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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하신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1. 21. 11:00

    주현절 후 3(2018121)

    사사기 611-16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하신다.

     

    .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때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길! 너는 큰 용사다!”}(12).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로 기드온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여호수아 시대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에서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본문에서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라고 하였습니다(11). 이는 미디안의 공격과 약탈이 두려워 선선한 바람 부는 장소도 아닌 곳에서 몰래 밀 이삭을 타작했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원문은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야웨 임메카) 그리고 큰 용사여”(깁보르 헤하일)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길!”은 천사가 하는 기원의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임마누엘). 이 만큼 위로와 소망을 주는 말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은 두려워 숨어 지내는 기드온을 찾아와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큰 용사다라고 하시며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로 세우십니다. 지금 우리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결코 낙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 어려울 때 하나님을 의심하는 것이 문제다.

    {이에 기드온이 반문하였다. “나의 주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어찌하여 이 모든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까?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전하기를 여호와께서 기적을 일으켜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는데, 지금은 우리를 버리셨고 미디안 사람의 손에 붙이시고 계시니 어찌 된 일입니까?”}(13).

    기드온의 모습이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미디안의 눈치를 봐야하고 먹고는 살아야 겠고... 그런 형편의 기드온을 하나님이 찾아오셨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때 기드온이 하는 말이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기드온의 말 속에 유약(幼弱)하고 간사(奸邪)한 인간의 본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길이라는 말에 의심이 갔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셨기 때문에 지금 이런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문제의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라고 하였습니다(1). 문제의 원인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있었습니다. 우리는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지 않고 하나님 탓 주변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곤경에 처할수록 하나님을 의심하고 사람들을 야속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난 것이 문제입니다.

     

    .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힘을 내야 한다.

    {여호와께서 그를 돌이켜보시며 말씀하셨다. “가라. 너는 힘을 내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내기로 작정하였다.”}(14).

    하나님은 원망 섞인 목소리로 항의하는 기드온에게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이 너의 힘으로’(베코하카 제)를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이는 뒤에 구원하라’(웨호솨타 히필 완료)와 연결하여 읽으면 하나님이 하게 하시니 힘을 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때는 하나님이 그 일에 개입하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가라고 명하시면서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쉴라흐티카 완료)라고 하신 것은 이미 하나님이 기드온을 들어 구원하시기로 결심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을 때도 모세는 못한다고 도망갔습니다. 하나님은 사명을 주시지만 기드온처럼 용기가 없고 모세처럼 엄두가 나지 않아 피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쉽게, 편하게, 안전하게만 찾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에 결단하고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다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대담하게 일하라고 하십니다.

     

    .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싸워주신다.

    {여호와께서 참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그런 고로 네가 미디안 사람들 물리치기를 한 사람 찌르듯 할 것이다.”}(1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기드온을 쓰시기 위해 찾아오시면서 큰 용사여’(깁보르 헤하일)라고 부르셨습니다. 소심하고 두려움 많던 기드온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용감한 군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큰 인물로 쓰시겠다고 하시면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좋은 일꾼 보내달라고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세보다는 내가 좋은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해 달라고 요청하기 보다는 그 일을 내가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구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의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고난을 모른체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거기서 나오길 원하십니다. 난관을 돌파하기를 바라십니다. 힘들고 지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일수록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바위 같은 문제도 뚫고 승리합니다. 하나님이 싸워주시면 적은 수로도 넉넉히 원수를 이깁니다.

     

    본문 번역

    11절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아셀 사람 요아스가 사는 오브라에 한 상수리나무 아래에 와서 앉으셨다.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 포도주 틀에서 밀 이삭을 타작하고 있었다.

    12절  그때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길!) 너는 큰(강한, 힘 있는, 용맹스런) 용사다!”

    13절  이에 기드온이 반문하였다. “나의 주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어찌하여 이 모든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까?(완료)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전하기를 여호와께서 기적을 일으켜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는데(완료), 지금은 우리를 버리셨고 미디안 사람의 손에 붙이시고 계시니(미완료) (어찌 된 일입니까?)”

    14절  여호와께서 그를 돌이켜보시며 말씀하셨다. “가라(레크 명령). 너는 힘을 내서(베코하카)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웨호솨타 히필 완료). 내가 너를 보내기로 작정하였다(완료).”

    15절  기드온이 여호와께 다시 물어보았다.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아시지 않습니까?(힌네) 나의 집안은 므낫세 중에서도 심히 약하고(비교급) 또 나는 나의 아비 집에서도 가장 작은(비교급) 자입니다.”

    16절  여호와께서 (참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그런 고로 네가 미디안 사람들 물리치기를(히필 완료) 한 사람 찌르듯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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