에 타는 나무, 풀, 짚을 대조적으로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재료가 어떤 것이냐 하는 세상적인 개념을 언급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불에 타느냐 타지 않느냐 하는 개념을 표현한 것뿐입니다. 즉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공적이냐 아니면 인정하지 않으시는 것이냐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공적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공적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성도의 삶을 세 가지로 가르쳤습니다.

     

    (1)성도는 십자가에 근거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성도의 십자가의 길이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막8:34). 이 길을 벗어날 때 그 집이 아무리 화려해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2)성도는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면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에는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를 추구합니다. 바울은 온전한 자들이라면 이 지혜로 말하고 행동한다고 하였습니다(고전2:6).

     

    (3)성도는 하나님의 영에 인도함을 받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2:12) 성도는 위의 것을 찾고, 위의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골3:1-2).

     

    성도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공적을 쌓아야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터 위에서 십자가의 길을 가고,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입니다. 이럴 때 성도는 믿음을 지키며 거룩한 삶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