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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은 위로하신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12. 18. 17:00

    대림절 4주(2016년 12월 18일)

    이사야 40장 1-2절

    하나님은 위로하신다.

     

    가. 하나님은 위로하신다.

    {“너희 깨어있는 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라. (그들이 죄를 애통한 후에) 위로를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1절).

    본문은 바벨론 포로생활로 절망에 빠져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위로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제 노역의 때가 끝났다고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날마다 저녁이면 바벨론 강가에서 시온을 생각하며 눈물 흘렸던 그들에게 더 없는 위로의 메시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에서처럼 고통 가운데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소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환란 가운데 있을지라도, 낙심하고 포기하고 있을 때에도 결코 사랑하는 자들을 잊지 않으시고 위로하십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여호와는 우리를 돕고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시86:17).

    하나님은 형을 피해 쫓기던 야곱도 위로하셨습니다. 광야 길에서 돌을 베개 삼고 누웠을 때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창28:12). 동서남북 사방이 다 막혀있을 때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여시고 하나님에게 소망이 있다고 위로해주셨던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아무리 힘들고 괴로울 때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로하신다는 소망을 굳게 붙들어야 하겠습니다.

    나. 하나님의 목적은 징계가 아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심정이 예루살렘(포로된 백성)에게 울리도록 외쳐라}(2절).

    신앙의 관점에서 바벨론 포로생활은 하나님이 주신 징계였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목적은 징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신8:5).

    지혜로운 자녀는 부모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않습니다. 잠언에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라고 교훈하였습니다(잠3:12). 하나님에게 징계는 사랑의 도구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의 행복이요, 구원이요, 자유함에 있습니다.

    본문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이 “예루살렘의 마음에 와닿도록 말하고, 외치라”는 데에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마음에 와닿도록’(레브)이란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심정이 그들에게 온전히 전달되기 바란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징계를 통해 이스라엘이 돌이키기를 바라십니다. 징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자녀답게 살아가기를 하나님은 기대하십니다.

    다. 죄악을 애통해야 한다.

    {“너희 깨어있는 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라. (그들이 죄를 애통한 후에) 위로를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1절).

    하나님의 부름 받은 자녀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언약의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죄를 돌이켜 우리를 유익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히12:10).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곧 파수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위로하라, 위로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여기서 ‘위로하다’(라캄)는 ‘긍휼히 여긴다, 돌이킨다’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말 번역은 ‘위로하라’고 쓰였지만 당시에 선지자들이 ‘라캄, 라캄’하고 외쳤을 때에는 “너희의 죄를 돌이키라. 그리하면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것이다”라고 새겨졌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어도 무조건 용서해주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죄에는 반드시 형벌이 따릅니다. ‘라캄, 라캄’의 말씀 속에는 속히 죄를 통회하고 돌이켜서 죄용서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라고 하신 것은 이런 메시지의 요약과 같습니다(마5:4).

    라. 애통하는 자는 위로를 받는다.

    {(왜냐하면) 노예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죄악이 사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호와의 손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형벌들을 갑절이나 받았기 때문이다}(2절).

    본문에서 ‘끝났다, 사함을 받았다, 받았다’는 모두 완료형으로 쓰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바벨론에 갇혀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렇게 쓰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은 이스라엘의 회개를 전제로 합니다. 구부러진 길에서 돌이켜 바른 길로 행하는 것이 죄의 빚을 갚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을 버리고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 형벌을 끝내고 복 받는 비결입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하시면서 하늘 문을 향한 심령에 위로를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마4:17). 또한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고,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고, 눌린 자를 해방하는” 위로의 사역을 하셨습니다(눅4:18). 예수님은 백성에게 살 길을 열어주신 진정한 위로자이셨습니다. 우리도 죄를 애통해하며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면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위로자로서 사람들을 영생의 길로 인도해 주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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